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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 서른 여덟,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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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8월 26일 (수) 08:05:32
최종편집 : 2009년 08월 26일 (수) 09:58:17 [조회수 : 19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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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양식인 만나,
아침 안개가 걷힌 뒤 거둘 수 있었다는
서리처럼 내린 이것을
모세가 각자 먹을 만큼씩만 거두라고 합니다.
어떤 이는 그 말을 듣지 않고 욕심내어 많이 거두고
또 어떤 이는 이른 대로 적당히 거두기도 했다는데
많이 거둔 것이 남거나
적게 거둔 것이 모자라는 일이 없었다는
이 구절을 읽는 동안 떠오르는 한퇴지의 시 한 구절
'浮生雖多途(부생수다도)에 超死惟一軌(초사유일궤)라'
(덧없는 삶, 길이 이 여러 갈래로 보이지만, 저승에 이르기는 모두 한 가지)라는
'더'를 외치며 나부대던 우리 걸음을 문득 멈추게 하는 두 가르침 앞에서
그렇게 거름 멈추고 뒤 돌아보며
나아갈 길을 거기서 살피기,
오늘은 좀 더 고른 숨 쉬며 하루를 살 수 있을 듯 합니다.
(출애굽기 16장 9-19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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