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에 만난 재미있는 풍경입니다.
가느다란 거미줄 끝에 은행 한 알이 데롱거리며 달려 있네요.
거미줄에 은행이 걸린 것일까요?
은행이 거미줄을 잡은 것일까요?
은행을 달고 있는 거미줄의 힘이 대단합니다.
거미줄에 달려 있는 은행이 참 가벼워 보입니다.
"에잉~ 못먹는 것이네"
하면서 거미가 버렸을까요?
"그래도 안 가!"
하면서 끝까지 달려 있는 것일까요?
거미줄과 은행의 불안하고 아슬아슬한 짧은 동거
그걸 보고 재미있다고 사진을 찍으면서
목숨이 붙어 있는날까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나.ⓒ최용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