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6일) 예비심리에 이오 오늘(8일) 오전 11시 30분에는 정식심리가 열렸다. 선거무효소송 조정합의에 대한 고수철 목사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재심리를 하고 있는 이번 재판에서 판사는 되도록 교회문제는 교회 안에서 처리를 하기 바라는 분위기로 심리를 끌고 갔다.

신기식 목사는 직무대행이 위법을 하고 있다며 재선거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총회를 먼저 열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판사는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 왜 총회를 하지 못하는지를 물었고, 이규학 대행은 총회를 열었을 때 물리적인 행사만 없으면 총회를 열겠다고 답했다.

이날 심리에서는 이러한 논의가 약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판사는 판결을 하기전에 다음주 금요일(16일) 오후 2시 494호 조정실에서 지난번 합의된 조정합의 사항 5가지는 되도록 살리면서 재조정을 해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얽혀만 1년간 끌어왔던 감리회 선거사태의 얽힌 실타래가 풀릴 수 있는 한가닥 희망이 보이는 것아니냐는 기대감이 여기저기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만약 총회를 열려면 감독들과의 향후 일정 합의와 총실위원들의 합의, 이번 사태의 이해 당사자들과의 합의와 임시의장 선출에 관한 협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여 물리적 행사만 없으면 총회를 하겠다는 이규학 대행의 바램이 잘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