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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농촌선교 목회자회(회장 윤여군, 총무 황의환, 회계 홍순일, 이하 농목)가 어언 20년을 맞았다. 1985년 허허벌판에서 67명이
모여 처음 농목을 시작했던 때를 돌아보며 창립 20주년 감사예배가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28일 오후4시부터 석교교회에서
드려졌다.
산업선교의 어머니이면서 농촌목회의 어른이신 조화순목사와 평생 농촌에서 목회하면서 푸른언덕을 일구다가
지금은 대관령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박흥규목사를 비롯해서 농촌교회를 지키며 때로는 온갖 불의와 싸우며 영성을 키워온
농촌교회 활동가들, 그리고 여는가락을 담당한 감신 한얼패에 이르기까지 모두 모인 것이다.
이 날 1부에는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 전공부의 홍순명선생이 [생명 영성 공동체의 길]이라는 강연을 하였다.홍선생은 생명과 영성, 그리고
공동체를 아우러 풀어 설명하면서 생명과 평화의 완성으로 밀알이 되어야한다면서 '일상생활을 영적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예수 평화의 길임을
역설하였다.
무엇보다도 귀한 시간은 20년전 농목 출생의 산파역할을 담당하였던 농민운동가 故 최종진장로를 기억하면서 미망인 임봉빈권사에게 특별시상을 한
것이었다. 농촌선교훈련원(원장 차흥도)에게도 공로상을 시상하였다.
1부 정원기목사, 2부 조언정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농목 20주년 축하행사는 시종 '농부 하나님' '광야에서' '씨앗이 흙을 만나'
등을 오랫만에 함께 부르며 흥겨워하면서 박철목사가 축시를 낭독하였고 박흥규목사가 격려하였으며 조화순목사가 축도하였다. 3부는
서로서로 반찬 한가지씩 가져와 생명밥상으로 나누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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