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 하나 여전히 법원과 일각에서는 첨예한 대립이 진행중에 있다. 특히 이번 3월 17일 김국도 목사 감독회장 지위확인소송 선고일과 3월 18일 재선거관리위원회 3차 소집을 앞두고 총회를 열어야 된다는 주장과 타협론이 여기저기서 터지기 시작했다. 특히 서울의 모 지역에서는 법원에서 총회를 하라는 판결이 있었다는 허위소문이 돌고 있으며 전.현직 감독들이 총회를 열기위해 서로 타협하는 모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사태는 결국 김국도 목사가 당선자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과 지난 선거가 타당했느냐의 시비가 속시원히 해결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법원에서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세워줬을 당시에는 재선거냐 재투표냐가 중요한 문제였지만 재선거를 하라고 법원에서 세운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재선거를 실시하지 못하자 이제는 김국도 목사가 감독회장이냐 아니냐, 총회를 열 것인가 말 것인가가 중요한 관점으로 부각됐다.

이번 시나리오는 감독회장 사태가 처음 발생했을 때 공개했던 예상 시나리오를 이어 현재 중요한 관점이 되고 있는 김국도 목사와 총회라는 두가지 관점을 갖고 여기저기서 수집한 정보를 통해 구상해본 가상의 시나리오임을 밝힌다.


김국도 목사의 지위확인소송에 따른 시나리오
1. 3월 17일 김국도 목사의 지위확인 소송(고등법원)의 판결기다린다.
2. 주문이나 인용문에서 김국도 목사의 지위확인이 받아들여지면 본부에서는 대법원에 상고할 것이다.
3. 기각이 되나 인용문을 통해 피선거권이 확보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재선거를 준비한다.
3. 피선거권이 확보될 경우 이에 대한 근거를 갖고 총회에서 재투표방식의 재선거를 하자고 요청할 것이다.

김국도 목사측에서 총회를 소집하는 시나리오
1. 현재 법원에서 총회를 하라는 판결이 있었다는 소문이 퍼져있다.
2. 김국도 목사측에서 받은 총대 800여명의 서명으로 총회를 소집한다.
3. 현장에서 총대원 과반수의 동의로 총회의 합법성을 이끌어낸다.
4. 김국도 목사의 감독회장 지위확인 안건을 현장에서 총대들의 서명을 받아 긴급동의로 제출한다.
5.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김국도 목사측은 총대들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공헌했기에 약속을 이행할 것이다.

현직감독들이 총회를 소집하는 시나리오
1. 김국도 목사측에서 서명받은 800여명의 총대들을 근거로 총회를 연다.
2. 이규학 직무대행에게 의장권을 보장해주고 총회의 법적 당위성을 이끌어낸다.
3. 현직감독의 취임식이 끝나면 이규학 대행이 아닌 장정에 따라 현직 감독 중 최고 연장자가 의장을 한다.
4. 총회순서를 진행하고 재선거 관련사항은 총회실행부위원회로 넘기고 폐회한다.
5. 총실위에서 장정에 따라 현직 감독중 최고 연장자였던 의장이 다른 감독에게 의장직을 넘겨줄 수도 있다. 이때 새로운 의장은 재선거에 관련한 사항을 논한다.

이밖에서 여러 가지 방법과 예상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크게 현재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김국도 목사측과 현직 감독들의 행보에 맞춰 예상시나리오의 폭을 크게 좁혀 보았다. 그러나 예상 시나리오를 포함한 여러방법으로 9월까지 이 모든 사태가 해결되어 총회까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각 연회는 독립연회를 구성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다.

특히 9월에는 선관위가 구성이 되어야 차기 연회 감독선거를 치룰 수 있기 때문이지만 이번 4월 각 연회에서 독립연회로 행보를 결정한다면 각 연회 독단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역시 유지재단에 속한 재산권으로 인해 쉬운 길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총회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각 재단의 이사들의 교체가 순탄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금보다 더한 감리교회의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