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감독회장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연회감독들이 모여 본부직원들에 대한 압박 수단의 하나로 이번 사태가 해결 될 때까지 본부 부담금과 은급 부담금을 연회본부가 거둬서 보관키로 하는 합의가 지난 연회감독 모임에서 있었다. 이에 따라 일부 연회에서 지방회나 개체교회로부터 거둬드린 본부 부담금과 은급 부담금을 본부로 보내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

특히 중부연회의 경우 어제 본부 은급 담당자와 중부연회 직원과 통화를 했을 때는 은급부담금을 10일 송금하기로 했으나 정작 10일 오후 확인결과 연회 감독이 은급 부담금을 본부로 이송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일로 인해 우선 매달 원로목사들에게 송금하는 은급비 지급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처사는 감리회 교리와 장정에 위배되는 행위로

[488] 제7조 (부담금의 납입) 개체교회는 제6조(부담금의 예산책정)의 규정에 의하여 책정된 부담금을 다음 각 항의 규정에 의거 납입하고 그 결과를 지방 감리사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① 본부 부담금: 본부 부담금은 감리회 본부 사무국에 일시 또는 분할하여 당해연도 말까지 납입하여야 한다.
④ 은급 부담금: 은급 부담금은 감리회 본부 은급재단에 일시 또는 분할하여 당해연도 말까지 납입하여야 한다.

위 조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6.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역자은급 시행규정 제1장 총칙
[630] 제3조(기금조성) ④교회은급부담금 4. 교회가 은급부담금을 미납하면 모든 의회 회원권이 보류되며, 교역자 목회시무연한 계산에서 미납된 기간은 제외한다.

는 조항의 적용을 받아 개체교회에서는 모두 납입을 했지만 정작 본부에서 확인이 안되면 차후 열릴 총회나 내년 연회 때 선출될 감리사 혹은 총대로써의 자격문제로 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기독교타임즈에서 11월 8일자와 15일자 ‘신은급법’ 기획기사에서 보험사 선정과정에 브로커가 있었으며 리베이트가 오갔다는 내용 등 신은급법에 대한 구체적 근거가 없는 기사를 게재했었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은급재단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기독교타임즈 기사를 통해 신은급법에 대한 오해와 명예훼손이 우려되는 만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으며 이에 대한 합의가 지난 8일에 있었다.

언론중재위원회에서는 조정합의서를 통해 기독교타임즈는 12월 22일까지 사회. 경제면에 상자기사로 보도하되, 제목은 조정대상 기사(2008년 11월 8일자)와 동일하게 게재하도록 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각 조정대상 기사에 대한 수정 지시를 내렸다.

한편, 기독교타임즈의 편파보도와 추측성 보도에 대해 고수철 감독회장은 감리교신문(회보)에 실린 행정명령을 통해 시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고수철 목사가 감독회장이 아닌데 왜 명령을 내리냐는 내용증명을 고수철 감독회장과 강승진 행정실잘(서리)에게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 고수철 감독회장에게 기독교타임즈가 보내온 내용증명 ⓒ 당당뉴스

▲ 기독교타임즈가 보내온 내용증명 ⓒ 당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