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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 쉰 하나, 아론이 입을 거룩한 옷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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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14일 (월) 09:39:15
최종편집 : 2009년 09월 14일 (월) 10:20:42 [조회수 : 2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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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가 입을 예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옷이라고 하는 것이
그 지역의 풍토와 기후
그리고 거기서 생기는 필요와 미적 감각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것
거기에 종교적 감각까지 곁들여진 것이 사제의 예복,
이 옷에 관한 기록을 읽는 동안 떠오르는 한 가지 일
양복을 정장(正裝)이라고 하면서 그걸 입어야 한다고
생활한복 입는 사람에게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의 입방아와
우리 것을 짓밟아 생긴 공간의 넓이만큼 복음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전근대적이고 제국주의적인 교회의 정서,
형식은 내용을 담는 그릇이라는 것을 다시 헤아리며
이스라엘의 해방경험이 종교로 승화되고
그것이 충실하게 담긴 사제의 예복이라는 사실,
오늘의 종교 예복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여기서 다시 생각합니다.
(출애굽기 28장 1-35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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