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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6월 28일 (일) 15:54:03
최종편집 : 2009년 06월 28일 (일) 23:11:58 [조회수 : 23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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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2:8~13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갈 때 ‘생각없는 인생’들이 되면 안됩니다. 하나님을 향해서도 그렇고 세상을 향해서도 그렇습니다. 도무지 생산성이라고는 없는 건설적이지 못한 생각이거나 다시 한 번 돌아볼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생각일 경우 ‘생각 좀 하고 살아라’는 핀잔을 듣기 안성맞춤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인신모독적이며 비방적이거나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이라면 ‘생각 좀 하고 살아라 인생아!’라는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오늘은 ‘생각없는 인생’이 되지 않도록, ‘생각하며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하여 “무엇을 생각하며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면서 주께서 주시는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의 예배를 통해 우리의 삶 속에 날마다 끊임없이 천국의 기쁨과 즐거움을 생산해내는 생각들을 깊이 심으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1. 매사에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 “하나님을 향한 내 믿음이 그 다음”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8절)
생각없는 그리스도인들은 마치 ‘내가 원해서 세상에 태어났다’는 식으로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젖어 삽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원해서 하나님을 선택하여 믿는다’는 식으로 자기의 믿음생활에 대한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내가 원하면 다른 신을 택해서 믿을 수도 있다. 얼마든지...’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8절을 통해 이런 생각을 근본적으로 차단합니다.
8절의 말씀을 잘 살펴보세요.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반응이 두 번째입니다. 이 사람의 반응 여하에 의하여 하나님의 선물인 구원의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존 웨슬리에 의하면 하나님의 조건없는 은총이 먼저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이것을 웨슬리 신학에서 선행은총, 혹은 선재적 은총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먼저라는 뜻이지요. 그 다음에 하나님의 이 선행은총에 감격한 사람의 반응이 있게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여기서 인간의 자유의지라는 것이 작동하게 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은총에 아멘하여 반응할 것이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을 것이냐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그 결과는 현격하게 달라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선행은총에 아멘으로 반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갖게 되는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복은 바로 그런 사람에게만 허락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느냐 마느냐, 하나님을 믿음으로서 구원의 복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의 여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웨슬리 신학에서 말하는 인간의 자유의지라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을 선택해서 믿느냐의 여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향해 먼저 베푸시는 무한은총에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의 여부를 말하는 것이지요. 만들어진 존재가 어떻게 만드신 이를 선택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래서 8절은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이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구원을 가리킨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인간이 자신의 구원의 여부를 판가름하여 자신이 스스로 구원의 여부를 결정짓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선물을 받을 것이냐 거절할 것이냐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이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항상 ‘나를 먼저 배려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생각하며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겁니다. 생각하며 사는 그리스도인은 어떤 경우에서든지 “하나님 먼저, 나는 그 다음”을 나타냅니다.
저와 여러분은 매사에 하나님과 나와의 이 관계성을 깊이 생각하셔서 하나님께 영광돌리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믿음의 가족들이 다 되시길 바랍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할 것인지, 자신의 인간적인 공로를 자랑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9절)
9절의 말씀은 8절과 연결시켜 볼 때 구원의 기쁨은 사람 쪽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쪽에 원인이 있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의 기쁨과 구원받음의 감격에서 오는 열매들에 대해서 사람은 그저 하나님께 감사할 뿐임을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구원받음의 감격은 사람의 수고와 노력을 통해 쟁취하여 얻은 결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인간적인 공로가 가져 온 성공의 말미
어느 시골에 공부를 아주 잘하는 아들을 둔 엄마가 있었습니다. 그 엄마의 인생목표는 오직 아들의 성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엄마는 모든 것을 다 들여 아들을 뒷받침했습니다. 시골에서 서울에 있는 유명 대학을 졸업한 것만도 대단한 일인데 유학까지 보냈습니다.
