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시 감리회관 16층 회의실에서는 아침부터 행정기획실에 고수철 감독회장을 인정 못한다며 항의를 하던 목회자들이 감리교회법을 사수하겠다는 중지를 모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기범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김충식 목사와 소화춘 목사 등 목원대 출신 전직 연회감독들이 일부가 참석했으며 기자회견에 앞서 김은석 목사는  '교회법을 사수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기도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비상대책위를 세워 활동하겠다고 했으나 이에 대한 구성원을 밝히지 못하겠다며, 차후 밝히겠다고 했다. 또한 무엇을 위한 비상대책위인지 정확한 명칭이 결여된 채 기자회견의 주체조차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은 10여명의 교계 기자들과 20여명의 목회자들이 함께 동석한 가운데 약 10여분간 진행됐다.

▲ 소화춘 목사 / 기자회견 내용 발표 ⓒ 당당뉴스 송양현

소화춘 목사는 이날 점심 때 함께 모여 모은 중지를 발표했으며, 다음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 내용이다. 감리교가 조속히 정상화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의 의견을 모아서 참석치 않은 사람들도 많이 동의했다. 감독회장이 권한을 주장하려면 확정판결이 된 후에 주장을 해야지 가처분 된 상태에서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감리교회의 영적 권위와 교회법을 수호해야 한다. 엄연히 기독교대한감리회 장정이 있고 장정을 총회때마다 입법의회때마다 수정하고 보존해오는데 교회법은 온데간데가 없고 일부분의 가처분 판결이 났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갈수는 없다. 그래서 오늘 소모임에서는 영적 권위와 회복을 위해 비상금식기도회를 시작키로, 비상대책위를 조직해 활동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 김기범 목사 / 기자회견 사회 ⓒ 당당뉴스 송양현

짧은 내용의 기자회견에 기자들의 질문이 시작되자  소화춘 목사가 내려가고 김기범 목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다음은 김기범 목사의 답변 내용이다.

오늘 주로 전직 감독들이 모였다. 이외에 대한 질문들은 감독님들이 지방으로 가셔야 되니 이 정도 얘기하고 나머지 문제는 있다가 내게 질문을 해달라.
그 외에 결정사항은 여기 계신분들의 중지가 모여졌고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졌을 때 공포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감리교가 사회법으로 휘둘리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이번의 이 판정으로 말미암아 교단내 선거때마다 사회법으로 고소고발이 난무할 것이고 교회를 치리할 때도 사회법으로 또 고소고발을 할 것이다.

이번에도 판정이 난 것을 가지고 신기식 목사가 즉시항고를 하겠다고 했다. 동부지법에서 나온것도 고수철 목사가 즉시항고를 했다. 계속 싸우면 대법원까지 가야한다. 계속해서 항고하면 끊이지 않는 싸움이 될 뿐이다. 감리교회는 훌륭한 법이 있다. 많은 분들이 노력해 감리교법을 만들었는데 순식간에 그 법이 무용지물이 됐다. 감독회장이 누구냐가 문제가 아니라 감리교가 계속해서 사회법으로 가야되는가?가 문제다.

기자들의 질문: 그러면 사회법을 거부하는 것인가?

김기범 목사 답변: 그것까지는 모르겠다. 감리교 정체성을 회복해야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휘둘릴 것이고, 교단법을 사수하자는 것이 전체의 의견이다. 염려하는 사람들이 다 우리다.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해주고 이렇게 여기서 끝내서는 안되겠다는 사람들이다. 그중에 덕망있고 지도자였던 전직감독들이 식사를 하고 소모임에서 결정됐다.

기자들의 질문: 구성원에 대해 밝혀달라.

김기범 목사 답변: 전직 감독 12명정도이다. 제가 개인의 이름을 호명하는 것은 그렇다. 많은 분들이 전화로 여기서 모인 사람들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했다. 금식기도회는 조만간에 빠른 시간내에 열릴 것이다. 

장병선 목사 질문: 법적 구속력이 있는 모임인가?
김기범 목사 답변: 지금 감리교회에 무슨 법이 있는가? 어느 하나라도 결정할 수 있는 기구가 있는가?
감리교 기구나 법은 없다. 총실위를 총회를 재판위원회를 열 수도 없다.

▲ 기자회견 ⓒ 당당뉴스 송양현

▲ 김은석 목사 / 기도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