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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 아홉, 그러나 술잔을 드리는 시종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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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7월 13일 (월) 09:19:13
최종편집 : 2009년 07월 13일 (월) 09:47:48 [조회수 : 1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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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요셉이 옥에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데
함께 갇혀 있던 이집트 궁궐의 식당 관리 두 사람이 묘한 꿈을 꾸고
요셉이 그 꿈을 풀어주면서
둘 중 살아 복직할 사람에게
자신의 억울한 처지를 부탁합니다.
요셉의 해몽대로 한 사람은 사형을 당하고 한 사람은 복직되는데
그 복직된 사람은 요셉을 까마득히 잊어버린다는
한 쪽 입장에서 보면 괘씸하고 황당하지만
또 다른 자리에서 보면 그럴 수도 있었다고 생각되는 이 '잊어버림'
나는 여기에서 세월도 익어야 한다는 것,
세월이 익는 데에는 기다림만이 약이라는 것을 봅니다.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아주 보편화되어 있는 오늘날
산다는 것은 기다리게 하기도 하고 기다리기도 하는 것을 아닐지
기약없이 세월이 익기를 기다리던 요셉의 이야기에서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때'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다가 그것이 삶의 또 한 측면임을 확인합니다.
(창세기 40장 1-22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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