그 아들은 공부를 잘했으므로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그 엄마는 아들이 공부할 동안에 조금이라도 고생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오직 공부로 승부하라며 다른 것에 일절 신경쓰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조금도 고생하지 않고 오로지 공부만 했고 마침내 무사히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 아들은 유학 중에 교제했던 좋은(?) 여자와 결혼도 했습니다. 그리고 교수 자리도 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그를 기다리고 있기나 했던 것처럼 귀국하면서 바로 교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온 동네가 난리가 나다시피 했습니다.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공들여 키운 아들, 드디어 효도하기 시작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그 엄마는 아들을 어떻게 키웠는지에 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이상한 소문이 동네에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 엄마는 왜 서울의 아들네 집을 안가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별소리가 다 돌았습니다. 남의 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이 쉴 날이 없었습니다. 아들 교수가 파면되었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며느리가 바람나서 이혼했다는 둥 터무니없는 모략성 소문도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한 가지 현상은... 그 잘난 아들의 어머니... 어느 해부터인가 도무지 아들네 집이 있는 서울에 간다고 동네를 나선 적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영원한 비밀이란 없는 법이지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결국 알려지고 말았습니다. 아들 외에 다른 것은 모르고 살던 그 어머니를 향해 며느리가 그랬답니다. “어머니, 명절 때나 생신 때가 되면 저희가 시골로 내려가서 꼭 인사드릴 테니 서울에 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범이 어머님이 서울에 계시는 것을 매우 불편해 해요.”
아마도 잘난 아들이 배우지 못한 할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이 매~~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명절 때가 되거나 생신 때가 되면 꼬박꼬박 찾아와 인사를 드렸느냐? 그것도 아니지요... 이런 비밀이 알려진 후 얼마 안되어 그 어머니만 듣지 못하는 말이 돌았답니다.
“쯧쯧, 아들 밖에 모르고 평생을 살았는데 그 잘~~ 난 아들한테 버림받았네...”
저와 여러분의 자랑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받은 은혜입니까, 사람의 노력으로 얻은 결과물입니다. 어느 것이 더 자랑스럽습니까? 저와 여러분은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거든 주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감격과 복의 열매들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간증하며 그것에 관한 내용들을 자랑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3. 이 험악하고 너저분한 세상,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 것인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10절)
그리스도교 신앙의 눈에서 볼 때 ‘대체 왜 살아야 하는 것이냐’에 대한 답변은 외통수입니다. 이 대답 외에 다른 대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10절에 명확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10절을 분석해 보실까요?
(1)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스스로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만드시므로 세상에 있게 된 존재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도록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에 세상을 살게 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드신 분의 뜻에 따라 살아야만 합니다. 이 외에 ‘왜 살아야 하는 것이냐’에 대한 다른 답변은 없습니다. 만드신 분이 만들어서 살아 있게 된 존재인 것을 어쩌란 말입니까?
(2)계획에 따라 목적이 주어진 존재입니다.
‘전에 예비하셨다’는 말은 계획되었다는 뜻입니다. 또, ‘...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은 목적이 주어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존재는 어떤 목적을 갖고 세상에 태어나 그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삶을 사는 존재라고 말할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험악하고 너저분한 세상, 왜 살아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대답하게 됩니다. ‘계획된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살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 네가 사는 이유는... 바로 너 같은 사람들에게 소망주라는 뜻이야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만 잘하면 어려운 일이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을 갖는 말이지요. 이와 비슷한 뜻으로 잠언 25:11에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유효적절한 한 마디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짐작하게 해 주는 교훈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고아원에 철들어 가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직 어리긴 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해 무척이나 고민하는 모습이 사춘기에 접어든 나이임을 알게 해 주는 아이였습니다. 그가 어느 날엔가는 자기의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무언가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원장님의 눈에 보였습니다. 그래서 원장님은 그를 불러다가 무슨 어려운 문제가 있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너무나 놀랍게도 그 아이는 아이답지 않는 말을 하였습니다. 조금도 거침이 없이 ‘왜 살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순간, 너무나 놀란 원장님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같은 반 아이들은 모두가 다 부모 밑에서 행복하게 학교 다니는데 자기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잠깐 동안 적막감이 감돌았습니다. 잠시 후 그 정적을 깨고 원장님이 그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왜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니? 네가 사는 이유는 간단하다. 너는 바로 너 같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라고 사는 것이야.”
이 험악하고 힘든 세상, 대체 왜 살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구요? 그에 대한 성경의 답은 외통수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목적을 가진 존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목적이 다 이뤄질 때까지 살도록 되어 있는 존재입니다. 소망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소망을 나누고, 기쁨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나누면서 살도록 되어져 있는 존재가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로부터 먼저 받은 풍성한 은혜를 넘치도록 나누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도록 생각하며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주 안에서 왜 살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답을 통해 유쾌한 인생여정이 되길 바랍니다.
