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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癡呆) 걸린 사회(社會)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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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이윤근 |
2017-08-24 13:38:12 조회: 6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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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癡呆) 걸린 사회(社會) (상) (의성신문2017년 8월 4일 제613호 기고한 글)
치매(癡呆)라는 말은 언어 동작이 느리고 정신 작용이 완전하지 못하고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정신적인 능력이 상실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초기 증상은 같은 것을 반복해서 자꾸만 물어보는 경우도 있고 날짜나 위치감각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며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치매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자신이 점검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특히 날짜를 잘 모른다는 것이고 자기가 놔둔 물건의 위치를 몰라 찾지 못하는 것이며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하고 약속을 하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오고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오며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기가 힘들고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아니하여 반복해서 묻고 가던 길을 잃고 헤맨 적이 있으며 물건값을 거스름돈을 쉽게 계산 못 하고 성격이 많이 변하고 세탁기나 전기밥솥이나 사용이 서툴러지며 집안을 정리정돈 못 하고 스스로 상황에 맞게 옷을 선택하지 못하며 혼자서 대중교통 이용으로 목적지에 가기 힘들고 옷이 더러워져도 그대로 입고 생활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을 다른 말로 망령(妄靈)이 났다고 하는데 이는 인간이 늙어 말이나 행동이 정상을 벗어난 행동을 할 때 하는 말이다. 여기서 사용하는 망(妄)자는 잊을 망자이다. 이는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을 잊어버리는 것을 치매 또는 망령이라고 한다. 연말(年末)이 되면 송년 모임(忘年會)이라는 모임을 한다. 그 이유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에서 보내는 해의 좋지 못했던 일들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하겠다는 뜻에서 송년회라는 모임을 하고 기분 나쁜 일은 보내는 해와 역사 속으로 묻어버리고 기억에서 잊자는 뜻으로 모이는 줄 안다.
여기서 한 가지 알 것은 잊어버릴 것은 섭섭했던 일과 좋지 아니하였던 것들은 모두 잊어버려도 좋지만, 시간약속이나 반드시 지켜야 할 일과 사람으로 잊어서는 아니 될 일들은 잊어서는 아니 된다. 만고불변의 진리는 변할 것이 변하지 아니하는 것은 진리가 아니고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변하는 것도 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생활에서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 있고 기억만 하고 있어서는 아니 될 것이 있다.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을 잊는 것을 망령과 치매라고 한다. 그렇다면 사람으로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절대로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 많다. 그중에 몇 가지만, 생각해보자 부끄러움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부끄러움이라는 것은 양심에 거리낌이 있어 남을 대할 면목이 없다. 인간이 해서는 아니 될 일을 하고 양심에 가책을 받아 대중들 앞에 나타나기를 꺼리는 자신의 행동을 말하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아담과 그의 아내인 하와가 해서는 아니 될 일을 하고 부끄러워서 숲에 숨었다. 이것이 부끄러움을 알고 양심에 가책을 받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인생이다. 그런데 성경에 기록하기를 말세에는 부끄러움을 영광으로 알고 부끄러운 일을 하면서도 당당하게 큰소리치면서 자기가 잘못한 일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덕과 윤리는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윤리와 도덕을 파괴하면서도 자신은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조용한 시골 마을에 누드 펜션을 만들어 누드족들이 주말이면 몰려와서 남녀가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고 범죄 이전의 에덴동산과 같이 생활하는 것을 순진한 시골 어르신들이 당국에 집회신고를 하고 항의를 하는 것을 볼 때 이는 이 사회가 서서히 치매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어떻게 각각 다른 부부가 모여서 벌거벗고 살면서도 부끄러움이 없을까? 이는 도덕성에 치매가 걸려 그런 짓을 도리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사회가 치매 걸려 도덕과 윤리가 무엇인지 잊어버린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상한 것은 외국에 나체촌이 있는데 그곳에는 모두가 옷을 입지 않는다. 그런데 옷을 입은 사람이 그곳에 가면 옷을 벗은 사람 보다 벗지 않고 입은 사람이 이방인 같이 여겨져서 옷을 입고 있기가 부끄럽다는 것이다. 이는 점점 부도덕이 사회를 지배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하는 것이 정상인데 현 사회는 남자와 남자끼리 결혼을 하고 여자와 여자끼리 결혼을 하는데 이것이 정상인 것 같이 정치권에서도 이와 같은 일을 합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합법화하였다.
이는 불행하게도 사회가 치매 걸려 망해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옛날 폼페이가 부끄러운 짓을 하다가 화산재로 도시가 없어졌고 소돔과 고모라가 성적인 타락과 남색 하는 도시가 되어 하늘에서 유황불이 내려와 망했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이다. 현재 성(性)적인 타락은 종말로 치닫고 있다. 기성 시대서부터 자라나는 시대까지 곳곳에 스며들지 아니한 곳이 어디에 있는가? 한 곳도 없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사회가 치매로 진입했다는 증거 중에 일부이기도 하다. (계속) |
2017-08-24 13: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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