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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7월 14일 (화) 16:19:16
최종편집 : 2009년 07월 14일 (화) 17:35:38 [조회수 : 19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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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6:17~23
둘째가 아장아장 걸어 다닐 때 동네에 막 생겨난 대형마트에 가서 장난감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장난감 매장에서 아이를 오른쪽에 두고 왼쪽을 주욱 둘러보았습니다. 한 3초~5초 정도 되었을까요? 다시 아이가 있는 오른쪽을 본 순간 아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 하면서 매장 주변을 살폈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순간 매장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아찔했습니다. “어디로 갔어.” 장난감 매장이 그렇게 큰 것도 아니고... 서 있던 곳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매장을 다시 한 번 주욱 살펴보았지만 아이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대책없이 큰일 났다고 생각되는 순간, 매장에 있는 아가씨에게 방금 여기서 머리에 머리카락이 별로 없는 애기 못봤느냐고 물어 보았지만 못봤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로 답답하고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이 많지도 않은 한산한 장난감 매장에서 여직원은 뭘하고 있었길래 아이를 못봤다고 하는 것인지 순간적으로 얄밉고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자기 일에 충실하고 있는 매장 여직원에게 아이를 맡겼던 것도 아니라서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고, 빨리 아이를 찾아야 하겠기에 다시 한 번 빠른 걸음으로 매장을 중심점 삼아 장난감 매장 앞뒤를 살펴보았으나 허사였습니다. 정말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몸의 전체 근육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 그 때 누군가가 어린 아이를 매장 직원에게 맡긴다면 어디로 가는 것이 빠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이 들자 “출구, 출구 쪽이다”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렇다. 출구다”라고 결정을 내리고는 방향을 돌려 저~쯤에 있는 출구 쪽을 바라보면서 좌우를 살피며 그리로 갔습니다. 그리고 잠깐 후에, 저 앞 공중에 녀석과 비슷한, 머리카락 없는 어린아이의 머리가 공중에 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하며 집중하는 순간 어느 아주머니가 아이를 안고 초등학생 또래 되는 아이와 함께 출구 쪽으로 가더니 출구 여직원에게 맡기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휴~.” 바짝 긴장되었다가 안심이 되면서 다시 한 번 몸의 전체 근육이 이완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출구 쪽에 도착했을 때에 그 아주머니는 초등학생 아이를 위해 큼직한 장난감 하나만 계산한 후 곧바로 나갔기 때문에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아이한테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눈이 마주치자 녀석이 두 팔 벌리고 안아달라는 표시를 하면서 ‘아빠’하였습니다. 여직원이 그 모습을 보더니 ‘어머, 아빠랑 너무 똑같이 생겼네요.’ 하면서 어떤 아주머니가 맡기고 갔노라며 설명해 주었습니다. 녀석이 저와 비슷하게 닮지도 않았더라면 눈앞에 있는 아이를 쉽게 데려 오지도 못하고 조사당할 뻔 했습니다.
도착점... 도착점을 결정하였을 때 그리로 가기 위해 몸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도착점을 확실하게 결정했을 때 도착점이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그리로 가게 되었고 그 도착점에서 아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의 대부분이 도착해야 할 도착지점이 있는 쪽의 방향과 가고 있는 방향이 어긋날 때가 아니겠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저와 여러분의 인생도착점을 어디에 둘 것이냐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는 방향이 결정됩니다. 여러분의 인생 도착점은 어디에 있습니까? 오늘은 저와 여러분의 인생 최종 도착점에 대해 말씀을 나누시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삶의 분명한 도착점을 지정하시고 꿋꿋하게 전진하므로 하나님의 준비된 복을 잘 감당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1. 인생 최종 도착점을 ‘영생’에 두시기 바랍니다(22b)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인생의 도착점이 크게 두 군데임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이 땅을 살다가 떠나는 사람들의 일반적이고 대체적인 삶의 도착점은 ‘사망’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 21b에 보면 “마지막은 사망”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7:13의 말씀을 보면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다’고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이고 대체적인 삶의 도착점은 바로 ‘사망’임을 가리켜 주는 말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정한 인생 최종 도착점은 ‘사망’이라는 말씀입니다.
