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범죄와 순종(롬5:12-21)







 바울은 본 장 후반부를 통하여 첫 아담의 범죄로 온 세상에 죄와 사망이

들어 온 사실과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의 제사를 통하여 얻어진 믿음의 의

로움에 대한 대조적인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본문은 교회나 세상에 한 사람의 역할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철

학적으로 짚어 주는 귀한 내용이기도 합니다.사실상 한 사람의 역할이 세

상에 빛을 발하기도 하고  또 어두운 역사를 만들기도  한 사실을 우리가

여러 경우에서 경험하곤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한 사람의 범죄와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의 결과를 대

조하면서 주고자 한 영적 메시지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1. 첫 아담의 대표적 범죄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두 가지로 하나는 소위 첫 아담이 지은 죄로서



1)원죄라고 합니다. 그것은,



창 2: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고 하신 언약을 범하므로 인류에게 들어오게 된

사망의 죄를 말합니다.



2)본죄라고 합니다.



이 범죄는 이미  죄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하나님을 순종함에 부족하거나

대적하는 모든 불신의 죄악들입니다.그래서 인생은 원죄와 자범죄로 인하

여 영락없이 형벌 받아 지옥 멸망을 받아야만 할 존재로서 살았으나 이미

죽은 상태를 성경은 그렇게 말합니다.



엡 2:1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성경은 죽음의 실상을 3가지로 풀어주고 있습니다.바울은 첫 아담의 범죄

로 인하여 인생들은 사망의 벌 아래 놓여 있음을 말해줍니다.

12,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

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사망의 개념은,



(1)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가 단절된 상태입니다. 

이것은 모든 죽음의 시작이며 불행의 근거가 됩니다. 인생에 있어 하나님

과 화목을 이루는 것이 급선무입니다.그래서 바울은 본 장 앞부분에서 하

나님과의 화목하게 된 것을 즐거워하자고 했습니다(2).

계 3:1『 ...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2)육체적 사망으로 영혼과 육체의 분리입니다. 

그것은 일반적인 죽음입니다.



(3)영과 육이 모두 지옥으로 멸망 받는 사망입니다. 

이것은 영원한 저주의 사망입니다.

계 21: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

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

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고 했

습니다.



첫 아담과 하와는 우리 사람들이 나기도 전이었지만 그들은  인류의 대표

가 되어 원죄가 되는 그 시험에 마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대표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사단의 시험을 받으셨으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시험을  이기심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가 되어 우

리에게 생명을 안겨다 주시게 된 것입니다.



그런 뜻에서 본문에,

14,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

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고

하면서  그 첫 아담의 입장은 오실 자, 즉 예수 그리스도의 표상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그의 인격이 동등하다거나 예수와 같다는 뜻이 아니라 대표가 된

다는 의도에서 표상이다 는 말입니다.



그 한 사람, 아담의 행위는 이 지구촌에 엄청난 죄악의 뿌리가 되는 범죄

가 될 줄  그도 잘 몰랐을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행위는 여러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을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우리들은 경험하고 삽니다.



우리가 범죄하지 않았지만 첫 아담,그 불순종의 범죄 이후에 들어온 사망

의 세력 안에 우리가 불행한 죄인의 형벌을 받고 살게 된 것입니다.꼭 구

약의 율법(모세 시대)이  오기 전에도 아담의 범죄 이후에 인간에게 보편

적으로 죄악은 사람을 멸망으로 가게 했습니다.첫 사람 아담의 범죄 이후

에 발생되는 여러 죄악상을 성경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가인의 범죄나(창4:) 홍수 심판 때의 사람들의 죄악과(창6:) 바벨탑 사건

(창11:) 그리고 소돔 고모라의 죄악들입니다(창19:).



그래서 본문에,

13,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첫 사람 아담의 죄는 인류의 대

표적 죄가 되어 그들이 받은 사망의 세력은 모든 인류에게 찾아오게 되었

고 아무라도 피할 수 없게 된 처지가 된 것입니다. 









