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오후 1시 서울의 한 모처에서 이규학 목사와 신기식 목사를 당당뉴스와 뉴스미션이 함께 인터뷰했다. 약 20여분간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이규학 목사의 직무대행에 선임된 심정과 신기식 목사의 심정을 함께 엿볼 수 있었다.

Q: 감리회 최초의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선임되었는데 심정이 어떤가?

이규학 A: 오늘 우리시대 가장 많은 문제, 갈등이라는 문제를 사회구석구석 다 갈등의 요소가 많다. 감리교회가 역사상 가장 큰 갈등과 지도력 상실에 서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고 순종하듯 감리교회 교리와 장정을 지키고 순종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본다.

Q: 직무대행을 시작하면 우선되어야 할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규학A:

▲ 이규학 목사 ⓒ 당당뉴스 송양현

첫째는 행정 복원의 문제가 가장 급하다. 행정력의 부재가 감독회장 선거문제를 야기시켰기 때문에 법원의 판결 취지와 감리교회법으로 새 감독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사회법 판결과 교회법이 상충된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법원의 선거무효소송 결과가 재선거로 나오면 판결취지와 감리회 교리와 장정에 따라서 재선거를 할 것이다. 그러나 연회감독 재선거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을 못했다.

둘째는 160만 감리교인들의 상한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셋째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직책이 화목의 직책이다. 이를 위해 일치와 연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여론 수렴과 연회감독들의 협조를 구할 것이다.

넷째는 교회 역사도 성경의 역사도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에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이 역사했다. 우리는 웨슬리의 후예다. 가난한 마음, 갈급한 마음, 회개하는 마음을 가질 때 감리교회가 깨끗해질 때 오히려 감리교회가 건강해 질 수 있는 기회다. 이 사태를 극복하고 나라와 민족의 선교적 사명을 다하는 교단이 될 것이다.

Q: 언제쯤 출근 할 예정인가?

이규학 A: 월요일부터 시작해야 되지 않겠는가? 월요일 출근 이후 오전 10시에(예정) 정식 기자회견을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면 좋겠다. 그리고 아마도 그렇게 되면 김국도 목사측에서 남겨둔 사람들도 다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Q: 직무대행 추천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규학 A: 나도 당황스럽다. 이름이 올라가지 않았는데 법원에서 나를 뽑은 것을 보면 내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잘할 것이라고 판단해서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신기식 목사도 오늘 처음 만났다. (이에 대한 자세한 기사 아래 언급은 신기식 목사의 인터뷰에 자세히 기록했다.)

Q: 19일날 신기식 목사 측에서 직무대행 명단을 지난 12일에 이어 다시 올렸던데...

신기식 A: 19일날 네명에 대해 부정적으로 법원에서 봤다. 그래서 채권자에게 연락이 와서 1심때 올라갔던 이규학 감독에 대한 서류를 다시 올리라고 19일 오후 3시에 요청으로 제출했다.

Q: 행정기획실장은 누구로 예정해뒀는가?
이규학 A: 직무대행은 아직 생각 안해봤다.

Q: 양측(고수철, 김국도 목사 측)의 갈등과 화합에 대해서 한말씀 해달라.

이규학 A: 아직 방법론적인 것은 생각을 못해봤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야 되는데 감리회 교리와 장정을 지키면 간단히 해결 될 문제라고 본다.

Q: 마지막으로 한말씀...

이규학 A: 사무엘이 왕을 세우는데 첫째 둘째 다지나가고... 다윗이 제일 형편없는데 불러다가 왕을 세웠다. 예기치 않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로 됐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힘도 지혜도 하나님이 주실것이라고 믿는다.

한편, 신기식 목사는 지난 19일 법무법인 미래에서 직무대행 명단의 추가 제출에 대한 해명을 했다. 19일 당시 법원에서 연락이 왔으며, 직무대행으로 추천된 사람들에 대한 시시비비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며 1심에서 언급된 사람중에 이규학 목사만 이번에 언급이 안됐는데 이 분에 대한 서류를 보내달라는 판사의 요청에 따라 오후 3시쯤 이규학 목사에 대한 서류를 급하게 제출했다고 전했다.
또한 항간에 정치권과 법조계를 통해 미리 짠 것이 아냐느는 등의 소문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이며,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