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와 메추라기,
히브리인들이 사막에서 먹었다는 양식,
그것을 하늘에서 내려주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무탄트' 이야기,
내가 바라는 것이 내 생명의 흐름에 맞는 것이면
그것이 꼭 그 때에 온다던,

정말 배가 고프냐고 묻는 하느님,
그 절실한 허기 앞에 서 본 적이 있는지
한 사날 굶어본다면
메추라기가 무엇인지, 만나란 또 어떤 것인지

하느님이 죽는다는 것은
맛난 것 앞에서도 식욕을 못 느끼는 것과
배가 고프면서도 계속해서 맛있는 것을 찾는 것은 아닐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벼락보다 더 큰 소리로 일깨우는 이 구절에
깜짝 놀라 일어날 사람이 누구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출애굽기 16장 4-12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