다른 하나는 22b에 나타나는 ‘영생’입니다. 이것은 ‘영원한 생명’의 준말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인생 최종 도착점은 바로 이 ‘영생’이어야 할 줄 믿습니다. 죽으셨다가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자녀된 저와 여러분이기에 당연하게도 우리들의 인생 최종 도착점은 물어볼 것도 없이 “영원한 생명”인 줄로 압니다. 본문의 말씀 22절 끝에 이 ‘영생의 말씀’이 준비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준비된 말씀에 따르면 “마지막은 영생이라”고 선언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 안에서 허락받게 된 이 ‘영원한 생명’을 저와 여러분의 인생 최종 도착점으로 삼으시고 그리로 향해 전진해 나아가시는 꿋꿋한 믿음생활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 방향전환, 소속변경을 매우 분명히 해야 합니다(17절~18절)
낯선 지역에 가서 식사를 해야 할 시간이 되었을 때 어느 식당으로 들어갈까를 생각하게 되는데 대체로 어떤 식당을 선택해서 들어가게 될까요? 길옆에 주욱 늘어서 있는 음식점들을 보면서 어느 식당을 선택하게 될까요? 특별히 음식의 종류를 결정해서 들어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엇비슷한 메뉴를 갖고 있는 식당들 중에서 어느 하나의 식당을 선택하여야 한다면, 낯선 지역에서 찾아 들어가게 되는 식당은 어떤 식당일까요?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식당을 선택해서 들어가게 되겠지요? 겉모습이 화려하거나 멋져 보이고 신식 건물이라고 할지라도 주차된 차량이 없으면 들어가기가 쉽지 않게 됩니다. 망설이게 됩니다. 그런데 식당의 모습이 꽤 초라해 보여도 여러 대의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면 그리로 들어가게 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영생을 최종 도착점으로 둔 신앙의 경우에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17:13의 말씀에 의하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명령되어 있는 말씀을 볼 수 있습니다. 왜 명령되어 있을까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대로 7:13의 말씀을 보면 낯선 곳에서 식당 찾아 들어가는 방식으로 인생을 운영했다가는 곧 멸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께서 명령하시길,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신 겁니다. 왜일까요?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그리로 들어가기를 망설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강경하게 명령하신 겁니다. 남들이 별로 가지 않는 길로 가야만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그렇게 마음 편하고 안락한 생활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님의 명령을 통해 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주님의 명령을 통해서 좁은 문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과감한 결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넓은 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인가, 사람들이 찾지 않는 좁은 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인가 용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낯선 지역에서 식당을 찾는 문제가 아닙니다. 생명이냐 죽음이냐를 판결하는 중대한 인생문제이기 때문에 주님의 말씀대로 찾는 사람이 적은 좁은 문을 선택해야만 하는 부담이 있는 문제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우리들의 최종 도착지를 ‘영생’으로 정했으니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좁고, 불편한 길’에 대해 원망이나 불평을 하지 말고 영원한 생명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몸을 돌려 과감히 전진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이 말은 신앙생활에서 오는 여러 가지 걸림돌들을 잘 밟고 지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 방향이 같은 곳에 생명나무와 선악과가 있는 에덴동산 중앙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죽음과 생명이 같은 방향에 있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창2:9를 보면 에덴동산 중앙에 생명나무와 선악과가 같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방향을 돌릴 여지가 없습니다. 한 방향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죽음과 생명이 같은 방향에 터를 잡고 있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죽음으로 인도하는 넓은 문과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의 경우에는 방향이 같더라도 어느 문으로 들어갈 것인지 들어갈 문을 정하고 그리로 들어가는 순간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향이 바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선악과와 생명나무가 같은 장소, 에덴동산 중앙에 있을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방향을 바꾼다는 말이 별로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여기서, 소속변경의 문제가 제기됩니다. 소속을 변경한다는 말은 ‘누구의 말을 듣느냐’로 판정됩니다. 17절~18절의 말씀을 잘 음미해 보세요. “너희가 죄의 종으로 있다가 전해준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소속이 바뀌었다는 뜻이지요? 종이란 주인의 말을 들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소속이 바뀐다는 것은 무슨 뜻이 되는 것일까요? ‘누구의 말을 들을 것이냐’의 여부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영생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소속되어 있음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시므로 우리들의 소속이 어디인지를 날마다 확인하시는 소속 분명한 삶을 운영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 김신조의 소속변경
1968년도에 청와대를 폭파하라는 명령을 받고 남파되었던 북한 무장 공작원들이 모두 사살되고 유일하게 생존하게 된 김신조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로 인해 그들의 침투로로 사용되었던 길이 41년간 통행이 금지되었다가 이제 해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일시에 개방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 것이 너무나 뻔한 일이기 때문에 예약을 받아 탐방로같이 운영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김신조의 소속변경 문제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는 남파될 때 북한의 말을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소속은 바뀌었습니다. 남한의 말을 듣는 사람으로 방향이 전환되었기 때문입니다. 남한의 사람으로 소속이 변경되었으므로 더 이상 그는 북한의 말을 들을 이유가 없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신학을 공부하고 절차를 밟은 후 안수를 받아 목사의 신분을 갖게 되었더군요. 그러니 영적인 소속까지 변경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는 이 세상에서의 삶도 방향을 전환해서 소속국가를 바꾸게 되었고 영적인 삶도 방향을 전환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의 신분을 소유한 소속변경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향전환, 소속변경이란 것은 최종 도착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변하게 된, 달라진 삶의 모습을 드러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생’을 최종 도착점으로 결심하고 그리로 향해 가는 삶을 사는 사람은 방향이 전환된 삶을 사는 사람, 소속이 변경된 삶을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저와 여러분의 삶은 이미 방향이 전환되었고 소속이 변경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으니 끝까지 좁은 길을 마다하지 않고 꿋꿋하게 전진하셔서 마침내 목표한 지점에 이르게 되시길 바랍니다.
