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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 소박이(자료사진/출처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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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주 오랫만에 김치를 담았습니다.
제 동생이 오늘 전화해서 "언니 김치랑, 오이소박이랑 많이
담아줘"하더군요.
그래서 시장에 가서 배추를 샀습니다.
큰 포기로 12포기를요. 오이도 25개 샀습니다.
이것 저것 양념을 사가지고 하꼬방 이지만 배달이 되더군요.
그래서
놀랐습니다.
나름대로 편리한 곳이라서요.
배추를 받고 보니 배추 절일 큰 통이 필요하잖아요.
뒷집의 할머니댁에서 빌려왔습니다.
열심히 다듬고 절이고 해서 하루종일 포기김치를 담았답니다.
교동에 살면서 엄마네와 동생네 김치를 담당했었거든요.
아주 좁은곳에서 배추를 절이고 씻고 담으면서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나누어 먹을 수 있어서요.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들여다 보시며 "이 집 김장하나 배추속 먹으러 와야겠네"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그 말씀이 퍽이나 정감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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