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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6월 24일 (수) 08:36:41
최종편집 : 2009년 06월 24일 (수) 09:56:01 [조회수 : 1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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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재산을 늘이는 방법은 마치 우화처럼 엉성한 짜임새를 보이고 있는데
그래도 이 이야기에서 제 것을 만드는 데는
얼마나 치열하고 치밀했는지를 엿볼 수 있고
그리하여 마침내 야곱은 아주 큰 부자가 되었더라는 이야기,
나는 이 이야기에서 부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합니다.
예로부터 대다수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면서 살아왔고
이 이야기 또한 그런 희망의 반영이라는 생각,
부자가 되겠다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지만
부자가 되겠다는 것이 곧 부자로 살겠다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는
눈에 보이는 수많은 현실들,
이미 부자로 살 거의 충분한 조건이 갖춰졌음에도
여전히 가난하게, 그것도 아주 비굴한 가난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이는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사람들의 삶꼴,
그리고 야곱 또한 부자는 되었지만 부자로 살기에는
길이 멀 수밖에 없음이 짧은 이야기에 그대로 씨앗으로 남아 있음을 보는데
오늘 부자로 사는 길이 무엇인지를 묻는 내게
올 들어 처음 듣는 말매미의 시원한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아침입니다.
(창세기 30장 36-42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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