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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친히 가난한자로 이땅에 오셨다.감상적인 나같은 인간에게는 추억을 남겨주지만, 저들에게는 가장 큰 고통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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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1월 22일 (화) 00:00:00 [조회수 : 3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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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와 함께하시기 위해 예수는 친히 가난한자로 이땅에 오셨다.
허름한 베들레헴 말구유에서 태어나, 가난한동네 나사렛마을에 보잘 것 없는 목수의 아들로 자라 누더기 옷을 입고 노숙자의 대부같이 친히 이스라엘의 병든자와 소외받은 자들의 친구가 되셨다.
말로 하는 사랑을 외치지 않았고, 손가락질받던자들과 유하시며. 아무도 거들떠 보지않는 고름투성이 문둥병자들만 사는 베다니 마을에 문둥이들과 먹고 마시며 주무셨다.
사랑을 말로만 하지 않으시고, 사랑이 이런 것이다 고 보여주셨던 예수그리스도....
그 예수그리스도는 병든자를 고쳐주시고 귀신들린자를 해방시키시고, 굶주린자들에게 보리떡과 물고기 이적으로 먹여주셨다.
많은 기적을 보고 따르던 가난한자들,,,
그들은 주님과 늘 함께 있고 싶어했고, 광야에서,산에서 어디든지 따라다녔다.
부자들과 종교지도자들은 그런 집회모임을 때로는 두려워 했고, 몰래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중에 예수께 찾아 온자도 있었다.
버젓한 집도 없이 누울자리도 없이 교회당하나 반듯하게 없이 복음을 전하셨던 예수,
그 예수에 비하면 요즘 교회당들은 너무 호화 사치스럽다.
교회당안에는 가진자들의 전용공간 인 듯,,유대나라 종교지도자들과 함께한 자들만의 세력의 장을 연상케 한다.
친히 가난한 자가 되어 볼품없이 잔인하기만한 나무십자가에 달려 돌아 가실 때 까지도
예수는 부자이던 가난한자이던 온 인류의 죄를 온통 짊어지셨다.
어느 성경학자는 복음서에 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나니...이 말씀이 실제적으로 물질적으로 가난해봐야 마음도 가난해진다고 한다.
가난, 몹시 가난했던 기억이 있다.
수제비를 자주 먹었고 국수로 끼니를 때우고, 어느날 하얀쌀밥을 먹을때는 잔치집에 온 그런 기분이였던 어린시절, 라면 두 개로 오남매가 배불리 먹을수 있을때는 어머니가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예수의 제자 인줄만 알았다.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새벽기도를 꾸준히 가셨던 어머니,아버지,나와 형은 연탄까스에 질식되어 쓰러져죽어갈 때 옆집 인정 많아 보이던 돼지아줌마의 김치국물을 먹고 용케도 살아났던 기억이 아물거린다.
몹시도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그시절, 교회종소리가 땡그랑울리다가 차임벨로 바뀌던 어릴적 고향의 교회당이 그리울때가 있다.
올해도 이제 다가고 있다.
IMF이후 신용불량자, 노숙자의 행렬이 줄을 잇고 역전근처에 자주
볼수있던 노숙자들이 이제 지하철에서나 시청공원등지에서 심심찮게 보인다.
가난! 감상적인 나같은 인간에게는 추억을 남겨주지만, 저들에게는 가장 큰 고통거리이다.
예수의 가난과 사랑을 기억하면서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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