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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울면서 씨를 뿌리고 있는가?평통기연 '평화 칼럼'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시 137:1)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시 126:5)

당신은 동방의 시온, 동방의 예루살렘인 평양과 북한을 위해 울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왜 통일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바로 북한을 위해, 통일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지 않기 때문이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지 않는다. 따라서 기쁨으로 단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려야 한다. 예레미야처럼 우리의 눈물 병에 눈물이 차야 한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는데 지금은 울 때이다. 그런데 주님은 울고 있는데 우리는 울지 않는다. 그것이 한국교회의 현실, 우리의 자화상이다.

주님은 ‘너와 네 자녀를 위해 울라’고 하신다. 한국교회를 부둥켜안고 울라고 하신다. 대한민국을 보며, 한반도를 보며 애통하며 울어야 한다. 세계 200여 개 국 중에서 이데올로기로 인한 마지막 분단국이라는 사실 앞에 참담한 마음으로 울어야 한다.

   
▲ 지금은 북한을 위해, 남한을 위해, 통일을 위해 울며 기도할 때다. 사진은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의 기도큰모임에서 울며 기도하는 참석자들. ⓒ유코리아뉴스DB

우리 남한의 현실을 보며 울어야 한다. 남한은 국토적 폐쇄성을 넘어 이념적 폐쇄성, 문화적 폐쇄성으로 한반도가 아닌 반도로 전락해 있다. 다문화에 대한 포용력 결핍, 이념적 경직성, 지역 갈등... 동아시아 국제 긴장관계 속에서 한국의 이러한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위기감마저 들게 한다. 더욱이 한국의 대외적 외교역량은 약하기만 할 뿐, 북한에 대한 무대책은 가슴을 쓰리게 만든다. 먼저 대한민국을 안고 울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또한 북한을 위해 함께 울어야 한다. ‘우는 자와 함께 울라’(롬 12:15)고 했다. 북한을 생각하며 애통하며 울라고 하신다. 울어야 한다. 통곡하며 울부짖는 기도가 계속되어야 한다. 저 두만강, 압록강이 평화와 화해의 강물이 되게 하시고, 대동강에 은혜의 강물이 흐를 수 있도록, “주여! 주여!” 간절히 부르며 울어야 한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진 소식을 듣고는 털썩 주저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금식하며 기도하였다. 우리도 이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동방의 예루살렘이 재건되는 그날을 위해 밥맛을 잃고,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고, 북한동포를 안고 기도하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눈물이 있어야 한다.

사도행전에 보면, 바울을 죽이지 않고서는 물도 마시지 않겠다는 ‘바울타도동맹’ 40인 이야기가 나온다. 기가 찬다. 저렇게 무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저들의 열정 하나는 높이 살만 하다. 왜냐하면 저들의 열정은 ‘우리는 과연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물도 마시지 않겠다는 각오로 기도하고 있느냐?’를 묻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개혁개방 되기 전에는, 남한과 북한이 화해하고 교류협력하기 전에는, 북한 땅에서 자유롭게 예배하는 그 날이 오기 전에는, 사회적 통합과 통일이 되기 전에는 물도 마시지 않겠다는 자 40여명의 동맹자가 일어나야 한다. 그 누구도 아닌 우리 중에서 그런 사람들이 일어나야 한다. 그때까지 우리의 기도는 절대 멈추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눈물은 마르지 않아야 한다.

계시록에 교회의 두 증인, 감람나무와 촛대의 모습이 어떠한가? 굵은 베옷을 입고 있다. 굵은 베옷은 어떨 때 입는가? 회개하고 애통하며 금식을 선포하며 기도할 때이다. 마지막 때, 우리는 바로 굵은 베옷을 입고 기도하며 제사장으로 눈물로 덮어써야 한다. 바로 예수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말이다(히 5:7).

나는 꿈을 꾼다. 38선을 지나서 개성공단 길을 회복하여 백두산으로 금강산으로 올라가는 그날을 꿈꾼다. 삼천리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 동산을 자유롭고 평화롭게 거니는 꿈을 꾼다. 남북분단의 상처로 고통당하는 세대의 눈에 눈물이 씻겨지고, 이데올로기의 어두움의 뿌리가 뽑혀지고, 통일한반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열방을 섬기는 나라가 되는 꿈을 꾼다. 휴전선의 철조망을 끊어 들고서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통일한국 만세’를 외치는 그날을 꿈꾼다. 존 로스 선교사님이 성경을 건네기 위해서 수없이 방문했던 그 압록강, 언더우드가 신혼여행으로 와 베풀었던 훈강, 독립운동가들이 건너고 수많은 탈북자들이 건넜던 두만강 강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왔다갔다 하며 목 놓아 울어보는 그 날을 꿈꾼다. 러시아와 중국 쪽 접경지역에서 아시아와 열방으로 흘러가는 디아스포라 출정식을 가지는 꿈을 꾼다. 이게 더 이상 꿈이 아니라 생시가 되는 그 날을 꿈꾸고 기도한다.

   
 

 

 

김동춘/ SFC 대표간사

김동춘  sfccc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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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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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6-04-29 12:33:05

    나는 통곡기도가 너무 싫은데...!!!! 차라리 진보개신교처럼 조용히 기도하면 안되나? ㅡㅡ;;;;;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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