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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더이상 모른 체 할 수 없습니다.
학연 상관없이 70년대 목회자들 한번 모두 모입시다!
시일 2007년 10월8일(목) 오후 5시
장소 감리교본부 16층 회의실
연락처 / 김영진 017-232-7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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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은천교회 김영진 목사가 이메일로 보내준 글입니다.
박충구교수의 글을 보고 / 모이자 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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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천교회 봉헌식에서 ⓒ 이필완 2005/10/31 |
기탐에 실린 박교수의 글을 읽고 고민을 많이 했다.
왜 하필이면?
왜 하필이면 우리 동기 박교수인가?
왜 하필이면 이미 특정인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기탐이란 말인가?
나는 박교수의 글을 읽고 논쟁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본래 논리적 사고가 부족할 뿐 아니라 말과 글로 논쟁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교수의 글의 파장을 생각하며 깊은 염려와 근심을 누를 길이 없어 못 쓰는 글이지만 어렵사리 몇 자 적어 보려한다.
사고의 깊이나 앞을 진단해내는 학자의 소질을 갖고 있는 사람이 왜 이 시점에서 교단의 첨예한 문제에 대해 장문의 글을 썼을까?
교단의 자유게시판을 조금만 들여봐도 극명하게 대조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음을 금방 알 수 있는데 그동안 잠잠히 있다가 왜 재선거를 치루려하는 이때에 해야 했을까?
윤리학자로서 사명의 긴박함을 느꼈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름을 날리고 싶어서였을까? 아니면 어떤 다른 내용이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어찌됐든 박충구교수의 이름은 또 한 번 유명해진 것 같다.
지금 감리교게시판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무자격자를 감독회장에 세우려고 억지를 주장하고 있는 몇 몇의 무리들과, K목사의 자격 없음을 강조하는 이들의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박교수의 글을 향해 그동안 억지를 주장하고 있는 이들은 박수를 치고 있고, 자격없음을 강조하는 이들은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미 교단기관지의 공정성을 상실한 기탐이 박교수의 글을 싣고 있다.
학자의 양심을 가지고 있다면 공정치 못한 언론지에 자기 글이 실리는 것을 명예롭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여 그런 언론지에는 기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박교수는 기탐을 공정한 교단언론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참으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에 그렇다면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박교수와는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다.
나는 지난번 감독회장 선거에 고**캠프를 도왔다. 그래선지 많은 사람들이 나를 고**맨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나는 고**맨이 아니라 무자격자가 감독회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내 나름대로 가능성 있는 고**를 선택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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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필완 |
지금 우리 교단은 너무도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나는 절박한 심정으로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80년대 후배들이 참으로 큰 역할을 했다. 본부에서 기도회를 갖고, 전감목대회를 이뤄냈으며 비상개혁총회를 주장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 그들에게서 교단의 희망을 보게 되어 고맙기도 하고 선배로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 이제 70년대 학번들이 모여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때를 놓쳐서는 안 되겠기에 70년대 선배, 동료. 후배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기를 원한다.
감리교가 이렇게 어지러워지기까지는 감신출신 선배들의 악역이 컸다고 생각한다. ‘선관위원장’ ‘소위 임시감독회장 H목사’ ‘임시감독회장의 대리 K목사’ ... 이들은 모두 K후보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감리교회를 어지럽혔다. 특히 K목사의 주구노릇을 지금까지 자처하고 있는 기탐의 국장도 감신출신이다. 게다가 이제는 감신의 어느 교수마저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느낌이다.
더 늦기 전에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70년대 학번은 이미 목회연한의 정점을 넘어선 사람이 대부분이다. 감리교의 바로 섬을 위해서, 그리고 후배목사들을 위해서라도 죄인의 심정으로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70년대 학번 모임의 제안에 대한 댓글외에 다른 댓글은 삼가해주시기를 정중히 부탁합니다. 끝까지 관심있게 보아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