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화) 종로5가의 한 음식점에서 다수의 기독교 언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정호(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부천서지방 감리사)목사 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 자신이 어떤 불이익을 당할 지라도 내부 고발자가 되겠노라고 피력하는 송정호 목사 ⓒ 송양현 / 당당뉴스

이 날 송정호 목사는 자신이 속한 연회에서 감독을 맡고 있는 현직 모 감독의 부정선거 관련에 대한 폭로와 함께 더 이상 이러한 불법적인 감독선거는 있어서는 안되며, 자신이 어떤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험란한 길인 '내부 고발자'의 길을 가겠다 고 밝혔다.

그는 관행으로 묵인되어지고 있는 감독선거의 금품로비와 정치적 불법 행위들의 사례에 대해 거침없이 토로하면서 오히려 불법 당사자가 자신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고 했다.

기자의 눈에, 이 날의 송정호목사 기자회견은, 자신의 한평생 목회길과 앞으로 걸어야 할 목회 인생에 있어서 불이익과 손해가 있을지라도 감리교단의 정화와 올바른 목회자상을 위한 웨슬리 정신에서 시작된 사명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송목사 자신의 희생을 통해서라도 이러한 불법적인 관행을 쇄신하는 분위기를 널리 확산하며 끌고 가기위한 일종의 육탄전을 시작한 것이다.

이와 함께 송정호목사는 불법 감독선거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감독선거 2달 전인 2006년 8월 중부연회 29개지방 감리사와 190여명의 목회자 명의로 된 '불법선거를 할때에는 연회 불참과 연회 부담금 납부거부 운동을 시작한다' 는 결의를 했었노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단에서는 이러한 목회자들의 자정능력 촉구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법적 신고 기간인 총회 때(2006년 10월)  이런저런 핑계로 고소, 고발을 받아주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다가오는 4월 연회때 중부연회 회원들에게 문제를 다시 상기시키고자 기자회견을자청하여 고발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 송정호 목사가 제시한 금품수수에 관한 부정선거 증거 자료 ⓒ 송양현 / 당당뉴스

이날 송정호목사가 제시한 불법 금품수수 관련 증거물 가운데에는 금품을 주고받는 모습을 촬영하여 cd로 제작된  비디오 녹화 장면이 있었지만, 후보자 이외의 다른 이의 신상을 보호하기 위해 각 언론사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 29명의 감리사와 190명의 목회자들의 결의안 ⓒ 장익성/에큐메니안

기자회견의 마무리는 이 날 송목사가 보도자료로 제출한 '감독선거에 임하는 우리의 결의문' 가운데 마지막 실행 결의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끝냈다. 당당뉴스는 이 고발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후속 취재 할 것이다.

1. 연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선거관리 위원회를 소집하여 감독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 공표할 것을 촉구합니다. 2. 연회 감독 선거관리 위원회는 속히 부정선거 감시단을 조직 출범시켜 활동을 개시할 것을 촉구합니다. 3. 우리는 독자적으로 부정선거 고발센타를 운영하고 공정선거 위반사례를 접수하고 이를 연회 감독선거 관리 위원회에 고발할 것입니다.(032-652-0202 팩스겸용) 4. 우리는 선거관리 위원회의 부정 선거 감시단을 피해서 감독에 당선되었을지라도 금권 타락 선거운동의 협의가 있거나 임의 단체에 헌금하고 표를 매수한 협의가 있는 이가 주재하는 연회에는 불참할 것입니다. 5. 우리는 부정선거 감시단의 감시망을 피해 감독에 당선되었을지라도 불법 선거운동의 혐의가 있거나 임의 단체에 헌금하고 표를 매수한 혐의가 있는 이가 감독직을 수행할 경우 연회 부담금 납부를 보류할 것입니다.               2006. 8. 8.   기독교 대한 감리회 중부연회 29개 지방 감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