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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28일 (월) 12:13:18
최종편집 : 2009년 09월 28일 (월) 12:25:56 [조회수 : 3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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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2:11, 23~25; 4:53~54
가나의 혼인 잔치 집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한 사건이 있은 뒤에 2:23과 3:2에서 표적이라는 말이 나타나므로 이 말은 물이 포도주가 된 사건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여기에 사용된 표적이라는 말은 ‘표적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첫 번째 표적과 두 번째 표적 사이에 다른 많은 표적들이 있었다는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다른 많은 표적들이 모두 다 생략된 채 4:43~53에 있는 왕의 신하의 아들이 치유된 사건을 두 번째 표적이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큰 깨달음의 유쾌함을 갖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기쁨 가운데서 추석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1. 예수님은 삶을 변화시켜 주셔서 생명의 기쁨을 풍성히 누리게 하십니다
생명을 누리되 풍성하게 누리는 복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첫 번째 표적이라고 지목된 가나의 혼인 잔치집 사건,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표적은 바로 “변화”를 말합니다. 이 표적이면 아주 확실하게 “변화”를 말할 수 있기에 다른 표적들은 말하지 않아도 되었을 겁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은 이 “변화”의 주제를 선명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 표적으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표적을 첫 번째 표적으로 설정하고 다른 표적들을 모두 생략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은 다른 이야기를 소개하다가 왕의 신하의 아들이 고침받은 표적을 두 번째의 표적이라고 지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 표적 모두 “변화”를 말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나는 물이 포도주로 “변화”된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목숨이 꺼져가는 질병의 상태(4:47b)가 건강한 상태로 “변화”된 것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둘 다 “꺼져가는 상태”가 “다시 돋우어지는” 상태로의 변화에 대해 말씀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 맹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다는 것의 의미
맹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물이 변해 포도주가 된 그 포도주는 점점 꺼져가는 잔치집의 분위기를 주욱~ 끌어 올려 한층 더 기쁨이 가득한 자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생명의 기쁨을 고양시키는 음료로 변화되었던 것이지요.
이 변화는 무색의 맹물이 변하여 붉은 색의 포도주가 되었음을 전제합니다. 본문에 의하면 아무런 색도 없는 물이 포도주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포도주가 적포도주냐 백포도주냐에 대해서는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포도주라고 하면 당연히 붉은색을 띤 적포도주로 인식하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다는 것은 무색의 물이 변하여 유색의 맛있는 음료, 흥취를 돋우는 음료가 되었다는 것을 말씀하는 겁니다.
이것은 위기가 변하여 즐거움이 되었다는 것과 연결됩니다. 주님이 관여하지 않으셨을 때에는 분위기가 갑자기 냉각될 수 있는 위기일발의 아슬아슬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이 개입하셨을 때에는 그런 위기가 변하여 한층 더 기쁨이 고조되는 잔치집이 되었습니다. 이러므로 첫 번째 표적은 예수님으로 인한 “변화”, 그리고 그 변화에 의한 기쁨의 충만함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 맹물 같던 제자들이 점점 맛깔스런 제자들로 변하게 된 계기
한편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사건은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의 모습에도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처음에 예수님을 “따랐습니다(1:35~42).” 구절을 가만히 묵상해 보면 그들은 단순히 예수님을 따라다녔을 뿐임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나의 혼인 잔치집에서 있었던 이 놀라운 표적으로 인해 제자들의 ‘상태가 달라졌다’는 점이 부각됩니다. 제자들은 그 사건 이후로 예수님을 단순히 따라다니기만 하던 것에서 “변하여” 이제는 예수님과 함께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들로 “변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후로 즉시 예수님을 “믿게 되었기 때문”이지요(2:11).
