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장마피해를 입힌 이번 장마는 어느 해와 같은 장마가 아니라 태풍수준의 장마로 전국곳곳 피해를 입혔습니다. 4대강 유역의 피해보다 도시지역과 도로와 도시개발 지역주변에 피해가 집중되었습니다. 이는 자연생태계의 자율신경계를 무시하였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물의 흐름을 방해한 결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연은 스스로 자동적으로 조절되어 비가 많이 오든 바람이 많이 불든 자연생태계는 몸의 자율신경계가 조절하듯이 자연생태계도 스스로 조절하여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고 창조사역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인간의 얕은 지혜와 꾀로 창조질서를 거역하려고 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목줄을 옥죄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물이 제 마음대로 자연의 순리대로 흘러가지 못하게 막는 것은 다른 재앙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이번 장마의 피해를 통해서 확인 되었습니다. 이번장마에도 4 대강을 비롯한 자연하천에서는 피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자연의 자율신경인 생태계의 조절기능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MB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개발은 또 다른 인위적인 대재앙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므로 인간의 탐욕과 업적을 위해서 결코 개발독재를 하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과거 개발독재논리에 따라 새만금 간척지를 비롯한 서해안의 간척지 개발로 생태계 파괴 및 귀중한 갯벌의 자연생태보고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만큼 4대강 개발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4대강을 비롯한 자연은 충분한 자기조절의 기능을 거쳐 지금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정대 우리 인간이 간섭을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인간의 얕은 꾀가 결코 자연의 위대한 창조질서 프로그램인 자기조절기능을 따라 갈수 없습니다.

자연은 자연의 질서에 맡기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자연 생태의 자율신경에 맡겨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을 할 때 그 속에서 우리인간의 편안한 삶을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태풍과 홍수는 우리 인간이 생산해낸 각종 쓰레기를 처리하는 대자연의 청소시스템입니다. 공기를 정화하고 수질을 정화하고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좋은 조건을 만들이 위한 것이고 그분께서 만드신 창조동산을 다시금 포맷하는 정화역할을 하는 귀중한 은혜인 셈입니다. 단지 죄의 바다에 사는 우리가 문명의 삶을 사는데 불편하다고 해서 순리를 거역하는 역리적 대책을 세우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되겠지요.  엔트로피를 증대시켜 지구 종말를 앞당기는 인간의 자충수밖에는 안되지요.

건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 흘러가듯 순리적인 식생활을 하여야 우리의 몸이 무탈하는 것이지 각종 영양제와 인위적인 운동을 한다고 해서 건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와 의학박사가 건강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탈이 난것을 임시적으로 고쳐주는 역할을 하는 것 밖에는요. 하나님의 먹거리 원형을 변형시키지 않고 먹는 것이 건강법의 기본 원리인데 우리는 이를 가공하여 먹기 좋고, 보기 좋게,  가공하는데 천재적입니다.
 
자율신경은 자신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몸 안에서 자동적으로 알아서 작용하는 신경이라고 했습니다. 자연의 생태질서에서도 그렇듯이 인간의 사회 생태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사회생태계에서 자율신경은 법과 질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헌법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헌법을 비롯한 각종 법들이 자동적으로 돌아가면 좋은데 이런 법들이 대통령을 비롯한 권력자들과 기득권, 특권층들에게 유리하게 작동되고 서민들에게는 불리하게 적용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전관예우라는 법조계의 질병으로 법의 신경체계가 마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전체가 병들고 마비되고 있습니다. 권력 없고, 돈 없는 서민들에게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는 게 우리 사회의 관행입니다. 동일한 범죄를 저지른 판사의 판결 형량은 변호사 따라 다르게 나오는 것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법조계의 관행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만인 앞에 평등한 법이 아니라 불평등한 법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지요.

법체계와 신경체계는 유사합니다. 몸이 건강하려면 온몸의 기능을 조절하고 정보를 주고 받는 신경계가 정상이어야 하듯 나라가 건강하려면 법체계가 바르게 세워져야 하고 만인 앞에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대통령이라도 법을 어기면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검찰총장이라도 법을 어겼으면 처벌을 하는데 칼자루 쥔 사람이 임자이니 국민들로서는 닭 쫒는 개 사마냥 지붕만 쳐다 볼 수밖에 없습니다.

법은 순리의 원칙대로 물이 흘러가는 이치로 평등하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법의 존재와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법은 국가유지와 사회질서유지의 기본 명제입니다. 비가 악인과 선인에게 즉 만인에게 골고루 내리고 혜택을 주듯이 법도 그리해야 합니다. 법은 순리여야 합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순리적으로 흘러가듯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법(法)이란 한자를 풀이 해보면 물 수(水)변에 갈 거(去) 자로 되어 있는 것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법이란 문자 그대로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자연스럽고 거침이 없이 흘러가야 자연의 이치에 맞는 것이지요. 그런데 법은 강자에게는 피해가고 약자에게는 언제나 우뚝히 서 있는 현실은 정의롭지도 않고 공의롭지도 못한 불의의 법의 왕국인 셈입니다.

