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근무여건상 몸이 피곤하여 입술도 부르트고 글을 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대략 일주일에 두 편 정도 정기적으로 글을 올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보름넘게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가급적이면 정기적으로 새로운 관점으로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유기적인 관계망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으로 삶을 이어가게 하셨습니다. 자연이 병들면 인간이 병들고 인간이 병들면 자연 또한 병들기 마련입니다. 필자는 이런 원리를 알기에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의 영적, 육적 건강과 사회 생태계의 건강, 자연 생태계의 건강은 밀접하고 상호 연관성이 있음을 알고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그 어떠한 유무형의 개인의 질병은 그 사회의 부패, 비리, 범죄와 상호연관성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서양의학은 접근성이 동양의학보다 어려워 기초적인 개론정도에 접근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동양의학은 서양의학에 접근성이 보다 나은 환경에 있지만 역시 제도의학의 배타적인 권리, 밥그릇 싸움의 이해관계에 의해 가까이 접근하지 못해 비교적 접근성이 뛰어난 대체의학과 대체요법에 수 십 년 연구해 왔습니다. 그래서 무비용, 저비용의 건강법을 몸소 실천하구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의 글에는 건강과 신앙, 정치, 생태적 사회현상, 인문학적, 자연과학적 현상과 연관한 글들이 주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몸의 신경계의 한 줄기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상관관계를 우리의 신앙원리와 연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인체는 물론 다양한 조직과 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각 세포들은 집단을 이루어 일정한 조직을 형성하며, 이들 조직은 체내에서 각기 일정한 위치, 형태와 기능을 가진 기관을 구성합니다. 기관은 각각 일정한 내열에 따라 생활기능의 일정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계통을 만들어 우리 몸의 기본건강을 좌우하는 협력적, 생태적관계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은 골격계, 근육계 순환기계, 신경계, 소화기계, 호흡기계, 비뇨기계, 내분비계 등등의 계가 있습니다. 이들 모든 계통이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지만 가장 중요하다면 신경계라 할 수 있습니다. 신경계는 인체의 가장 복잡한 체계이고 일종의 정보망 즉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머리에서 각 계통의 장기와 사지 말단까지 정보가 교류가 되어야 정상적인 몸의 기능과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신경계는 해부학적으로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로 분류되며 신체의 모든 부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추신경계는 신체가 이들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골격근, 내장기관 및 내분비선인 호르몬 샘 등으로 자극을 보내 반응을 일으키도록 하고 말초신경은 신체 내외의 환경변화와 관계있는 자극을 중추신경계로 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은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의존되어 있습니다. 만약 신경계에 질병이 생기게 되면 인체의 생리적 기능은 물론 정신적 기능에 걸쳐 광범위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신경계질환이 뇌혈관 질환, 안면신경마비, 좌골신경통이지요.  한국교회가 성경대로, 한국사회가 법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복음의 신경계, 법의 신경계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중추신경인 뇌신경과 척추신경은 몸 구석까지 말초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외부의 자극을 말초 신경을 통하여 뇌까지 전달되어 알게 되고, 뇌에서 판단되어진 명령 내용을 척추신경과 말초신경을 통하여 몸의 각 부분으로 전달되며, 자율신경을 통하여 몸의 각 부분으로 전달합니다.

