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회 유지재단 이사회/ 1시간18분 동영상 스케치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 이사장 등기가 또 한차례의 홍역을 치루었으나 해결의 종지부를 찍지 못했다.

오늘(20일) 오전 11시 감리회관 16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28회 총회 232회 유지재단 이사회에서는 재단이사장 등기문제가 첨예하게 대립된 가운데 2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총 21명의 이사중 한정호 이사가 결석하고 조성근 이사가 위임을 하는 등 총 19명의 이사가 참석해 성원을 구성했다.

▲ 신임이사들의 첫 정식 회의 ⓒ 당당뉴스 송양현

서울중앙지방법원 가처분 따르기로 했지만...

유지재단 이사회는 지난 제27회 총회 제230회(2008.12.5), 제231회(2008.12.29) 유지재단 이사회를 통해 이사장 취임건을 사회법의 결정에 따라 취임 승인하도록 한다는 단서를 문서화하여 참석이사의 서명까지 한 회의록을 첨부했으며, 그 내용 중에는 "신임이사장은 이미 진행 중인 사회법(중앙지법 - 김국도 목사, 고수철 감독 직무정지 가처분)의 결과에 따라 제28회 총회 이사회에서 결정한다"고 자세히 명시했다. 또한, 231회 이사회에서는 신임 이사들이 "전임이사회에서 결의한 위 결의사항을 승인하기로 결의" 한것이 회의록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그러나 오늘 열린 232회 이사회에서는 이러한 자신들의 결의를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것에 대한 결과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선 자신들의 이사회 회의내용을 일부 이사들이 부정했다. 특히 지난 동부지방법원의 가처분 결과에 따라 고수철 목사의 감독회장직을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덧붙이며, 동부지방법원 상고와 중앙지방법원 상고 둘 중 한가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날때까지 신경하 이사장 체제를 유지하자고 강하게 주장했다.

가처분!! 상고판결 날때까지 법적 효력갖춘다!!

앞서 제기된 이러한 주장과는 반대로 사회법의 가처분의 경우 가처분의 법적 효력은 절대적이라며 가처분을 번복하는 판결이 나올 때 까지는 가처분의 법적 효력을 통해 고수철 감독회장의 이사장 등기가 합법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방규희 목사는 구속됐던 사람도 가처분 판결에 의해 다시 풀려나고, 다시 항소해서 지면 다시 구속되는 절차를 밟는 예를 들며 우선 가처분에 의해 고수철 감독회장이 이사장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사회에서 논란이 있으니 변호사에게 가처분의 법적 효력에 대한 자문을 받아 이사장 등기를 하자고 중재안을 주장했다.

가처분 효력 어디까지인지 확인 후 바로 이사장 등기키로...

양측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자 김규철 목사는 두 가지 가처분의 상고 중 하나라도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르자는  또 다른 중재안을 펼쳤으나 오종탁 장로와 염정식 장로가 두가지 가처분 중 대법원 판결이 나야만 그 사건의 확정판결이 나오는 것이라며 조금더 기다리자고 주장했지만 여의치 않자 방규희 목사의 의견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그러나 지난 두번의 이사회의 결의를 번복한 이사회가 과연 법적 자문에 어느 한 쪽이 승복할른 지 이번 28회 총회 유지재단 이사들의 신뢰도가 의심되는 가운데 제28회 총회 233회 유지재단이사회는 새 이사장이 승인 취임 되지 않는한 여전히 현 유지재단이사장인 신경하 전 감독회장의 소집아래 2월 26일 목요일에 열리게 된다.

▲ 감리회 유지재단 신임이사 명단 ⓒ 당당뉴스 송양현

▲ 제28회 총회 제232회 유지재단 이사회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