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리교회를 바로 지키기 위한 비상기도회 ⓒ 당당뉴스 송양현

감리교회를 바로 지키기 위한 비상기도회가 오늘(16일) 오후 5시 종교교회에서 약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회전국연합회, 청장년선교회 전국연합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남선교회서울연회연합회, 교회학교전국연합회, 장로회전국연합회 등 기독교대한감리회 평신도단체장 협의회 주최로 진행됐다.

설교에 앞서 박경진 장로(장로회 전국연합회장)는 대표기도를 통해, 위대했던 120여년 감리교회가 내부의 진통으로 인해 마비되고 고통을 겪고 있는 현사태에 대해 아파하며 참회하는 기도를 했다.

▲ 감리교회를 바로 지키기 위한 기도 ⓒ 당당뉴스 송양현

귀 닫은 감리교회를 향해 국가법이 일깨워주고 있다.

김진호 목사는 요나서 1장 4-12절 말씀을 통해,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백성들의 아우성에도 귀까지 닫고 배 밑창에서 깊이 잠든 것은 지금 우리 감리교회의 모습이라고 현사태를 비유했다. 또한 감독회장 선거에 있어 서로 두사람이 감독회장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한 교회에 두 명의 담임목사가 있는 것이라며 120여년간 단일교단이었던 감리교회가 100여개 이상으로 나눠진 타 교단처럼 되려는 것을 염려했으며, 타 교단 교단장들의 모임에서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우리가 자정능력을 상실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선장이 요나를 깨운것 처럼 부끄럽게도 국가법이 우리를 깨우려 하는 것에 통탄하며, 교회법을 우선시하며 국가법을 무시하려는 것은 옳지않다고 하면서 우리 모두는 감리교인이면서 대한민국 국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요나처럼 자신의 문제임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회개했을 때 요나도 살고 배도 살듯, 한국감리교회 전체가 살아날 것이라고 설교했다.

설교에 이어 감리교회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 / 임성이 장로(여선교회전국연합회장), 교단본부 업무 정상화를 위하여 / 김병모 장로(남선교회서울연회연합회장), 갈등을 성장의 동력의 기회로 / 권기호 장로(교회학교전국연합회장)이 차례로 기도했다.

불법 침임, 속히 퇴거해달라!!

한편 신경하 전 감독회장은 감리회 유지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본부 16층 로비에 공고문을 게재했다. 공고문에는 유지재단 이사장으로써 감리회 재산에 대한 관리 책임의 권한으로 현재 감독회장실을 점거중인 약 30여명에 대한 퇴거명령을 내렸다. 또한 오후 3시 30분경에는 얼마전 훼손됐던 지난 동부지법 판결에 따른 김국도 목사의 감독회장 호칭 사용 금지에 대한 고시문이 재고시됐다.

▲ 신경하 전 감독회장이 유지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공고한 공고문 ⓒ 당당뉴스 송양현

▲ 법원 고시문 재고시 ⓒ 당당뉴스 송양현

▲ 종교교회 본당이 꽉 찼다. ⓒ 당당뉴스 송양현

감리교회 사태에 대한 평신도 단체협의회 성명서 지금의 우리 감리교회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그것은 외부로부터의 박해로 인한 것이 아니라 부끄러운 우리 내부의 분열과 탐욕으로부터 와진 것입니다. 자칫하면 이 일로 말미암아 감리교회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유산이 송두리째 내동댕이쳐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때 우리는 감리교회와 각 평신도 단체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세워진 지도자들로서 지금의 우리 감리교회가 하나님 앞과 세상 앞에 겪고 있는 치욕스러운 사태의 실상을 모든 교회와 평신도들에게 바르게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뜻을 모으는 일이 필요함을 절감하여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바입니다. 1. 우리는 작금의 감리교회 사태가 명예를 탐하는 일부 목회자들과 이에 동조하는 다수 평신도들의 잘못된 판단에 기인한 것임을 고발한다. 1. 그들이 교권수호라는 미명 아래 감리교 본부를 점거하고 있는 일이야 말로 장정과 사회법을 제멋대로 유린하고 있는 것임을 분명히 발히는 바이다. 1. 힘과 숫자로 모든 것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것은 분명 민주주의와 교회를 송두리째 흔드는 반역사적 행위임을 밝히는 바이다. 1. 따라서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사람은 더 이상 감독회장을 사칭해서는 안되며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는 감리교본부에서 조속히 철수하여 기본업무가 정상화되게 해야 할 것이다. 1. 현 사태는 물리력이 아닌 교회법을 인용하여 판결된 결과대로 질서가 유지되어야 하며, 앞으로도 진행 중인 재판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존중해야 할 것이다. 1. 우리는 오직 교리와 장정의 정신을 따라 분열되지 않는 모습으로 어떤 자리에서나 진리의 편에 설 것임을 모든 교회와 평신도들 앞에서 결연히 선언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