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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대화와 북한의 비핵화PN4N 매일민족중보 6월 2일(목) [외교 영역]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수용이 중국을 방문 중입니다. 리수용은 최근까지 외무상으로 일했었습니다.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시절에 스위스 제네바대표부 상임대표, 스위스 주재 대사로 지내며 후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7차 당대회 이후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리수용의 방중은 북중 관계의 새로운 국면이 될 수도 있기에 국내외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대의 관심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이 성사될지의 여부였는데, 어제(1일) 오후 베이진 인민대회장에서 시 주석과 북한 대표단의 면담이 있었습니다. 시 주석이 북한 고위급 인사와 면담한 것은 2013년 5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중한 최룡해 당시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만난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유관 당사국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대화와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3원칙(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안정,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은 불변이며 북한의 ‘핵-경제’ 병진 노선은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이날 시 주석에게 김정은의 구두친서를 전달하고, 지난달 개최된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 결과도 설명했습니다. 친서의 내용은 “북한은 북·중간 전통우호 관계를 강화·발전시키고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데 중국과 공동으로 노력하기를 희망한다.”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일) 시 주석이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마련하고 품들여 키워주신 중소친선관계를 대를 이어 발전시킴으로써 중조 인민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 발전을 수호하기 위해 조선 측과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인사와 구두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신데 대해 다시 한 번 열렬한 축하를 드린다고 하면서 당 제7차 대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시 주석의 언급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중앙일보>는 리수용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만남이 불과 20분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보아 심도 있는 대화는 오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 계기로 식량 지원을 정식으로 요청하고, 중국이 이를 일부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이것이 북중 관계가 냉각기를 거쳐 회복 국면으로 접어드는 과정에 대북 원조가 뒤따랐던 것은 과거 반복된 패턴이라면서 앞으로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를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겠다는 한국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중국이 얼마만큼 이에 동조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중국이 북한의 핵-경제 병진노선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미국 재무부가 오늘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primary money laundering concern)으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의 금융거래가 전면 금지되는 것은 물론, 중국 등 제3국의 금융기관도 북한과의 거래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북한을 변화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선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역사하소서.

제공: 오성훈 목사(PN4N 대표)

북한과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네트워크(www.pn4n.org) 제공

오성훈  @pn4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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