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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새것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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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이윤근 |
2018-01-01 08:05:53 조회: 47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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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새것이 있는가?
성경이 말씀하기를 “해 아래는 새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새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단기(檀紀)는 빼고라도 서기(西紀)만 해도 2018년이 되었는데 새해라고 하는 해가 바뀐 지도 2000년이 넘었다는 말이라 1월에서 12월 31 일만 지나면 당 년, 12월을 묵은해로 간주하고 다음 해 1월 1일을 시점으로 새해라고 하면서 야단법석을 떠는 모습은 해마다 보고 또 보고 거듭 보고 있고 앞으로도 해가 바뀔 때마다 계속 볼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에도 보아왔고 현재도 보고 있으며 미래에도 살아 있는 한 계속 볼 것인데 새해라는 명분으로 들뜬 기분을 이해는 하지만, 야단쳐도 달라지는 것은 없고 옛날 있던 것과 옛날의 것은 그대로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으로 안다.
해맞이 간다고 밤잠을 설치며 복잡한 도로를 비집고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명소로 달려가 솟아오르는 해를 보면 기분은 전환될지 모르지만, 그해가 어제 솟아오른 해지 달라진 모습이 있는가? 떠오르는 해를 보고 절을 하고 기도한들 그 해가 인간의 생사화복을 좌우하는 것도 아닌데 절을 하고 기도를 하고 나면 기분은 좋을지 모르지만, 달라지는 것은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아니하는 것이 현실일 것이다. 해맞이라는 단어도 이해하기 힘든 말인데 어디에 있든지 해가 뜨면 시간적인 차이뿐이지 떠오르는 해를 모두가 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새해를 맞이한다는 심리는 무엇일까? 궁금증이 더한다. 맞이한다는 말은 손님을 맞이한다든지 일가친척을 맞이한다든지 고관대작을 맞이한다든지 며느리나 사위를 맞이한다는 것은 인간의 예의상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새해를 맞이한다든지 명절을 맞이한다는지 이런 것들은 맞이하지 아니해도 자연히 자신의 곁으로 스스로 찾아오는 것이 신(神)의 섭리인 것이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밤잠을 자지 않고 부모님을 맞이하러 복잡한 도로를 달려서 부모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은 복을 받을 일이지만, 해와 달을 맞이하는데 밤잠을 설치고 달려가서 떠오르는 해를 보고절하며 기도하는 것은 복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다.
샤머니즘(shamanism) 사고(思考)를 품고 간 사람도 있겠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간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 부류 다 결과적으로 득보다는 해가 많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구경을 같다고 해도 하필이면 그해 1월 1일의 일자를 택해서 그 고생을 했느냐는 것이다. 지난 12월 31일 해 뜨는 광경과 다음 해 1월 1일 아침에 해 뜨는 광경이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가? 과학적인 검증이 되었는가? 아니면 새해 아침의 해를 보면서 삶의 다짐을 새롭게 하겠다는 결심에 의한 결단인가? 지켜보는 면에서는 분간할 수가 없다.
세상에 새것이 어디에 있는가? 진정한 새것은 창조(創造)인데 창조는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내는 것이 새것인데 가전제품도 창조가 아니고 창조된 원자재를 가지고 디자인을 바꾸고 용도를 바꾸어 재생해 낸 것이지 없는 원료를 만들어서 새로 만든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에는 새것이 없다는 신(神)의 말씀이 맞다. 해와 달도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있고 산천초목도 우주 만물도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것이라 새로 창조된 것은 어디에도 없기에 해가 바뀌고 달이 바뀌고 일자가 바뀌어도 새것은 없으니 외형적인 것이 바뀌기를 기대하거나 찾아다니지 말고 자신이 바뀌어 새로운 삶이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노력해야 한다.
성경은 말하기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라”라고 하였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보는 면과 생각하는 면이 달라질 수 있다. 부모에게 용돈 적게 준다고 원망하던 사람이 마음을 고쳐먹고 부모가 낳아서 길러주신 은혜를 생각한다면 용돈 적은 것 때문에 부모님을 원망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일이라고 생각하면 원망하던 부모님께 죄송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며 새로운 마음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하고 뼈를 갈아서도 부모님 은혜를 갚을 수 없다는 새롭게 변화된 자식 된 도리를 보일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일확천금(一攫千金)을 노리는 심리로 그동안 살아온 내 생활은 잊어먹고 새해 첫날 아침에 해맞이나 하고 해보고 소원을 빌어 성취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새해를 맞이하여 가장 먼저 해맞이 갈 생각보다 마음과 생활을 고치겠다는 일념으로 금연이라도 시도해보고 음주량이라도 줄여서 음주운전으로 타인의 생명이라도 해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실천해보는 것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아름다운 일을 새롭게 계획하는 것은 헛수고가 아니고 유익한 일임을 기억하고 금주 금연은 물론이고 도박이나 허황한 생각은 가는 해와 같이 보내버리고 오는 해와 더불어 첫날부터 하나씩 실천하는 것이 해맞이 백번 가는 것보다 몇 배나 나을 것이다.
새것을 찾으려고 동분서주(東奔西走)하지 말고 있는 것을 새로 자신의 필요에 따라 재생하되 마음도 재생하고 생활도 재생하며 모든 면에서 지나간 해보다 변화된 모습으로 예를 들어 깨진 놋 요강이 용광로에 들어가 자신을 녹여 밥그릇과 국그릇으로 새로 태어나 마루 밑에 처박혀 있던 위치에서 귀빈의 식탁으로 올라가는 변화가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 새로운 사람 새로운 가정과 새로운 사회 새로운 국가건설에 이바지하는 새해가 된다면 더욱 알차고 복된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기독교가 시대를 본받지 말고 새로 변하여 지금까지 사회와 교계에 미친 악영향을 새해를 맞이하여 기독교 지도자들이 거듭나서 교회가 사회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날리고 교단이 주의 뜻을 이루어드리며 총신이 거듭나서 지난해와 같은 추태는 더는 보이지 아니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총신을 만든 총회와 총신을 운영하는 학교 당국은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총신을 이끌어가고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목사 후보생들을 제대로 교육하여 한국교회 장래가 밝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신년 예배 백번 드린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신년을 맞이하여 지난해에 지은 죄부터 회개하고 새해는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보여주며 사회로부터 손가락질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우선순위에 두고 올해는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기필코 기독교다운 모습을 되찾아 부끄럽지 않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온갖 노력을 다하는 것이 신년 예배와 행사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더 시급한 과제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
2018-01-01 08: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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