사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니기 이전에 예수님의 특수한 신분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드레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을 메시야로 소개했었던 것이지요(1:41). 그리고 나다나엘은 예수님을 랍비라고 부르면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시라고 고백했었습니다(1:49). 그렇지만 이들의 상태는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차원에 머물러 있는 중입니다. 아직 이렇다 할 변화는 아직 없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 따라다니던 상태에서 믿는 상태로의 변화
그런데 이들이 가나의 혼인 잔치집에서 일어난 사건을 경험한 후에는 달라졌습니다. 맹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것처럼 예수님을 따라다니기만 하던 것에서 “변하여” 예수님과 함께 위대한 일을 해 낼만한 사람들로 바뀌었기 때문이지요. 이에 대해 요2:11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믿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믿었다”는 말은 서로 신뢰하는 관계, 의심하지 않는 관계가 되었다는 것 정도를 말하지 않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신앙의 대상으로 섬기게 되었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은 말하길,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이제 주님과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선물인 영원한 생명을 함께 나누는 사명으로 충만해지는 “변화”를 겪게 된 겁니다. 그들은 이제 생명을 주시되 풍성히 주시는 주님의 은혜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는 사람들로 바뀐 것이지요.
• 수가성 여인의 변화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사건 이후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리로 여행하시기 위하여 유대를 떠나 사마리아의 땅으로 들어가시게 되었습니다(4:3~4). 그 때 야곱의 우물이란 곳에서 예수님과 수가성의 어떤 여인과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침내 그 여인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수가성에 사는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여인으로 바뀌었습니다(4:28~29).
• 예수님을 부르는 호칭의 변화: 랍비에서 주, 그리스도로
사마리아의 수가성 여인이 어느 정도로 변했는지는 그 여인의 언어를 통해서 더욱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수님을 부를 때 사용되던 호칭은 랍비였습니다. 1:38에 따르면 랍비라는 말은 히브리어인데 이것은 헬라말로 선생님을 의미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부를 때 ‘랍비’라고 한 것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호칭이었습니다. 상대방을 부를 때 조금 예의를 갖춰서 부르는 정도의 호칭이었다는 뜻입니다. 물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랍비라는 말은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은 선생이란 호칭이기도 했지요. 처음에는 제자들도 예수님을 부를 때 이 말을 사용했습니다(요1:49).
그렇다면, 예수님의 위치는 니고데모와 세례요한과 별로 다를 바가 없었다는 뜻이 됩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이스라엘의 선생이라고 하셨습니다(3:10). 그리고 세례요한의 제자들은 세례요한에게 뿐만이 아니라 예수님에게도 랍비라고 하였습니다(1:35~38; 3:26). 그러므로 예수님은 니고데모나 세례요한과 동격의 위치에 있는 인물로 인식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수가성의 어떤 여인은 그 언어에 급격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처음에 예수님을 “당신”이라고 했었습니다(4:9). 이 말은 우리말도 마찬가지이지만 별 존경심없이 상대방을 가리키는 ‘너, 당신’라는 뜻입니다. 그러다가 대화가 진행되면서 이 ‘당신’이라는 말이 상대남자를 좀 높여 부르는 일상적인 뜻의 ‘주’로 바뀌었습니다(4:11).
물론, 이 ‘주’라는 말은 ‘구세주로서의 주’를 가리키는 단어와 똑같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볼 때 수가성의 어떤 여인이 예수님을 향해 최초로 ‘주’라고 했을 때에는 일상적으로 상대방 남자를 높여 부르는 의미로서의 ‘주’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화가 조금 더 진전되자 결국, 주인과 종의 관계에서 ‘종이 주인을 부를 때 사용하는 의미로서의 주’로 변했음을 볼 수 있고(4:19) 마침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게 되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에는 ‘구원자로서의 주’ 곧 그리스도로 증거되기에 이르렀던 겁니다(4:29).
수가성의 어떤 여인의 말이 이렇게 바뀐 이 “변화”는 어떤 변화일까요? 그 여인은 다섯 명이나 되는 남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았던 생명의 기쁨을 예수님을 만난 이후로는 풍성하게 누릴 수 있게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그 여인은 예수님으로 인해 옛 생활이 바뀌어 새 생활로 “변화”되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 이미 하나님의 자녀로 바뀐 지금, 무엇을 바꿔야 할지...