해마다 5월 1일을 <법의 날>로 정하여 기념행사를 가지지만 행사를 위한 행사에 불과할 뿐입니다. 법을 지키고 법대로 살겠다는 마음을 먹고 각오를 가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마치 브랜드목사의 설교를 듣고 성경대로 살겠다는 사람이 없듯이 법은 그냥 형식적으로 있을 뿐 가진 자의 재산을 보호하는데 적용되고, 투기꾼들의 투기를 조장하는데 합법적으로 적용되는데 이용될 뿐 서민들에게는 전혀 혜택이 돌아오지 않는 법은 죽은 법입니다.

현대 문명사회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얼마나 파괴하고 인간의 문명 바벨탑을 얼마나 회칠한 무덤으로 잘 포장하고 있느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현상이 심각한 지금 탄소배출량 조절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 보다는 우리의 삶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본질적인 대책입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면 엄청난 비용이 결국 세금으로 낭비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문명사회는 자연생태계의 자율신경의 조절기능인 선순환의 사회이기 보다는 자율신경실조증의 악순환 사회입니다.

속담에 우는 아이 떡 한 개 더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원칙을 통하지 않는다는 역사적 경험을 했기에 나오는 말이고 지금도 이런 저런 우는 아이들이 각계각층에 제 뱃속을 위하여 여기저기 울고 있습니다. 실력행사도 우는 체하고 그리하면 떡이 생기는 생리가 우리사회입니다. 가만있어도 지동적으로 떡이 생겨야 하는데 그러면 바보멍청이로 부적격자로 우리사회의 생존경쟁에 도태되어버리는 것이지요.

결국 인간사회의 모든 문제점은 물 흘러가듯 순리대로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교회도 복음이 물 흘러가듯 자율신경의 조절기능으로 되면 아무런 잡음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모두 복음의 자율신경실조증에 걸려 말썽이 생겨나는 것이지요. 그래서 총회장, 감독이 되겠다고, 교회세습이 생기고 추잡한 냄새를 피우고 있는 것이지요.

이번 장마의 피해고 결국 물길을 인위적으로 막았기 때문에 그런것입니다. 흘러가야 할 물길을 막아 거기에다 도로를 내고 집을 짓고, 건축물로 막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것인데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 이글을 쓰고 있는 즈음 국회의 미디어법 날치기 아니 난장판 ,쓰레기장에서 오물을 뒤집어 쓴 채 아이들 장난하는 것과 같은 법의 통과는 온통 망신창이가 되는 악순환 재생산되고 있는 법의 현실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저들이 정말 민생을 위한 법안 심사와 통과 저런 온몸을 던지는 열정을 보여주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저들은 이사회의 악의 축인 기득권 친일파 세력의 영원한 이익을 위하여 저렇게 몸을 던져 법을 통과시키는 주구역할을 하는 것을 볼 때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는 자꾸만 더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는 법의 신경계가 얼마나 망가지고 있는 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자율신경실조증의 증세만 늘어나고 몸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의 질서는 어지러워지고 있습니다. 미디어 법 날치기 통과는 이번 장마의 피해보다 태풍의 피해보다 더 큰 후유증을 가져다줍니다. 국민들의 민생복리와 하등의 상관없는 악법중의 악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은 가면 갈수록 외형적인 몸집은 튼튼하나 면역력은 떨어지고, 복음의 패션은 화려하나 복음의 본질은 실종되고 있고, 물질적으로는 잘 살고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멀어지고 하나님의 공의는 실종되고 정의와 평화의 개념은 멀어지고, 말로는 자유민주주의, 복지국가 운운 하고 있지만 소수의 특권층의 배만 불리고, 빈곤층은 증가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고 하나님께 기도 드릴뿐입니다.


<댓글>

제 글을 읽고 창조질서란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창조사역은 하나님의 고유주권 개념입니다. 창세기가 바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잘 보여주는 성경책입니다. 창조질서란 쉽게 말해서 하나님의 창조순서입니다. 그 속에서 운행되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침이면 해가 뜨고 저녁이면 해가지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의 프로그램도 창조질서입니다.

이런 창조질서란 문자가 성경에 없다고 진리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우스꽝스런 유아적인 사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기독교의 설자리가 없어지는 꼴이 됩니다. 현재의 기독교의 교리가 성경 어느 곳에도 없기 때문이지요. 창조질서가 성경에 없다고 하는 것은 억지임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치 유치원에서 배우는 산수 숫자 개념을 가지고 고등수학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저건 산수가 아니야, 그런 내용은 우리 유치원에서 배우는 책에도 없고 선생님도 그렇게 가르쳐 주지 않았으니까 저건 맞지가 않아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는 그동안 보수신학교, 부수교단에서 양산한 근본주의, 문자주의에 고집한 우물 안의 개구리와 동굴의 우상에서 파생되는 인식의 오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글의 논지가 맞다고는 고집하지는 않습니다만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논박을 하여야 하는 것을 말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