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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1월 29일 (화) 00:00:00 [조회수 : 28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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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브라함이 사환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경배 하고 너희에게 돌아 오리라> (창22:5)
“저는 며칠 전에 라합 도서관에서 재미있는 서실을 발견 했습니다. ‘경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 돌아 오리라’즉 ‘우리갗라는 말이 우리 성경에는 빠졌다는 사실입니다. 이 말이 있어야 성경을 읽는 분들이 긴장을 하기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1장 19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할지라’는 말씀이 나온 것 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취하여 그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이삭이 가로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
(창22:6~7)
“이 구절은 어린 자식이 ‘엄마는 어디 갔어요?’하며 보채는 모습과 같더군요. 기가 찬 질문입니다. 주해를 읽어 드리죠.”
심 할아버지는 부자의 지나간 모습이 떠 올라 눈물이 나기에 주해서를 적어온 공책으로 눈을 가리며 큰 소리로 읽는다.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는 불확실 하고 암담한 세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모든 인류가 안타깝게 부르짖는 질문입니다. 그 어린 양은 어디에 있느냐? 이스라엘 민족은 수 없는 어린양을 죽였어도 그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사1:11-14) 그러나 복음 시대에 세례 요한은 자기에게 세례 받으러 나오시는 그리스도를 보고 명쾌히 답변 하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1:29)”
<아들아 번제할 어린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 하시니라 > (창22:8)
“저는 죽은 엄마를 찾는 아들에게 철이 들 때까지 매번 거짓말을 해 왔지만 아브라함은 당당하게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우리를 위하여, 너를 위하여’란 말은 듣게 되나 하나님 자신을 위함이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드나 창조의 목적이나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의 첫째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지시하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곳에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놓고 그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단 나무 위에 놓고 손을 내 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더니>
(창22:9 ~10)
“이때의 아브라함과 아들(당시15-25세정도) 이삭의 대화를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이렇게 소개합니다.
- 내가 네 아버지가 된 것도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이기에 이제 내가 너를 포기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니 하나님께 너를 바치는 것을 아량으로 받아주기 바란다.
- 만일 제가 하나님과 아버지의 결정을 거부하고 두 분의 기쁘신 뜻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태어날 가치조차도 없었을 것 입니다.
너무 점잖은 표현이기에 무식한 제 나름대로 표현을 해 보겠습니다.
- 하나님, 제 마누라의 죽었던 태를 살리듯 저의 아들이 죽어도 다시 살려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여, 제게 아들을 찔려 죽일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 하나님 아버지, 저는 하나님의 주신 천성으로 참을성이 많아 아직 더 버틸 수 있으나 성미 급한 아버지가 지병인 고혈압으로 쓰러질 판 입니다. 준비하신 번제할 어린 양 빨리 보내 주십시오.
험한 세상을 살아 본 아버지와 이제 험한 세상을 살아갈 아들과의 대화인데 세상에 대한 생각은 다르나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일치 합니다. 또한 이 부자의 성격은 대조적인데 아브라함은 공격형 축구 스타일이고 아들은 수비형 축구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사자가 가라사대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 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 (창22:12)
“하나님을 공경하고 어려워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삶에서 행동으로 실천을 합니다. 이는 순한 어미도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맹수와 싸우는 어미의 사랑과 같습니다. 행함이 있어야 온전한 믿음이요, 참 믿음이라 생각을 합니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수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린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수양을 가져 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를 드렸더라 >
(창22:13)
“모리아산 제사의 실제적인 주인공은 번제 할 어린양 즉 수양이죠. 수양이 왜 이리 늦게 나타나서 아버지와 아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왜 뿔이 수풀에 걸려 꼼짝을 못 했을까요? 아브라함은 어린 양이 산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발견하리라 생각했고 이삭은 꿈 많은 총각 시절이라, 아예 어린양이 제사 지낼 나무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을 것이나 하나님이 지시한 곳에 도착하여도 아무것도 없자 아버지와 아들은 속으로 굉장히 당황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위대한 믿음이 이 순간에 나타납니다. ‘아들아, 수양이 올 때 까지 기다리자’는 인간적인 잔꾀를 쓰지 않고 즉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들을 묶은 것이죠. 그런데 주인공인 수양은 모리아산 밑에서부터 이들을 따라온 것은 창세기 3장 16절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라는 구절을 묵상해야 합니다. 우리 인간들은 눈앞의 현실만을 보는 것은 눈이 머리 뒤에는 없으므로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사건이 발생할 당시에는 수양은 이들 가까이에 있었고 이삭은 양과 마주 보고 있었기에 수양을 발견했어야 했는데 성경에는 이삭조차도 수양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칼을 들고 아들을 보고 있었으나 차마 죽음 앞에 떨고 있는 아들을 보지 못해 ‘눈을 들어 살펴본 즉’이란 말로 보아서 아들 눈을 피해 대신 땅을 보고 기도하고 있었던 것이고, 이삭이 양을 발견치 못한 이유는, 고통스러워 하는 아버지를 보지 못해 눈을 감았을 것입니다.
