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패럴림픽 홍보영성

14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2008년 9월 6일 부터 9월 17일까지 열린 제14회 베이징패럴림픽 대회 기독교인 메달리스트를 초청해 감사예배를 드렸다.

용필성 수영 감독을 비롯해, 민병언 수영선수(휠체어 사용), 권철현 보치아 감독과 정호원(휠체어 사용), 신보미(휠체어 사용) 보치아 선수, 유병훈 육상(휠체어 트랙) 선수, 박세호 육상(휠체어 필드), 홍승태 볼링 감독과 박희숙(시각장애), 원덕호 볼링선수와 보호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 제13회 베이징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초청 감사예배 ⓒ 당당뉴스 송양현

이날 1부 감사예배에서 설교한 이종윤 목사(한기총 신학연구위원장)는 “낡은 통계지만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96.2%가 후천성이며 그중, 87.7%가 시각장애, 95.1%가 청각언어장애로 우리도 언제든 후천적 장애를 가질 수 있는 예비장애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편 116편 12절 구절을 통해 ‘무엇으로 보답할까?’라는 제목으로 “다윗의 고백 중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고백이 지금 함께하고 있는 메달리스트들의 고백과 같다고 본다”고 설교했다.

한태수 목사(한국교회 희망연대 공동대표)는 축사를 통해 “사과보다 배가 배보다 감이 감보다 포도가 당도가 높다. 이것은 가지가 굴국질수록 당도가 높다는 것”이라며, “굴곡진 인생은 멋진 열매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하며 “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하여 멋진 인생의 과일을 만들어간 여러분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 박세호 안수집사(육상선수) 부부의 간증 ⓒ 당당뉴스 송양현

이날 감사예배에는 신보미 선수(보치아)와 박세호 안수집사(육상)가 직접 간증을 하는 특별순서가 마련됐다.
신보미 선수는 “우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여기까지 온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라고 짧게 인사를 했다. 이어 간증한 박세호 안수집사(육상)는 “그동안 올림픽 금메달 2개, 아시안게임 5개, 세계대회 금메달 2개 전국체전 및 각종대회에서 50개가 넘는 금메달을 따고 박찬호 박세리가 받은 체육훈장도 받았습니다. 위대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하며,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제가 전국 교회와 대학강연, 안보 강연 등 300회를 넘게 위대하신 하나님이 하게하셨다”고 고백하며, “이제는 한 아내의 남편과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게도 하셨고, 우리나라 최초 장애인 군인이 돼서 저의 다큐멘터리가 로마 이태리 영화제에서 우수상을 탔다”며 이 모든 것을 할 수 없다고 주위에서 말했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셨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고 고백했다.

한편, 김양원 목사(한기총 복지위부위원장)는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비장애인은 선수촌도 있고 훈련장소가 참 잘되어 있고 유명한 감독과 코치들이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시켜 주고 있으며, 정부에서 엄청난 훈련비와 각종지원으로 생활걱정 안하고 생활하고 프로구단과 직장도 있어 메달딴 이후 생계보장도 받지만, 장애인 선수들은 훈련장소도, 유명한 선수나 코치도 없다. 훈련비도 거의 없다. 순전히 자기 의지와 비용으로 피나는 눈물을 흘린다”며 그러면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선수단에 대해 아픈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다음 14회 런던 페럴림픽에서는 “한교회에서 한종목씩 맡아서 후원했으면 좋겠다”라고 제의를 하기도 했다.

이번 13회 베이징 페럴림픽에 한국 선수단은 처음으로 장애인체육회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했지만 여전히 공중파와 대형언론사의 홀대속에서도 세계신기록을 기록하면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13위를 하는 등 베이징 올림픽 못지않은 성과를 냈다.

▲ 기도하는 신보미 선수(보치아)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