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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제 찬양 부르며 리마예배서로 예배드리며 주일마다 성찬을 나눈다
<작은교회가 아름답다 5> 통나무로 교회 짓고 농사짓는 움막에서 성구 전각도 만드는 김은수목사 이야기
2007년 10월 10일 (수) 19:50:37 이필완 leewaon3@chol.com


제천 백운산 덕동계곡은 크기는 작아도 길이는 만만치 않아 사람 많이 찾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계곡을 한참 오르면 김은수목사가 3년 걸려 직접 손수 지은 커다란 통나무로 지은 예배당이 주변 산세 환경과 잘 어울려 심신을 쉬려는 사람들을 위로한다.

   
 
  ▲ 온통 통나무로 지어진 덕동교회 전경, 3년이나 걸려 직영으로 지어졌다!  
 
취재 일정 상 주일 전 토요일 오후 덕동교회를 찾아들었고 예고치 않은 손님을 반가이 맞은 김목사는 교회 바로 옆 계곡에서 발담그던 필자에게 차를 한잔 대접하고 이내 차를 10여분 달려 김은수목사가 800여평의 여러가지 터밭농사를 짓는 움막으로 안내하였다.

일찌기 교회 권사의 배려로 터를 마련하였다는 움막은 비록 비닐이 주재료였으나 아주 푸근하고 따뜻하였으며 성구 전각 작업장과 함께 조그만 기도실이 마련되어 있었고 궁핍한대로 살림하며 쉴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었다.

   
 

 
  ▲ 덕동교회 김은수목사의 농사짓는 삶, 움막에서  

옥수수를 거둬 쪄먹으려 하였으나 너무 익어 종자로나 쓸 수 밖에 없는 지경이었고 김은수 목사는 여기에 자그마한 수도원을 생태적으로 지으려 준비하고 있다고 하였다. 아닌게 아니라 15평쯤 되는 집터가 잘 다져 있었고 돌집으로 지을까 구상 중이란다.

   
 
   
 
필자는 이 움막에서 하루 묵기를 청했고 좀 추울꺼라는 김목사의 걱정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산중의 움막에서 모닥불을 피우며 많은 생각과 기도를 하며 밤을 지새다가 문득 농촌교회의 새벽기도회가 떠올라 30분여 떨어진 원주 성남교회에 가서 새벽기도회를 찾았다.(이 이야긴 다음에 쓴다)

   
 

 
  ▲ 덕동교회는 떼제 찬양과 리마예식으로 예배 드린다.  

덕동교회의 주일예배는 별난 것이 많았다. 10여명이 함께 모여 예배 전에 복음성가가 아닌 떼제공동체의 찬송을 불렀다. 피아노와 풀륫으로 반주되는 떼제의 찬양 합창은 필자의 심령을 울렁이게 했다. 예배순서도 리마 예식서에 준하여 덕동교회 나름대로 행하는 주일예배 순서지 만 6장이나 되는 대단히 절제되고 경건한 예배였다.

   
 
  ▲ 리마예식을 중심으로 떼제 찬양이 첨부된 주일예배 순서지들, 10년동안 매주일 성찬식을 행하여 왔다.  
 
   
 

 
  ▲ 10년을 행해온 덕동교회 성찬식 광경 동영상, 16분 분량  
무엇보다도 10년 전부터 매 주일 성찬식을 거행한다고 했다. 여기 덕동교회 성찬식 장면은 16분짜리 동영상으로 첨부했으니 독자들도 클릭하여 한번 꼭 보시기 바란다. 필자도 모처럼 오랜만에 성찬에 참여해 포도주로 적신 주님의 떡을 받아먹으며 뜨거워졌다.

   
 
  ▲ 김은수목사는 원래 나무십자가 만드는 분으로 널리 알려졌다. 지금은 다양한 성구 전각을 만든다. 이것으로 자녀 대학 보냈단다!  
 
김은수목사의 덕동교회 목회는 이미 13년이다. 그는 지방에서 선교부총무로 일한다고 하는 데, 이번 입법회의에서 감리사 입후보 자격을 입교인수, 재정규모 50% 이상으로 제한한다는 얘기를 했더니 그는 웃었다. 아마 그 소리를 교인들이 들으면 무슨 그런 법이 있냐고 난리를 칠꺼라는 얘기다. (참조로 덕동교회는 재정규모상으로 이젠 미자립교회가 아니다.)

   
 
  ▲ 김은수목사 부부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다 기록하진 못한다.  
 
예배를 마치고보니 최완택목사의 민들레이야기 가족인 조재선권사 부부가 덕동교회 교인이어 반갑게 만나 보았다. 김은수목사 부부와 둘러앉아 이러저러 많은 얘기를 나눴으나 다 쓰지 못한다. 모처럼 교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점심대접을 후하게 받았다. 메뉴가 무엇이냐고? 집에서 놓아 기른 토종닭을 실컷 고아 만든 닭도리탕이었다. 필자는 당뇨지만 이날 만큼은 아무 생각없이 열심히 맛있게 먹었다.

   
 
  ▲ 끊임없이 떼제공동체 등의 찬양으로 은혜를 나누는 덕동교회 교인들, 일어서서 찬양을 한다!  
 

* <작은교회가 아름답다> 취재는 계속할 예정입니다. 15년된 낡은 갤로퍼를 끌고 여기저기 다니느라고 쓴 기름값이 엄청납니다. 다음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바꿔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도시의 작은 대안교회들도 간간히 취재할 예정입니다. 두번째로 농촌교회 취재 떠난 지난 8일동안 포항중앙의 이계원목사, 영해중앙의 김복돌목사, 김영동목사 소개로 조영민장로를 만났고, 주천의 이민근목사, 원주 신림성남교회의 김종훈목사, 여주의 김정권목사 등을 만나보았고 각각 대접도 잘받았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당당뉴스의 농촌취재를 도운 손길들에 감사드립니다,.

   
 
  ▲ 작은 수도원을 꿈꾸는 김은수목사의 복장이 눈에 띄어 모처럼 세워놓고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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