4. ‘예수 밖’ 인생과 ‘예수 안’ 인생이 어떻게 다른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11절~13절)
본문에 나오는 ‘예수 밖’ 인생은 차별받고 있던 존재임을 말해 줍니다. 이방인이며 무할례당이라고 불렸다는 것은 유대인이며 할례받았다고 하는 자들에게 차별당했다는 뜻입니다. 그 차별이란 것이 어떤 내용을 갖는 차별이었는지 12절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ㅇ 그리스도 밖에 있었다는 말은 구원받지 못했던 상태를 가리킵니다.
ㅇ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었다는 말은 하나님의 선택하심과 복주심의 계획안에 들어있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된 복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말이 됩니다. 약속의 언약들에 대해서는 외인이었다는 말씀이 그 뜻입니다.
ㅇ 세상에서 소망이 없었다는 말씀은 도대체 왜 살아야 하느냐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던 상태를 가리킵니다.
ㅇ 하나님도 없는 자였다는 말씀은 인생을 향방 없이 되는대로 살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방향을 맞추지 않았으니 제각각 자신의 생각에 따라 자신의 인생방향을 설정하고 그것이 진정한 인생의 목표점, 도착점인 것으로 착각하며 살았을 것 아니겠습니까?
이에 비해 13절의 말씀은 ‘예수 안’의 삶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안’에 있는 삶은 저 먼 데 있는 삶이 아닙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서로 근접해 있는 삶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고 그리스도의 살을 먹는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되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 밖’의 인생을 살펴보면 ‘예수 안’에서의 삶이 어떠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를 알게 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밖’의 인생과 ‘예수 안’의 인생에 대해 그 삶의 차이가 어떤 것인지, 어디서 삶에 차이가 나는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인생의 차이는 사람의 수고와 인간의 가치를 중심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은총과 그에 대한 믿음, 그리고 그에 따른 복된 삶으로 구별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 예수 안에서
어떤 청년이 아주 괜찮은 회사의 서류 심사에 합격되어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면접관이 느닷없이 하얀색의 종이를 보여주면서 뭐가 보이느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보니까 검은 점이 하나 찍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년의 마음에 왠지 검은 점이 보인다고 말하기가 싫었습니다. 면접관은 묻길, 무엇이 보이느냐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은 점이 보인다고 해도 되고 종이의 흰색이 보인다고 해도 상관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검은 점보다는 훨씬 더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종이의 흰색이 보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면접관이 의아해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다 여기에 있는 검은 점이 보인다고 말했는데 군(君)은 이 검은 점이 안보이나?’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그는 거침없이 대답했습니다.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으셔서 검은 점보다 훨씬 더 많은 종이의 흰색이 보인다고 대답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답은 한 번만 해야 하는데 기왕이면 조그만 검은 점보다는 훨씬 더 많은 흰색을 말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대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종이를 못쓰게 만드는 작은 검은 점 보다는 아직도 쓸 수 있는 여분이 훨씬 더 많은 흰색 면이 더 잘 보이기에 더 잘 보이는 하얀색을 지목해서 말했던 것이지요.
‘예수 밖’에 있는 삶은 마치 이와 같습니다. ‘예수 밖’에 있으면 무궁무진한 넓이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인생을 마음껏 구가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 그것은 흰색 종이에 찍힌 검은 점에 지나지 않는 인생입니다. ‘예수 밖’에 있는 삶은 여기저기 검은 색이나 찍고 다니는 것에 불과한 인생일 뿐이라는 말씀입니다. 넓고 넓은 흰색 면에 검은색 자국이나 남기는 삶의 모습이 전부라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예수 안’에 있는 삶은 그와 반대입니다. ‘예수 안’에 있는 삶이란 얼핏 보면 “안”에 있다는 표현 때문에 인생이 제한되고 통제받는 삶인 것 같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허락받은 능력과 은사와 구원의 감격을 실컷 누리면서 모든 것에 그 열매를 더할 수 있도록 보증된 영역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주님 안에서 제한받고 통제받고 한계가 지어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그 반대로 보호받으며 보증된 은총의 영역 안에서 무한 복을 누리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견해와 시각은 ‘생각하며 사는 그리스도인’이 될 때에 생겨납니다. ‘생각하며 사는 그리스도인’이 될 때 하나님의 진정한 은총에 감격하여 더욱 큰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생각하고 간증하면서 세상을 살아야 할 이유를 깊이 생각하며 하나님께 무한영광 돌리시는 유쾌한 삶이 다 되시길 그리스도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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