만약에 이삭이 눈을 뜨고 있어도 수양, 아버지, 자신이 일직선으로 서 있기에 칼을 든 아버지 때문에 아버지 뒤에 뿔이 수풀에 걸린 수양을 이삭이 보지 못하였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수양은 현대사회에서 성령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우리가 볼 수 없습니다. 에덴동산의 뱀은 ‘눈이 밝아’즉 보이는 것만 믿어라고 유혹을 했기에 영적인 눈은 어두워 지고 육신적인 눈만 밝아졌기에 믿음의 생활을 통해 영적 눈이 밝아지는 것이 신앙 생활이라 생각을 합니다.”
심 할아버지는 시장에서 노동을 하여 일용할 양식을 얻어 자신들의 안식처로 가면서 지게 위에 앉은 어린 아들에게 이야기를 하듯 긴 설명을 하는 것이다.
“아버지, 너무 어려우면 내가 못 알아듣고, 너무 슬프면 내가 울면 하늘도 울어 우리는 공치는 날이 됩니다. 해가 비치는 재미있는 이야기 해 주세요. 이 말은 엄마가 없다고 부자 간에 그만 울기로 약속한 우리 아들의 말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이 모리아산에서 사라가 기다리는 집으로 가면서 부자(父子) 간의 우스개 대화를 들려 드리면서 마칩니다.
- 이삭아! 하나님은 참 뜻이 깊으시고 먼 곳을 보시는 분이다.
- 맞습니다. 아버님, 그런데 새삼스럽게 들리네요.
- 만약 하나님이 3일 걸리는 이 먼 곳을 택하지 않고 우리 동네 앞 산에서 제사를 지내라고 했으면 수양이 수풀에서 뿔을 빼고 도망갔을 것이다.
- 저는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 우리 동네 산이었으면 너의 엄마가 분명히 따라 왔을 것이다.
- 물론이죠.
- 내가 너를 번제 할 어린양으로 여기어 칼을 들었을 때, 너의 엄마가 가만히 있겠느냐? ‘이 영감아! 정신 나갔소. 할망구가 되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데 차라리 날 죽이소’하며 온 산이 울리도록 고함질렀을 것이다. 그러면 수양이 놀라서 도망 갔을 것이다.
- 맞는 말씀이네요.
- 세월 따라 생각도 바뀌니 젊은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 아마 엄마가 오셨으면 ‘남자 두 사람, 지금 눈 감고 뭐 하고 있소. 바로 뒤에 양이 있네요. 작은 일 하나 맡겨도 부자간에 제대로 하는 것이 없으니 걱정이요’하시면서 수양을 안고 와서 저를 풀어 주었을 것 같습니다.
- 듣고 보기 너의 말도 이야기 된다. 어찌 되었든 너의 어머니가 왔으면 여호와의 사자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을 거다. 이 제사도 하와 할머니 때문에 생긴 일이니 장가 가거든 중요한 일은 아내의 말에 너무 귀를 기울이지 말도록 하여라.
- 네,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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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모리아 산에서 아브라함과 이삭의 대화와 행동은 신약으로 이어져 놀라운 역사를 창조하므로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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