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50부는 김석순 목사외 신기식 목사가 고소한 감독회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에 대한 첫 심리를 오늘(5일) 오전 11시 중앙지법 358호에서 가졌다.

이날 심리에서는 우선 김국도 목사 측에 대해 판사의 입장은 단호했다. 지난 김국도후보효력정지가처분을 담당했던 민사50부 판사는 "'법'이 후보 자격이 없다고 판결했는데, 그런 후보를 두고 선거를 한 전례는 없었다"며 김국도 측은 오늘 심리에 해당사항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김국도 목사 측 변호인이 김국도 목사가 1등이라고 주장하자 그러면 1등이라는 소명자료를 1주일 안으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러한 심리에 반발한 고수철 측 변호인은 김국도 측은 1등이 아니라 무효임을 주장하며, 그렇기 때문에 고수철 목사가 2등이 아닌 1등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판사는 고수철 목사 측에도 1주일 안으로 1등이라는 소명자료를 제출하도록 지시했으며, 3주 후에 판결을 내겠다며 심리를 마쳤다.

한편, 채권자인 김석순 목사와 신기식 목사는 김용균 목사가 함께 동행했으며, 양총재 목사도 이날 방청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