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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 스물 아홉, 너희는 일하기 싫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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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8월 13일 (목) 08:44:59
최종편집 : 2009년 08월 13일 (목) 10:55:09 [조회수 : 1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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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인 공사감독들이 임금을 찾아가
지나치게 가혹한 노동 할당량을 거두어달라고 하다가 거절당하자
거기서 나와 모세와 아론을 찾아가 따집니다.
괜히 하느님이니 예배니 하면서 임금을 덧들여
고생만 더 심해졌다고,
여론의 분열 앞에서 하느님께 기도하는 모세의 모습이
왜소해 보이기만 하는 대목,
지배세력에 가까이 있는 히브리인 공사감독의 사회적 위치가
상황의 전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볼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신학을 공부할 때 어느 교수가 했던
'혁명은 그 시대에 자기의 몫이 아무 것도 없는 사람들에 의해서 시작될 때에만
제대로 된 성공이 가능하다'는 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고통이 커진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를
조금 더 따라가며 지켜봐야지 하며 입속으로 중얼거리는 동안
'내겐 꿈이 있지요'를 설교하던 흑인인권운동가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얼굴이 뒤따라 떠오르는 걸 보며 몸을 일으킵니다.
(출애굽기 5장 15-23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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