3. 아래에서 위를 향해 가는 모습이어야만 합니다(19절)
아래에서 위를 향해 가는 모습이란 마치 비행기가 땅을 박차고 공중으로 올라가는 “이륙형 삶의 모습”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 그렇게 위를 향해 올라가는 모습으로 그림그려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19절의 내용은 바로 그런 그림을 그리게 해 줍니다. 부정과 불법이라는 말이 주는 그림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더럽고 추하다는 그림과 함께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휴지같은 모양새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19절의 끝에 있는 ‘거룩함에 이르라’는 말씀이 주는 그림은 위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거룩함이라는 것이 땅바닥에 있는 것으로 그림이 그려지시는 분 혹 계십니까? 부정과 불법이 거룩함의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형상으로 그림이 그려지시는 분이 혹시 계십니까?
누구든지, 거룩함은 위의 방향으로 그림그리게 되고 부정, 불법, 퇴폐, 탈법 등과 같은 단어들은 땅바닥에 팽개쳐진 형상으로 그림이 그려지게 됩니다. 썩고 냄새나는 쓰레기는 땅에 묻히는 형상으로 그려지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삶은 아래에서부터 위를 향하여 나아가는 형태로 형성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바로 그런 형태의 삶의 모습들을 많이 전해주고 있습니다.
야곱은 지팡이 하나만 갖고 완전히 버려진 인생으로 외삼촌 집으로 갔었습니다. 그야 말로 바닥을 친 인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의 내용은 20년 동안 위를 향해 점점 올라가는 형상을 나타내 보여준 삶이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20년 전의 바닥쳤던 그의 모습과는 달리 많은 종들을 거느린, 위를 지향해 나아가는 삶의 모습으로 나타났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요셉의 삶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형들에게 인신매매되어 애굽의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아무 것도 없이 목숨만 붙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최고로 높은 그림이 그려지는 애굽 총리의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위를 향해 나아가는 삶의 모습을 매우 적나라하게 그려주는 모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바닥친 인생의 모습이셨다가 승천하신 주
사람이 되신 하나님, 육신이 되신 하나님을 고백하는 우리들은 이에 대해 전형적인 그림을 갖게 됩니다. 주님은 높고 높은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시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마굿간을 통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람이 되신 하나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으로서 우리들이 발붙이고 사는 이 땅에 내려오신 하나님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시지요. 우리가 고백하는 우리의 하나님은 바로 그렇게 인생 바닥을 우리와 함께 사셨던 구세주이신 겁니다.
주님은 육신을 입으시고 얼마나 바닥친 인생을 사셨는지 십자가 처형틀에 매달려 괴로워하시다가 죽으신 후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다시 승천하셨습니다. 바닥을 친 인생에서 위로 올라가신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신 주님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들도 바로 이와 같은 모습이 나타나도록 해야 하는데 영생을 최종 도착점으로 지정하였으니 그것을 향한 인생의 모습이 아래에서 위를 향하는 삶의 형태로 나타나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마치 ‘비행기 이륙하는 모습’이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 바울의 바닥인생에서 위를 향한 인생
빌3:5~6을 보면 바울의 도도한 자부심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어서 말하길, 모든 것을 버렸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잡기 위해서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의 이 고백을 통해서 분명한 영적인 공식을 하나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인간적으로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다가 스스로 그 위치를 포기하고 아래로 내려앉았다는 사실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영생’을 최종 도착점으로 결정하였기 때문입니다. 영생을 최종 도착점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남들이 다 가는 넓은 문으로 갈 수가 없었고 예수님을 붙들고자 예수님에게 속하는 소속변경을 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던 겁니다. 그러니 그는 완전히 바닥인생으로 내려앉을 수밖에 없게 되었던 것이지요.