생명을 누리되 풍성히 누리게 하시는 주님을 섬기고 있는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 바뀌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요? 각자 본인들은 저마다 무엇이 바뀌어야 할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이름으로 변화되어야 할 부분을 열심히 바꾸시기 바랍니다. 바뀌지 않으면 생명의 기쁨을 충만하게 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하나님의 자녀로 바꿔 놓으셨으니,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시켜 놓으셨으니, 이제 바뀌어야만 하는 나머지는 우리 자신의 몫입니다.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변화된 삶에 걸맞는 바뀐 삶을 향해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맹맹한 삶이 변하여 흥이 돋우어지는 삶이 됩니다. 병든 삶이변하여 건강한 삶이 됩니다. 배우자를 여러 차례 바꿔 보아도 채워지지 않던 삶에서의 행복이 예수님으로 인해 충만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미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었으니 이제 우리들의 몫을 찾아 열심히 바꾸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시는 충만한 삶의 기쁨이 풍요로운 이 계절보다 더 풍성하게 임하는 복을 누리고 나누시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예수님은 자유로운 삶이 되게 해 주셔서 생명의 기쁨을 풍성히 누리게 하십니다
자유로운 삶이 된다는 것은 이런저런 이유에 얽매여 부자유스러웠던 삶이 자유스런 삶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은 사람의 부자유스런 삶에서 벗어나도록 조치하셔서 인생의 상태를 “변화”시켜 놓으시는 분이시지요. 그것은 다 생명을 누리되 풍성히 누리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라는 진리를 성경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왕의 신하의 아들이 고침받았다는 이야기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질병으로 인한 부자유, 질병으로 인한 죽음의 위협, 질병으로 인해 점점 그 생명이 꺼져가는 고통에서 해방되어 건강한 몸으로 삶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이런 부자유스런 삶을 “변화”시켜 주셔서 생명의 즐거움을 향유하게 해 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성경을 통해 명확하게 배우게 됩니다.
• 첫 번째 표적과 두 번째 표적 사이에 있는 이야기들
첫 번째 표적과 두 번째 표적 사이에 있는 이야기들이 모두 이와 같은 주제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표적으로 명시되어 있는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사건 이야기와 두 번째의 표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왕의 신하의 아들이 고침받게 되었다는 이야기 사이에는 “변화”로 인한 “자유로움”을 말씀하는 이야기 뭉치들이 놓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ㅇ 성전 청결화 작업 사건 이야기(2:13~22)
ㅇ 첫 번째 표적과 두 번째 표적 사이에 많은 표적들이 있었음을 밝히는 이야기(23~25)
ㅇ 니고데모와의 대화 이야기(3:1~21)
ㅇ 예수님에 대한 세례요한의 증거 이야기(3:22~30)
ㅇ 예수님의 정체와 사명에 대한 이야기(31~36)
ㅇ 사마리아 여자와의 대화 이야기(4:1~42)
이 여섯 개의 이야기들을 살펴보실까요?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다는 “변화”의 표적 이후 주님은 지저분해진 성전을 청결하게 변화시키셨습니다. 그런 후 다른 많은 표적이 있었음을 말씀하는데 표적은 그 자체로서 ‘변화’를 가리킵니다. 어떤 표적이든지 표적이 일어났다는 그 사실 자체가 변화이기 때문에 요한복음은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서의 다른 표적들을 생략했습니다. 이 후 유대교에서 기쁨을 얻지 못했던 니고데모와 대화를 통해 영적인 기쁨을 제대로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변화의 기본공식”이 말씀되고 있습니다(3:14~15).
