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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18일 (금) 09:01:54
최종편집 : 2009년 09월 18일 (금) 10:22:37 [조회수 : 24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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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려온 모세는
금송아지를 둘러싸고 춤추는 무리를 보았습니다.
부아가 치민 모세가
그의 손에 들고 있던
하느님이 손수 만들어 글씨까지 써 주었다는 돌판을
내던져 깨뜨린 다음
무리가 가운데 두고 있는 금으로 만든 수송아지도
깨뜨려 부숴버렸다는 이야기,
이집트에서 나온 이스라엘의 큰 범죄행위와
그것을 통렬하게 깨부수는 모세,
하느님을 따른다고 하다가
철저하게 황금논리에 오염된 오늘날의 교회를 향해
성서 한 권 들고 다시 외칠 수 있는 목소리를 찾느라 두리번거리는데
곳곳에서 싹이 트고 있다는 말이 들리는 요즘
그 새싹들이 힘차게, 그리고 제대로 잘 자라길 비는 마음으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한참을 그러고 있었습니다.
(출애굽기 32장 15-24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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