이런 경험을 통해 아래에서 위를 향해 가는 그림을 그려주는 인생을 운영하는 그의 입장에서 그와 같은 삶의 공식을 잘 설명하기 위하여 19절에서 ‘사람의 예대로 말한다’고 하였습니다. 알아듣기 쉽게 진리를 가르치기 위하여 ‘사람들이 익히 잘 알고 있는 예를 들어 설명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 영적인 공식을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그러나 지금은 고인이 되신 대기업 총수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 대기업 총수의 경험담
그가 어느 날 미군들을 상대로 모종의 계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날씨를 보건대 그들의 행사를 그들이 좋아하는 잔디밭에서 할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잔디 떼를 떼어다 바닥에 깔아도 우리나라 날씨 사정으로 인해 잔디가 살지를 못해서 결국 미군측은 잔디밭을 포기하게 되었는데 이 정보를 들은 그가 미군 지휘부를 찾아가 잔디밭에서 행사를 갖게 해 줄 테니 계약을 하자고 했다는 겁니다.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는 그들을 설득해서 당신들은 어차피 잔디밭을 포기한 상태이니까 잔디밭이 만들어지면 좋은 것이고 안된다고 해도 손해 볼 것은 없지 않느냐고 했답니다.
사실 그들의 입장에서 볼 때 맞는 말이었습니다. 행사를 위해 잔디밭이 조성되면 매우 좋은 일이고 안되도 손해 볼 일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날씨 형편을 고려해 볼 때 잔디밭에서 행사를 갖는다는 것은 매우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미군 지휘부에서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이 와서 그렇게 말을 하니까 못미더워하면서도 계약을 했다는 겁니다.
미군들의 행사일정을 앞두고 열심히 작업을 한 그는 마침내 미군들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도저히 잔디밭이 조성될 수 없는 날씨 속에서 새파란 잔디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는 인조 잔디 개념도 없는 때였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던 것일까요? 그 비밀을 알게 되기까지는 신비일 수밖에 없으나 그 비밀을 알게 되면 ‘아 그거였어?’ 하면서 신비감은 사라지게 되지요. 하지만, 그 착상.... 남들의 머리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안되는 그 착상,.. 그는 결국 미군과의 계약대로 새파란 잔디밭을 만들어 냈고 미군은 원더풀을 연발하였고 그 이후로 그는 미군의 두터운 신임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그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보리, 보리였습니다. 미군 행사 때에 맞춰 싹이 난 보리가 마치 잔디밭처럼 되었던 것이지요. 그 후로 그는 더욱 더 위를 향해 약진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생활은 아래에서 위를 향해 올라가는 비행기 이륙형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 비행기 이륙형 삶을 상승지향적 삶이라는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영생을 최종 도착점으로 삼으신 저와 여러분은 예수님께 소속된 형제자매로서 승천하신 하늘을 바라보며 비행기 이륙형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시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4. 부자유스러워도 하나님의 선물이 확보된 삶을 결단해야 합니다(23b)
23절을 보면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은사란 어떤 신비한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이 선물이라는 말은 헬라어 원전에 “카리스마”로 나옵니다. 카리스마는 일반적으로 신적능력, 신적권세를 뜻하는 것으로 사용되지만 원래의 뜻은 선물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카리스마란 바로 영생이라는 말씀이 되는 것이지요.
•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카리스마
23절을 헬라어 원전에서 보면, ‘하나님의 카리스마는 우리의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씀하는 카리스마는 신비한 신적인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기뻐하심 중에 은혜로 주시는 선물이라는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선물이 바로 카리스마라는 신비한 능력이 아니라 영생인 겁니다. 카리스마라는 말이 선물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영생을 선물로 받게 될 때까지 참으로 부자유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성경이 보여줍니다. 20절 부터 보세요. 자유는 어디에 속해 있을 때 주어지게 되는 것으로 나옵니까?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 의에 대하여 자유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의라는 것은 주님께 속해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주님의 종이 되어 있다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좁은 문으로 가는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니 죄의 종된 입장에서 볼 때 얼마나 부자유한 인생이겠습니까?
그러나 바로 이런 부자유를 극복하고 주님께 속한 인생여정을 걸어갈 때 영생을 선물받게 된다는 것이 본문의 가르침입니다. 21절을 보세요. 자유롭다고 해서 죄의 종으로 살았을 때, 그 때 맺게 된 열매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그 때를 돌아보면 부끄러울 뿐임을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토록 자유스러웠던 삶의 마지막은 곧바로 “죽음”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2절을 통해 진정한 자유는 하나님의 종이 되어 선물받게 되는 영생을 향한 삶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3절은 이 가르침의 말씀을 단정적으로 나타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카리스마(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주 안에서 한 가족된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인생 최종 도착점은 ‘영생’에 맞춰진 줄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영생’을 향한 우리의 삶의 모습은 비행기 이륙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서로 깨우쳐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삶임을 잊지 않게 되시길 바랍니다. 그럴 때에 저와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카리스마(선물)를 통해 ‘영생’을 소유하게 될 줄을 의심치 않습니다.
다가오는 한 주간에도 하나님의 카리스마(선물)를 통해 영생을 소유받은 믿음의 사람답게 비행기 이륙형 삶으로 승리하시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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