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군선교회(이사장 김정석감독)가 20일(주일)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부사관후보생들에게 진중세례식을 베풀었다. 이날 세례식의 집례는 서울연회 청량리교회 소속인 이희건 군종참모에 의해 진행되었다.

부사관은 소부대 전투지휘와 교육뿐 아니라 첨단무기와 장비운영의 전문가이며 부대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핵심간부이다. 이들은 장병들과 밀착하여 지내는 만큼 누구보다 부대원들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고 부대원의 단결과 사고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같은 부사관들에게 기독교적인 관심을 갖고 선교적인 접근을 한다면, 군선교를 통한 영혼구원과 미래의 감리교인 태생에 새로운 희망이 생길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20일에 이뤄진 부사관후보생 세례식은 감리교회에 남다른 의미와 가치가 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과의 접촉을 부담스러워하기 시작한 시대에, 부대 공동체를 선도하는 부사관들의 세례는 향후 기독교의 정신과 사랑을 익명의 그리스도인으로 용사들에게 베풀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하는 일이다.

이같은 일의 시작에는 유성교회의 후원이 계기가 되었다. 유성교회는 신현구 담임목사가 남부연회 유성지방 감리사에 취임하는 것을 축하하는 방편으로 세례식을 후원하기로한 것. 신현구 목사 개인적으로도 군생활 중 부사관과의 남다른 경험이 이번 세례식을 쾌히 후원하게 됐다고 한다.

세례식에 참여한 후보생은 여성들로서, 감리교회가 군선교차원에서 여성군인에 대해 처음 실시하는 세례식이다. 군을 직업과 자아실현의 장으로 선택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여성 군인에 대한 선교적 관심을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가져야할 필요가 요구된다.

신현구 목사는 로마서 6장을 본문으로 해 "사람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많다. 이런 문제는 하나님이 해결해줘야하는데 하나님이 창조하셨기때문이다.그런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문제해결받으려면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받아야한다. 세례를 통해 죄로부터 자유롭게되고  의롭게 되는 기회가 오늘 우리에게 있지않은가? 세례받고 하나님의 딸들이 되어,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으로 군생활이 기쁘고 힘차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가양교회의 전석범 목시는," 세례받고 하나님의 딸이 되길 선택한 후보생들을 축복한다"면서 "믿음의 여전사로 살았던 드보라와 에스더처럼, 오늘 세례받는 여성 부사관들도 시대를 바로 세워나가는 믿음의 능력으로 군생활하자"고 격려하였다.

초대교회의 서소원목사도 "남성위주의 군에서 여성부사관 후보생들의 세례받는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같은 여성으로 볼때 여성의 역활과 기능이 군에서 점점 더 커질 것이다, 개척자와 선구자적인 자세로 군생활하자! 세례받은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