한편 그런 변화를 일으키는 예수님이 누구시냐에 대한 이야기가 뒤를 이어 나오는데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며 그가 누구시냐에 대한 문제는 수가성 여인과의 대화를 통해 결정적으로 밝혀집니다. 본문에 의하면 예수님은 자신의 정체를 스스로 폭로하셨습니다(4:25~26). 변화의 주체이신 주님이 자신을 드러내셨던 겁니다. 그리고 이에 뒤이어서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신 변화의 주체자, 인생에 강력한 변화를 일으키는 예수님의 능력이 어떤 것인지를 말해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변화된 수가성 여인 이야기 뒤에 이어지는 두 번째 표적으로서 왕의 신하의 아들이 병에서 고침받아 건강하게 변화된 사건으로 연결되어 나타납니다.
그런데 두 번째 표적으로 지목된 표적은 “변화"만을 말하지 않고 "변화된 상태”를 강조합니다. 부자유에서 변화되어 자유한 상태가 되었음을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가 왕의 신하의 아들이 치료되는 사건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증거되고 있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분명하게도 인간 삶의 부자유스러움을 자유스러움으로 변화시켜 주셔서 허락받은 생명의 날 동안에 생명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도록 조치하신 분이시라는 사실이 선명하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자유함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비난과 정죄로 시작되는 심판에서의 자유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므로 생명을 꺼지게 하는 멸망으로의 심판을 가능한 한 최대한 자제하십니다. 요한복음은 3:17은 바로 이와 같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야만 했던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비난받아 마땅하고 정죄받아 마땅한 죄인들마저도 생명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구원의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도주가 떨어져 감으로 점점 압박감을 당했던 혼주, 질병으로 인해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스트레스를 주었던 왕의 신하의 아들, 이 두 표적을 통해 우리는 자유케 하시는 주님의 은총을 분명히 봅니다. 그리고 변화된 이후 기쁨과 건강과 유쾌함이 그 어떤 것에도 얽히지 않고 자유롭게 지속됨을 마음에 그리게 됩니다.
인생의 여러 가지 각종 “부자유에서 ‘변화’를 받아 자유”하시기 바랍니다. 변화의 복을 받아 삶을 옥죄는 부자유에서 해방되어 주님의 이름으로 자유롭게 생명의 즐거움을 가득히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변화되었으니 그것에서 멈추지 말고 그 변화된 상태를 점점 더 고양시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변화된 상태를 통해 생명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는 삶의 여정 속에서 그렇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2) 인간 차별로부터의 자유입니다.
인간세계에서 이 차별의 문제는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인생문제의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람이 사람을 차별하고 사람으로부터 차별당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런 인간세계의 부당한 차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셔서 이후로는 누구든지, 어떤 사람이든지 하나님의 은혜로 평등한 생명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가성에서 주님과 대화했던 여인은 이방여인이었습니다. 가나라는 지역도 이방지역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에 의한 표적이 나타났고 수가성의 그 여인은 영혼의 자유를 경험하게 되었으며 왕의 신하의 아들은 질병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이방인들은 유대인들로부터 철저히 따돌림을 당했었습니다(4:9). 그러나 예수님은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유대인의 선생인 니고데모에게 그런 것도 모르느냐고 핀잔을 주셨습니다(3:10). 그런 예수님이시기에 이방사람들이 예수님에게 같이 있자고 부탁했고(4:40), 예수님은 기꺼이 이방사람들과 함께 숙식을 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변화”되게 하셨습니다(4:41~42).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이 되지 못하게 하는 모든 요소들을 모조리 걷어 내도록 과감한 변화를 일으키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되었는데도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영역에서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해당합니다. 자신이 해결하기만 하면 다 되는 자신의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들을 변화시켜 놓으셨는데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이 아니라면 그것은 자신의 몫을 스스로 감당하지 않는다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시켜 주신 이후의 삶이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으로 나타나도록 열심히 자기 자신을 날마다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자기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게으르지 말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변화시켜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자신의 삶을 매우 부자유스럽게 만들었던 모든 세력에서 해방되어 참 자유함 속에서 생명의 기쁨을 충만하게 누릴 수 있게 됩니다.
허락받은 하나님의 무한은총을 자유롭게 누리시는 변화된 모습을 통해 하나님 나라 사역이 잘 감당되는 기쁨이 넘치게 되시길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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