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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 “정치세력 개입 반대하는 것이 정치적 중립 지키는 것”좋은교사, 성명서 발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 자체가 역사적 사건...학생들에게 오늘의 역사 가르칠 것”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발표’에 대해 개신교 교사들 단체인 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 김진우·임종화, 이하 ‘좋은교사’)이 3일 “우리는 오늘의 역사를 가르칠 것”이라고 했다.

좋은교사는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발표했다. 교단에 서 있는 우리 교사들은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아이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좋은교사가 언급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한 아이들의 질문은 ‘언론에서 보니 국정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더 높던데 왜 대통령은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나요?’ ‘국정화를 하면 뭐가 좋아지나요?’ ‘정말 지금 교과서가 좌편향인가요?’ ‘선생님은 이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세요?’ 등이다.

이에 대해 좋은교사는 “교사들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는가?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는 것이 과연 헌법이 규정하는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교과서를 바꾸는 문제에 대해 정작 가르쳐야 하는 당사자인 교사들이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 (사)좋은교사운동 소속 교사들이 지난달 2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기독교사 실천선언'을 선언하고 있다. ⓒ좋은교사

좋은교사는 그러면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란 특정 정치 세력이 교육과정을 좌지우지 않도록 하는 원칙”이라면서 “그런데 이미 정부 여당은 무리한 방식으로 교육에 개입하여 교육과정을 정치도구화 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은 정치 세력의 개입을 반대하는 것이며 나아가 이 문제를 교육적으로 다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좋은교사는 또 “현실은 교육의 재료가 되어야 한다”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회 현상을 객관적으로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사의 중요한 책무”라며 “특히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에 대하여 가르치는 것은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소재”라고 강조했다.

좋은교사는 끝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그 자체가 이미 역사적 사건이 되고 있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가르칠 뿐 아니라 오늘날 일어나는 역사를 가르칠 것이다. 학생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며 오늘의 역사적 의미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종합청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방침을 밝히면서 “정부가 사실 왜곡과 편향성이 있는 교과서를 고칠 것을 요구해도 상당수 집필진은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며 현행 검정체제의 문제점과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좋은교사 소속 1017명 교사들은 지난달 2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기독교사 실천선언'을 한 바 있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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