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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 마흔 여섯, 도둑이 집을 뚫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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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07일 (월) 09:45:05
최종편집 : 2009년 09월 07일 (월) 16:01:36 [조회수 : 20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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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법령 하나가 눈에 띕니다.
도둑이 집을 뚫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때려 죽이는 것은 무죄라는,
그러나 아무 때나 그렇지는 않고
해가 떠오른 다음에는 죽인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어둠 속에서의 자기 방어에 대한 정당함의 인정,
그러나 밝은 날에는 굳이 죽이는 것 말고도
다른 방법이 보일 수 있다는 얘기일 터,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 하나,
눈으로 본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디까지 보이며 무엇을 볼 수 있는지를 다시 묻게 되는 이 대목에서
사람이 사는 것이 그 보이는 것만큼의 내용임을,
그래서 죽음은 보이지 않는 것에 연관되어 있다는 데까지 내닫는 헤아림,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이 구절이 남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함께 살피며
삶과 죽음의 문제를 빛과 어둠의 조명에서 다시 읽습니다.
(출애굽기 22장 1-3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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