2. 한 사람의 순종을 통한 생명 역사 



한 사람 아담의 범죄 때문에 인류에 사망의 세력이 온 것처럼 한 사람 예

수 그리스도께서 순종하심으로  믿는  모든 자에게 생명의 역사를 주시게

된 것입니다.



15,『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

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는 한 사람 예수 그

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 많은 사람에게 넘쳤으리라』고 했습니

다.



17,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

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같이 의의 한 행동으

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고

했습니다. 



아담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인류에게  사망이 왔듯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의 역사가 들어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윤리적 성향은 순종이라는 아주 아름다운 명제가 있습니다.순종은 얼마나

중요하든지 사람이 보기에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도  하나님의 말씀이면

그것은 생명과 관련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

을 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는 열 사람의 주장보다 한 사람의 순종이 필요한 곳입니다.세상

살이에도 서로 옳은 일에 순종을 잘 해야 좋은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삼상 15:22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

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했으며,



히 5:8-9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

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

고』라고 했습니다.



제자가 되는 길은 순종이 있다고 했습니다.  어거스틴이 말하기를 제자가

되는 길은 첫째도 순종, 둘째도 순종, 셋째도 순종이라고 했습니다.첫 아

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므로  온 세상에 사망의 세력을 가져 왔지

만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므로 십자가상에서도 유혹을 받을

때 피 흘리기까지 참으시고  결국 순종하여 죽으시기까지 할 때 불순종의

정체인 마귀가 부끄러워했으며 그는 순종의 제사를 드리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무너졌던 것입니다.



고전 15:45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

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라고 했습니다.









3. 은혜가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 



본문 20-21, 『율법이 가입한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

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21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

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고 하신  말씀은 아주 영감

된 말씀인데,



이 말씀을 알아들으려면 우리는 한 장면을 떠올릴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누가복음 7장에서  한 죄인인 여인이  예수님의 발에 귀한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어 발을 씻기는 장면이 나옵니다.그 때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은,



눅 7: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

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가 같은 예수의 죽으심을 통한 구원의 은혜,생명의 은혜를 입고도 감

사의 생활을 하는데는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혜의 체험이 부

족하다는 변명을 하지만 그러나 속마음을 주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기의 죄를 많이 뉘우쳐 보니  주님의 속죄의  은혜가 더 커서 감사하게

된다는 역설적인 대답에서  우리는 본문의 뜻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봅니

다. 



바울은 우리가 한 사람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죽을 죄인이 되었는데,예수

님의 보혈의 속죄를 통하여 구원을 얻은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은혜의 구

원이 되고 보니 더욱 감사하여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친다는 역설적인

표현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율법에 그리고 성경에 좀더 세밀하게 인간의 비참한 정체성을 깨달을수록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는 더 크게 여겨진다는 말입니다. 효자는 부모

의 심정을 헤아리는 것부터 시작되는데  그것은 자식을 놓고 힘들게 키워

볼 때 부모의 은덕을 기리게 됩니다.



그처럼 죄인이 얼마나  큰 죄인이며  무서운 심판이 기다리는가를 제대로

파악되고 깨닫고 체험되고 전율을  느낄 만큼 감동이 되면 될수록 주님의

십자가  대속의 죽으심으로  받게된 영생의 소망은 너무나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첫 아담의 불순종과  그리스도 예수의  순종을 대조하여 인류사에

던져진 엄청난  사망의 세력과 생명의 역사에 대한 비교를 통하여 우리가

얼마나 은총을 귀하게 여겨야 할 것에 대해 교훈 해주었습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이 얼마나  무서운 죄를 불러오고 형벌을 불러왔느냐에

대한 관찰은 우리가 성도의 삶과 세상을  향하여 살아가는 개인의 태도를

올바르게 살아야 함에 대한 귀한 교훈이 되었습니다.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이 이렇게도 귀한 영생의 생명을 우리에게 주

신 것이 얼마나 귀한 은혜로운 역사인가를 또한 감동 있게 가르쳤습니다.

우리들도 주님을 닮아 순종을  잘하는 한 사람이 되어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알아서 사망과 생명의 갈림길을 보여준

역사처럼 우리는 주님을 닮아서 생명의  역사를 주의 뜻 가운데서 산출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지닐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