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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감리교 농목 20주년에 부쳐민중의 고난에 몸으로 참여하며 지나온 세월 2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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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1월 28일 (월) 00:00:00 [조회수 : 2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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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대미교회를 기억하면서 나의 처녀 단독목회지에서 농목과 함께 걸었던 길들을 지금도 후회하지 않으며 어느 곳에 가든지 '우리'란 마음을 잃지 않고 있다.
반갑습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군요. 그러니까 감농목(감리교농촌선교협의회)이 지금의 감리교농촌목회자회로 20 성상(星霜)이 흘렀단 말인가요? 평창 농목 시절 함께했던 분들이 지금의 지도부를 형성하고 그 때 같이 울고 울었던 분들이 곳곳에 민들레처럼 홀씨되어 뿌리내리고 있을 즈음에 저만 호올로 농촌을 떠나 부유하는 연꽃처럼 살고 있군요. 하여튼 반갑고 감사합니다.
80년대 대학생으로 사회 참여를 지향했던 신학생들이 목회 현장으로 나올 때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지만 그 때 현장에서 경험한 농민과 농촌을 통해 '농민신학'을 주창했던 홍기석목사님도 이탈리아에 갔고 단강마을 이야기로 우리 마음을 촉촉히 하며 멀찍이 따라 오던 한희철 목사님도 프랑크푸르트로 갔고 조모목사..나에게 연초맛을 가르쳐 주었던..는 미국에 있고 허종님도 프랑스 뜰루즈로 갔고.............
여하튼 많이 떠났지만 지금껏 농촌에서 붙박이로 사는 님들이 고맙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일전 농촌선교훈련원 차흥도목사님에게 안부를 물었었죠. 또 얼마 전 우농(우리농축산물먹기운동)조언정 목사님도 간접적으로 인사를 나눴고...그 외에도 당당뉴스를 통해 북산선생,이오선생,조화순목사,푸른언덕(박흥규목사님)등을 보며 많은 분들을 보고 느낍니다.
굳이 새삼스럽게 무슨 축하한다고 말하기도 멀쓱하고 해서 인터넷으로 인사나 드립니다.
민중의 고난과 함께 한 농목이 향후 민족선교와 통일에 밑바탕이 되어 농민해방,민중해방을 이루는 견인차가 되어 주길 어머니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어머니는 내가 평창시절 적어준 해방의 기도문을 늘 외우시며 아버지 사후에 계속해서 농촌에 살면서 지금은 몸도 일으키지 못할 정도로 노쇠하셨지만 나의 뿌리를 위해 아야진 감리교회에서 눈물로 기도하고 계십니다.
박철 목사님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애찬을 나누던 그 시절,그 시간들이 이제는 떠나간 많은 벗들...을 생각하며 다시 돌아갈 고향같은 농촌이 부활의 주와 함께 살기좋고 머물고 싶은 어머니의 품이 되기를 두 손모아 빕니다.
해방염원 60년 늦은 저녁
김 바울 목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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