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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결혼 안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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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묵묵이 |
2018-02-06 09:51:16 조회: 4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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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젊은이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던 지금까지의 나의 생각은 판단 미스인가?
결혼을 하지 않았던, 아니...... 하지 못했던 두 아들의 태도로 인하여 나의 머리는 항상 어지러울 수 밖에 없에 없었다. 과거에는 연애도 잘 하더니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시집 올 아가씨도 없는가 싶어서, 몇 번이나 중매를 했지만 싫단다.
며칠 전에는 작은형님은 그 바쁜 와중에서도 조카를 위하여 예수 잘 믿는다는 아가씨를 소개하려고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 한 장으로는 부족할 것이라 싶어, 보내 주신 몇 장의 사진을 보니까 아가씨에 대한 외모는 훤하게 짐작할 수 있었다. 쭈쭈빵빵에 인물도 꽤 괜찮았다. 일단 젊은이로서는 인물을 먼저 앞세우기 마련이니까, 아들에게는 과분한 아가씨임에는 틀림 없으리라.
그러나 돌아온 문자는 간단하였다. ‘생각 없어요’
아내는 억장이 무너졌는지 할 말을 잃었다.
나의 머리와 마음도 어지럽습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하여 생각나는 점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태어나서 장래를 위하여 공부하고 결혼하고 또 경쟁사회로 입성하여 피터지게 돈벌고 출세하하다가 결국 남는 것은 죽는 일입니다. 그러한 과정 중에 중요한 인생 코스는 결혼을 빼 놓을 수는 없습니다.
태어나서 먹고 즐기고 경쟁하다가 결국에는 모든 것을 땅에 놓아 두고 죽기 마련인데, 죽는 일에 위로 받을 곳을 자손번식에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도 이렇게 죽듯이, 자녀들도 나의 운명과 같이 죽고 손주도 마찬가지......
이러한 인생에 대한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이나 부여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식으로 몸을 위하여 살았던 인생에게는 빵점 아니라 비참 그 차제일 것입니다.
동물에게 있어서 ‘나’라고 하면 몸둥아리 뿐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몸을 가리키지 않고 몸 속에 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동물은 몸이 살고 싶어서 발부둥 치지만, 사람이 살고 싶어 것은 몸도 살기를 원하지만 몸 속에 있는 사람이 살고 싶어 합니다.
사람의 몸은 이미 흙으로 되돌아가기로 작정된 운명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와중에서도 속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모든 과정은 속사람을 성장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야할 코스라고 봅니다.
물론 혼자 살아도 속사람은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졸부 입장에서 끝날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홀로 사는 것을 극복하여 속사람을 성장시킬 수 있는 사람은 성자 수준 아니면 불가능 할 것이기 때믄입니다.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미고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 과정 속에서, 속사람은 더욱 알차게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들들이 결혼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면서 한숨만 나옵니다. 이 애비가 죽을 놈이지..... |
2018-02-06 09: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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