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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꾸로 ‘종교 개혁’을 당하여야 하는 개신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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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무릇돌 |
2019-02-24 20:44:51 조회: 3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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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종교 개혁’을 당하여야 하는 개신교?
기독교 특히 개신교는 바울의 신앙(신학)을 토대로 하여 꼴 지어 졌다. 신약성경 안에는 바울이 작성한 문서(서신)들 외에 바울의 저작이 아닌 더 많은 4개의 복음서들과 다른 책들이 엄연히 들어 있는데도 기독교는 유독 바울의 신학 위에 기초를 쌓았던 것이다. 이는 기독교 역사상 기독교의 기본이 되는 교리(신학)들이 바울의 저작들의 해석을 중심으로 발전하였고 특히 개신교(The Protestant Church)의 탄생은 바울의 서신들을 새롭게 해석하여 바울의 신학을 강조하는 데서 출발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울의 신앙과 신학이 기독교와 교회에서 지나치게 강조됨으로써 교회와 기독교의 현실은 바울을 왜곡하고 나아가 그 왜곡된 바울의 신앙과 신학으로 성경 전체를 재단(해석)하는 커다란 우를 범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바울 신학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오직 믿음’이라는 기독교 특히 개신교의 구호는 실천(행함)에서 유리된 허울뿐인 신앙을 산출해 내었던 것이다.
성경을 제대로 해석하면 ‘믿음’과 ‘행함’은 동일한 것의 양면이어서 서로 분리, 구분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기독교 교회는 마치 이 ‘행함’과 ‘믿음’이 별개의 것이로, 심하게는 서로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하며 이해하였다. 그리고는 교회는 ‘행함’이 아니라 ‘믿음’이 구원을 가져다주는 것이라는 ‘해괴한’ 교리와 신학을 찬양하게 되었다. 그 결과 성경 본문(원문)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오직' 믿음을 굳세게 강조하여 온 기독교 교회는 신앙의 원천이신 예수 자신의 가르침과는 점점 멀어져갔을뿐더러 심하게는 거의 정반대의 자리에 위치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하게 된 것이다.
루터가 바울의 로마서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내용을 발견하고 감동하여 카톨릭 교회와 신학에 ‘아니오’ 하면서 시작된 개신교는 500년의 역사를 지났는데 이제는 거꾸로 종교개혁을 당해야 하는 처지에 처하게 된 것이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루터와 칼뱅이 중심이 된 ‘오직 믿음’의 교리와 신학은 정당한데 단지 실천(행함)이 따르지 못한 것인가? 언뜻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계몽 이래로 수 백 년 동안 지속된 비판적인 성서-성경에 대한 연구는 이제 ‘오직 믿음’의 신학과 구호가 그 근본부터 ‘그릇된’ 것이고 ‘잘못된’ 것임을 증명하게 되었다. <계속> |
2019-02-24 20: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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