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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물가관리 50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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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24일 (목) 15:44:29
최종편집 : 2009년 09월 24일 (목) 22:13:54 [조회수 :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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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추석물가를 관리하겠다고 나선 정부가 얼마나 잘하고 있을까?
 
추석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정부의 물가관리 수준에 대해 평점을 매긴다면 넉넉이 점수를 줘도 50점 이상은 어려울 것 같다.
 
정부는 지난 10일 추석물가를 잡기 위해 추석성수품 16개를 선정해 이를 집중관리키로 하는 대책을 내놨다.
 
명절이 다가오면서 성수품의 수급이 불안정해질 것을 감안해 정부가 이들 성수품의 공급을 늘리는 등 대응책을 내놨지만 결과적으로 그다지 성공적인 것 같지는 않다.

 
◇ 관리대상 16개 농축수산물 중 절반이 가격 올라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추석물가 관리가 얼마나 잘 이뤄졌을까.
 
24일 한국물가협회 등에 따르면 물가협회 등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물가를 조사한 결과, 16개 추석관리품목 중 절반이 가격이 올랐다.
 
무의 경우, 2주 전에 비해 52.5%나 오른 1480원, 배는 개당 980원 하던 것이 1500원으로 두배 넘게 오르는 등 성수품의 가격은 가을하늘 만큼이나 높이 치솟고 있다.
 
명절이 다가오자 쇠고기 수요도 많이 늘어 2주 전보다 15.2%나 올랐고, 갈치, 명태 등 생선의 가격도 각각 25.3%, 9.1% 상승해 성수품 구입하기가 두려울 정도다.
 
이 밖에도 달걀, 사과, 조기 등 모두 8개 품목의 가격이 올라 정부가 큰소리 친 16개 품목 중 절반은 물가를 잡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들 품목의 공급물량을 명태는 평상시보다 3.6배, 배는 3배 늘리는 등 평균 2배 이상 공급 물량을 확대했다.
 
그러나 이들 품목의 가격오름세는 꺾일 기세가 없어 보인다. 나머지 절반의 경우도 크게 좋아 보이진 않는다.
 
16개 품목 중 쌀, 배추, 대추, 오징어 가격은 2주전과 거의 비슷했고, 돼지고기 닭고기 등 일부만 가격이 소폭 내렸다.
 
쇠고기, 배, 사과 등의 가격은 점점 더 오를 기세다.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이들 품목은 아예 관리를 포기하는 것이 나을성 싶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과일 등의 가격은 좀 더 올라갈 것"이라며 "수요가 많아지면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추석이 다가올수록 값이 오르는 것을 당연시했다.
 
◇ 직거래 마트가 '대안'될 수 있을까?
 
비싸진 물가에 소비자들의 발걸음은 직거래 장터로 향했다.
 
이들 직거래 장터에서는 유통마진을 빼 시중판매가 보다 평균 10~30% 싸게 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 지난 21일부터 전국 200여 곳에 직거래장터를 새로 개설했다.
 
추석 전날인 1일까지 전국 직거래장터를 통해 싼 가격으로 농축산물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과천 경마공원 바로마켓도 오는 29일부터 5일동안 직거래장터를 열어 추석선물세트와 제수용품 등 100여개 품목을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농협 인터넷 쇼핑몰 'NH쇼핑', 'G마켓' 등 인터넷을 통해서도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농축산물과 제수용품 등을 판매한다.
 
농협 직거래장터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손님이 평소보다 2~3배 증가한 것 같다"며 "이곳 물건이 싸니깐 농산물 위주로 손님들이 이 곳을 찾아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지만 추석경기는 여전히 썰렁하다. 싼 곳으로 소비자들이 몰리지만 대안이 되기는 역부족이다. 전국에 2379곳의 직거래장터가 있지만 전국민을 만족시킬 순 없는 노릇이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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