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김치와 나물로 반찬을 파는 동포 할머니들이 재판장에 서게 된 것은 먼지 나는 길에서 음식을 판 죄도 아니요, 반찬에 유해식품을 첨가한 죄도 아닙니다. 러시아는 한국의 먹자골목의 풍경이나 포장마차의 모습에 질색을 하며 러시아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불고기 같은 샤스릭이나 한국의 김치나 나물은 길에서의 판매를 허용을 합니다. 이는 노인들에 대한 성경의 이삭 줍는 정신이 담긴 듯 합니다.

두 할머니가 법정에 서게 된 것은 김치를 파는 할머니가 나물을 파는 할머니를 명예 훼손죄로 고발을 했기 때문입니다. 나물을 파는 할머니는 과부로 늙어도 이뿐 모습이며 김치를 파는 할머니는 워드카를 좋아하는 남편이 있으며 좀 남자 같은 생김새와 거친 말씨를 쓰는 분이었습니다. 장사를 마칠 시간에는 김치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나물 할머니는 아들이 자가용으로 모시고 갑니다. 그런데 워드카를 조금 마신 할아버지가 이뿐 할머니에게 짙은 농담을 한 것입니다. 늙어도 질투는 살아있어 한국말로 쌍욕을 했죠.

- (러시아 판사) 김치 할머니 잉카는 나물 할머니 위카에게 무슨 욕을 하던가요?

- (나물 할머니는 서투른 러시아 말로 손짓 발짓을 하며 말한다) 가랭이를 갈기 찢어 시장바닥에 팽개쳐 발로 지근지근 밟아 시궁창에 던질 년이라 했습니다.

- (얼굴이 벌게진 러시아 판사) 김치 할머니! 이 말이 사실인가요?

- 발로 지근지근 밟고 시궁창에 던지기 전에 침을 뺃는다는 말이 빠졌군요.

- (땅!!!) 만약에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이런 욕을 했다면 집행유예가 아니라 실형을 살아야 하지만 여자인지라 특별히 봐 드립니다. 김치 할머니는 사람들이 모인 시장에서 나물 할머니에게 10분 동안 사과를 하고 100불을 머리 숙이며 드리세요.

제가 사할린에서 태어난 한국소년에 대해 준비를 했는데 갑자기 할머니 이야기로 바꾼 것은 한국에서 일어난 어린이 장기사건에 대해 분노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자료사진)

원죄를 타고난 인간은 선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는 것은 나이 들수록 악해져 가는 본성에서 돌아보고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약국보다 많은 교회가 교회 문을 박차고 나와 현실개입의 구호를 외치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는 연신 새 법을 만들어 내지만 모두들 잠시 손을 멈추고 이 구절을 묵상하여야 합니다.

옛날에는 어린이 유괴범이 설치며 어두움의 자식임을 과시하더니, 근자에는 식빵도시락, 간호사들의 아동학대, 어린이집 꿀꿀이죽 사건은 우리를 슬프게 했으며 유아 장기 도둑 사건은 아예 “하나님이 살아 계신가?”라는 의혹이 들 정도로 분노를 느낍니다. 이 사건으로 강대상에서 분노한 비느하스의 외침이 있었는지 묻고 싶군요. 대형교회는 세습, 3선개헌, 성전건축 등으로 쳐다볼 틈이 없었을 것이나 선과 악은 한 축처럼 같은 속도로 다니므로 선한 목사님들은 이 구절을 외쳐야 합니다.

한편 한국의 국회는 예수쟁이들이 많다고 자랑을 하지만 도리어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러시아 여자들이 미인임은 전 세계에 증명되었으나 섹스를 악수하듯이 한다며 저속한 민족이란 빈정거림도 있죠. 천만에 말씀입니다. 멋지게 화장을 하고 늘씬한 육체를 드러내며 거리를 활보를 하는 모습은 추녀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예의가 없어서가 아니라 강한 법의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에서 성추행을 당한 여자는 한국처럼 동네 망신이라 이사를 가는 것이 아니라 경찰에 바로 신고를 하며, 강간범은 살인의 형기와 같은 징역 15년이며 더 괴로운 것은 감옥에선 죄수들 조차 외면하는 개똥녀가 되기 때문이죠. 우리 어린이들이 러시아의 여인들처럼 거리를 밝게 활보를 할 수 있도록 어린이 특별보호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어린이 희롱 죄는 최하 징역 15년에서 최고 무기징역이라는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법 속에서도 설치는 미친놈이 있는지 두고 볼 일입니다. 내년 어린이날에는 어린이에게 놀이대신 어린이 헌장 앞에서 강한 방패의 법을 선물로 하였으면 합니다. 참! 김치를 좋아하던 러시아 판사는 한동안 나물로 대신을 하였기에 이제는 김치와 나물의 단골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