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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이기주의심주일 목사의 탈북일기(25)
   
▲ 다시 북한으로 올라가 교회를 재건해야 할, 잃어버린 부흥의 땅을  향한 멈출수 없는 소명을 안고 황금만능주의로 얼룩진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창조교회 심주일 목사

대한민국에 온 지 어언 10년이 되었지만, 지금도 잘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기주의에 관한 문제이다. 사실 이기주의는 진리가 아니다. 그렇다면 집단주의가 진리인가.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이기주의와 집단주의 사이에는 진리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 진리를 누구도 추구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대한민국의 정통성 자체가 자유민주주의 체제이다. 그렇다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이기주의를 말하는 것인가?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 글의 주제와 다른 문제이기에 더 자세하게 쓰진 않으려고 한다. 어쨌든 이기주의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정치나 경제, 문화예술이나 종교가 전부 이기주의를 반영하는 것 같다. 또한 법치국가이면서 법도 개인을 위해 악용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듯 보인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사견임을 밝힌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대한민국의 영토 안에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대한민국의 국권에 의해 잘 어우러져 균형을 맞추어 나아가겠지만 국권과 법만으로는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원래 죄인이며 그 원죄의 뿌리가 개인 이기주의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시스템 자체가 개인주의 시스템이며 그러다보니 교회까지도 이 시스템이 많이 들어와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한다는 사회주의 체제는 어떤가. 겉으로 보면 개인주의 시스템이 아니라 집단주의 공동체를 위한 시스템 같지만 수령 자체가 죄악된 인간이고 수령 개인을 위한 당을 비롯한 국가 기관들의 이기주의가 점차 국가 이기주의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의 초월자이신 하나님께로 나아갈 때만 이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목회자들에 관한 소견

자유민주주의 체제 안에서 이제는 대체로 이해가 되지만 그러나 끝내 이해되지 않는 문게가 몇 가지 남아있다. 우선은 한국교회들을 바라보면서 이해되지 않는 몇 가지 문제들이다.

이미 한국교회가 물질만능주의로 세속화되어 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단에 서는 목회자들마다 언급하는 문제이다. 그러면서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이렇게 될 때까지의 그 원인은 분명히 있는 것인데 모두가 말은 많이 하지만 그 원인을 놓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애통하는 목회자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물질 앞에 꼼짝 못하는 것도 목회자이며 명예심과 공명심에 사로잡힌 것도 목회자이며 목회자의 자리를 권력처럼 생각하는 것도 목회자이며 성도들로부터 아부와 아첨을 좋아하면서 목회자 자신이 우상이 되기를 좋아하는 것도 목회자이며 이로부터 세상에 빛을 비추기보다 지탄을 받는 것도 바로 우리 목회자들이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하면 이런 현상은 불과 소수에 불과하고 몇몇 목회자들뿐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한 명이든 두 명이든 이러한 목회자가 있다는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것이고 그렇다면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거듭나려면 이제라도 목회자들이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청빈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목회자의 모델은 바로 우리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별장도, 수억짜리 승용차도, 부동산도 없으셨다. 다시 북한으로 올라가 교회를 재건해야 할 나에게 있어서 이러한 문제는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디모데전서 6장 7-9절을 통해 우선 우리 목회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신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줄어드는 성도들

두 번째로 안타까운 문제는 대한민국에는 교회가 수도 없이 많지만 성도의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선을 사모하고 진리의 영을 추구한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이 세상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 세상 끝은 오게 되어 있으며 이세상 끝은 주님이 재림하여 심판할 때이다.

따라서 주님 오실 그날까지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열심히 하나님과 교회를 섬겨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요즘 급격하게 성도의 수가 줄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를 보면서 마음이 참 아프다. 물질적 축복을 받은 대한민국의 성도들이 교회 속에서 진리의 영으로 충전하고 사회 속에서도 빛이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할 것이다.

원래 부족한 인간은 통제를 받으면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늘 마귀에게 끌려 다니는 법이다. 그래서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진리의 말씀을 깨닫고 은혜를 받으며 또 봉사하고 영적으로 충전하고 세상으로 나가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한다. 이렇게 살면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70을 살고 강건하면 80을 살다가 하나님께로 가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인생의 정로이다. 물질적 축복이 넘치면서 진리를 멀리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나는  안타까워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교회와 성도들이 물질적 축복을 받을 수록 진리를 더욱 사모하고 추구해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남녀 평등을 부르짖으면서도 그 본래의 속성과는 모순과 갈등을 가져오는 현상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지만 또한 그럴 때마다 교회들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교회의 역할

북한의 공산주의자들은 공산주의 사회 건설은 물질적 요새와 사상적 요새를 점령하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수령의 영도 하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위에서도 간단히 이야기했지만 그 수령이라는 자가 누구인가 다름아닌 인간이며 인간이면 죄인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수령을 마치 신처럼 우상화 해놓고 그 수령이 공산주의로 이끌어 나간다고 인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말하자면 인본주의 같으면서도 신본주의 외피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이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고 하나님에 의해서 끝이 나며 심판을 받게 되는데 하나님을 부정하고 수령을 신이라고 주장하는 영도술로 과연 공산주의를 건설할 수 있을 까. 그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공산주의 건설의 두 요새, 즉 물질적 요새와 사상적 요새, 이 두 요새 중 그 어떤 요새도 점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북한이 당면한 현실이다.

반대로 대한민국은 북한의 공산주의 이론에 비추어 볼 때, 물질적 요새는 이미 이루어졌다. 너무나도 물질이 풍부하다. 그러나 경제는 더 나쁘다고 아우성이다. 실지 현장에 깊이 들어가 보면 어려운 사람들도 많고, 장사가 안되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애쓰며 일해야만 가정이 유지되는 분들도 많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놓고 볼 때 물질은 많다.

하나님께서는 신명기 15장 11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신다.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아무리 물질이 풍부하다고 해도 이 땅에는 가난한 자, 즉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 이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진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흔히 이긴 사람들을 성공했다고 말한다. 그 성공이 경쟁에서 이긴 것인데 경쟁이란 패자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이긴 사람이 진 사람에게 손을 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긴 사람들은 진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긴 것이 아니라 자기가 열심히 일하고 똑똑하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은 교회밖에 없다. 그러니 대한민국의 교회들은 참으로 하나님 앞에 책임이 큰 것이다.(계속)

심주일 목사의 ‘탈북 일기’는 책 ‘멈출 수 없는 소명’(토기장이)에 나온 내용을 출판사의 허락을 얻어 요약, 연재하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 주

<부천 창조교회 담임목사>

심주일  webmas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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