자율신경은 자신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몸 안에서 자동적으로 알아서 작용하는 신경입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분되며 자율신경계는 사람의 체온, 산소, 영양, 혈압 등을 적당하게 조절하여 주는 역할도 하며 흉부와 여러 장기인 폐, 심장, 간, 비장, 위장, 췌장, 신장, 대장, 방광 등 내부 기관이 원활하게 활동하도록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교감신경은 심장박동과 호흡속도를 빠르게 하는 등 활기있는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반면 부교감신경은 그 반대의 작용을 합니다. 운동을 할 때나 스트레스, 두려움 등을 느낄 때는 교감신경이, 잠을 자는 동안에는 부교감신경이 보다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두 신경이 균형 있게 작용하여 각 장기의 작용을 촉진하거나 억제함으로써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해 줍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매우 정교하게 균형을 이루며 작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어떤 이유로 그 균형 즉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면 자율신경실조증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건강하기 위해서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밸런스를 잘하여 2가지의 알맞은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들의 자율신경은 평상시에는 교감신경이 우위로 활동하고 야간은 부교감신경 우위로 휴식 리듬을 가지고 자유로이 움직이고 있으므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잠을 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상호 균형을 이루며 작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당뇨, 파킨슨병, 인스턴트위주의 식생활, 흰밥, 흰 설탕 등 정제 가공식품 위주의 식생활이 신경계 건강에 필수적인 여러 가지 미량원소를 고갈시켜 균형이 깨지게 되면 자율신경실조증이 나타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바로 이런 원리가 있습니다. 복음을 자본주의 원리에 따라 이해하는 실용주의적 목회는 복음의 자율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자율신경 실조증을 유발합니다. 대형교회는 영적 비만과 당뇨를 유발하고 브랜드목사의 가공된 설교는 영적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져 영적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구약성경으로 부교감신경은 신약성경으로, 교회생활을 교감신경으로 사회생활을 부교감신경으로 대비해 볼 수도 있습니다. 자율신경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자율신경 실조증이 오듯이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그렇습니다. 보수, 개혁의 갈등이 그렇습니다. 해묵은 보수 개혁의 갈등이 종교계에서도 정치계에서도 존재 해왔습니다. 어떤 영역에서든 우파, 좌파의 색깔 논쟁은 자율신경에 이상을 가져와 자율신경 실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현 MB 정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와 용산철거민 사태에 대한 무 대응은 현 정부의 신경계의 이상인 자율신경실조증의 증상입니다. 정부와 국민과 소통이 되지 않은 정부와 국회는 신경계에 이상이 있다는 말입니다. 검찰이 자가당착을 일으키는 것도 법의 신경계가 병들었다는 말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포괄적 뇌물수수죄로 잡아들이려 했고 검찰총장 내정자는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은 법을 지켜야 하는 주체의 신경계가 얼마나 마비되고 죽었는지 스스로 증명해주고 있어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자괴감을 가집니다. 이는 장로대통령을 배출시킨 한국교회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믿고 뽑은 국민들이 책임을 떠 안아야 합니다. 정부수립이후부터 축적되고 군사독재시절 꽃 피우던 권위주의 강압정치와  관행으로 정착한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와 뇌물관행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는 희망이 없습니다. 단지 중환자실에 누워 호의호식하는 있는 환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한국교회가 교회 내 뿐만 아니라 교회 밖으로 까지 문제가 된 것은 영적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밸런스가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정치를 비롯한 우리사회의 모든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교회는 한국사회를 선도하는 창조적이 되어야 하는데 한 통속이 되어 자본주의의 숨은 손인 맘몬 신을 숭상하고 있는 것은 복음의 자율신경 실조증의 증세를 나타내어 교회의 본질을 희석하고 복음이 복음되게 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외형적인 성장에만 치중하고, 목사들이 감투와 명예, 사회적 출세성공의 개념인목회성공의 가치만 중요시 여기는 것은 결코 복음과는 무관한 복음의 자율신경 실조증증세입니다. 성령이 중추신경으로 작용되어야 하며 개혁적이고 복음적인 목사들의 설교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작용되어야 한국교회가 예수그리스도의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들이 어떤 이벤트를 계획하고 목회바벨탑을 쌓는 것은 이세상의 문화를 벤치마킹한 것이지 결코 하나님의 계획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라면 이 세상에 모든 대형건축물이 가득 차 있어야 할 것이지만 지금 존재하는 모든 대형건축물은 이방신의 신전들뿐입니다. 가장 원형적인 복음대로 세워진 초대교회조차 지금은 초라한 유적지의 모습만 나타낼 뿐입니다.

자율신경이 알아서 자동으로 조절되어 돌아가듯이 하나님의 주권에 맡겨야 합니다. 성령의 역사를 우리 인간들의 인위적 역사로 변질시켜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술과 사기수법으로 성령의 역사를 호도하고 변질시키고 있습니다. 무지한 성도들은 그게 하나님의 역사인 냥 믿으며 멸망의 골짜기로 걸어가고 있는 것을 볼 때 인간의 탐욕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