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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남북관계에 신의 한 수는?
  • 계간 통일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6.07.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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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왜 이 지경이 되어갈까요? 남북관계가 몇 년째 꼬일 대로 꼬이더니 이젠 남북관계를 넘어 한반도와 동북아가 비비 꼬여버렸습니다. 물밑에서 진행되어 오던 미국과 중국의 패권 갈등이 사드 배치 결정으로 아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형국입니다. 신 냉전장이 되어버린 동북아, 그 한가운데의 한반도에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한반도에 알파고를 이긴 이세돌의 ‘신의 한 수’ 같은 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런 게 있다고 하네요.

“신의 한 수를 찾아야 한다. 있다. 지금 문제 제기했지만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한국이 없다. 우리의 목소리가 없다. 우리의 입장, 전략이 없다. 이제라도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을 찾아야 한다. 어디에서 찾을까? 그 비밀은 남북관계에 있다. 남북관계에 열쇠가 있다. 남북관계가 없어진 지 8~9년이 되었다. 그 8~9년 동안 한국의 목소리가 실종됐다. 역설적으로 얘기하면 우리의 목소리를 찾으려면 남북관계가 열려 있어야 한다. 우리한테 신의 한 수는 남북관계에 있다.”

30년 가까이 국정원에 몸담았고, 대북 협상 파트너로 북한 당국자들을 누구보다 많이 만났던, 경수로 제공 때는 북한에서 2년간 살기도 했던 서훈 이화여대 북한학 교수(전 국정원 1차장)의 이야깁니다. 지금 남북관계가 꽉 막힌 이유는 대북 전문가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있지만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당국자들 때문입니다. 대북 정책 담당자들께서는 이번 여름호 서훈 교수님의 대담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계간 <통일코리아> 2016 여름호 표지
   
▲ 계간 <통일코리아> 2016 여름호 목차

계간 <통일코리아>가 매호 심혈을 기울여 기획하는 특집, 이번호는 “20대 국회에 바란다”입니다. 지난 20대 총선의 결과가 말해주듯 여소야대의 민심은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는 겁니다. 경제정책도 대북정책도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과연 대북·통일정책에서 20대 국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북한·통일경제 전문가인 김영윤 (사)남북물류포럼 대표, 남북관계 이론가인 배기찬 통일코리아협동조합 부문대표, 북한인권 전문가인 서보혁 서울대통일평화연구원 HK교수, 통일 및 남북관계법 전문가인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민의를 대신해 20대 국회의원들을 향한 절절한 기고문을 보내주셨습니다.

만주, 북간도. 가보신 분은 느끼셨겠지만 고구려, 일제시대 우리 선조들의 꿈과 땀이 배어 있는 곳에서 바라보는 한반도는 늘 안타까움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그것은 남북이 하나로 힘을 합쳐도 모자란 판에 쓸데없이 분단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 그럼에도 남과 북이 하나로 합친다면 못할 게 없을 거라는 그 뭉클함 말입니다. 통일을 위해서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가겠다는 ‘통일맘’ 윤은주 북한학 박사께서 지난 초여름 조중접경지역을 다녀왔습니다. 그 글에서 안타까움과 뭉클함을 함께 느껴보시죠.

이번 ‘영역별 통일살기’에는 지난 6월 14일 평통기연이 개최한 ‘평화협정 체결에 관한 한국교회 교단 정책담당자 초청 좌담회’ 전문이 실렸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주요 교단의 통일선교정책 담당자들이 나와서 각 교단의 통일선교 관련 정책과 활동, 그리고 평화협정에 대한 입장을 솔직하게 언급한 것은 충분히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화해(평화)와 연합(통일)의 사명을 지닌 한국교회가 평화통일을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이 챕터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 이번 여름호엔 북한 전문 통신사를 꿈꾸는 <NK 투데이>의 ‘북한 돋보기’, 박정수 성결대 교수의 ‘통일신학 이야기’ 코너가 신설되었습니다. 북한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다양한 기도모임 형태로 번지고 있는 한국교회의 통일열기를 이론화하고 체계와 방향을 잡아주는 게 필요할 것 같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꽉 막힌 남북관계, 계간 <통일코리아> 여름호와 함께 답을 찾아보시죠?^^

계간 통일코리아 편집부  tongilcoo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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