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지진 피해 재해민을 도웁시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1월 12일 규모 7.0의 강진이 중앙아메리카의 최빈국인 아이티에 발생하여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건물 70 ∼ 80%가 파손되었으며 10만명∼50만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참사에 대해 심히 안타까워하며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에서는 이들 재해민들의 아픔과 절망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주께 기도하면서 아래와 같은 채널을 통해 지원코자 합니다. ① 도미니카 선교사(서준석 선교사와 김성자 선교사)를 통한 지원 ② 감리교의료구호단 현지 파송 ③ 연합기관과 연계한 초교파적 공동 지원 - 추신 - 기독교타임즈 제 602호 2010년 1월 23일(토요일)자에 실린 ‘사회평신도국 재해기금으로 해외여행 유용 의혹’ 기사는 날조된 허위보도로 국위원 개인이 부담하였으며 국위원장님들께서 찬조하였기에 재해기금에서는 전혀 지출되지 않았음을 명백히 밝히는 바입니다. 아래의 재해모금계좌로 성금을 보내주시면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름으로 아이티 재해민들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 지진 피해민들을 위로하는 김성자 선교사(도미니카선교사) 외 1 ▶ 재해모금계좌(예금주 : 기독교대한감리회) 국민은행 813001-04-000447   우리은행 142-242485-13-078   ▶ 재해모금계좌(예금주 : 기독교대한감리회) 우 체 국 010041-01-027457    농 협 1277-17-001041 ▶ 송금하신 후에 아래 전화번호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회평신도국(전화 02-399-4346～8, 팩스 02-399-4350)   기독교 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 이 규 학 사회평신도국 총무 엄 마 리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이번 아이티 지진참사를 위해 감리회 아이티 구호단을 아이티 현지에 파송하기로 했다. 이번 구호단의 단장은 이수기 목사(평화교회)가 맡았으며 지난 1월18일 정식으로 감리회 사회평신도국의 위탁 및 파송을 맡아 2월 1일부터 10일까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모금하는 기금으로 의료선교와 각종 지원을 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당당뉴스는 이수기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티 현지의 상황과 이번 구호단의 활동 계획을 정리해 본다.  

감리회 구호단이란?

몇 년 전부터 개인병원 의사이자 감리회 목사인 분당 불꽃교회 김현주 목사 등  여러 마음이 맞는 분 20여명과 함께 이런 일들을 해오고 있었다. 이번 감리회 아이티 구호단은 이 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미얀마 싸이클론 때도 의사 5명 간호사 2명 약사 2명 등 17명의 구호단이 2년 전 기감 사회평신도국 파송으로 다녀온 경험이 있으며 인도네시아 쓰나미 때는 이규학 감독시절의 중부연회 웨슬리봉사단과 연대하여 다녀 왔으며 파키스탄 지진때나 필리핀 태풍 때도 개별적 후원을 받아 봉사를 하고 온 경험이 있다. 이때는 교단 공식모금이 아닌 개별모음을 통해 다녀왔으며, 감리교구호단으로 다녀온 것은 미얀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언제 정식으로 소집이 됐는가?
언제든 대규모 재해가 나면 우리가 먼저 현지선교사들과 연락해 정보를 수집하고 지원 계획서를 준비해 본부에 연락을 취해 파송을 받는 형식을 가졌었다. 이번 구호단 결성 및 파송은 지난 15일 계획서를 제출하여 18일 결정이 났다.

현재 아이티 상황은?
현재 아이티 상황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데 제일 정확한 것은 도미니카주재 선교사들을 통한 확인이다. 현재 도미니카를 통해 물자구입을 하고 있으며 그들을 통해 교통편을 제공받고 아이티 현장 안내까지 도움을 받고 있다. 이들이 매일 상황을 전해오고 있다.  

 우선 그곳 선교사들은 교단을 초월해 지진비상대책팀을 만들었으며 회장으로 이철영 선교사(예장), 부회장 김성자 선교사(기감), 총무 서준석 선교사(기감), 전재덕 선교사(기감)가 교통과 차량, 이종호 선교사(기감)가 공항담당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도미니카 선교사들 전체가 힘을 합해도 벅찬상황이며, 대사관 역시 이일을 감당하기에 현장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지에 들어가려면 이들 선교사들의 도움없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행이 이들이 현지에서 각 분야를 맡아서 고정적으로 일을 하면서 숙소, 물자수송, 차량지원 등 각기 맡은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아이티에는 제대로된 의료시설이 없다보니 도미니카 현지로 어마어마한 환자들이 몰려오고 있다. 처음에는 자유롭게 국경을 넘어올 수 있게 했으나 국경을 넘는 인원이 너무 많다보니 현재는 여권이 있는 사람만 도미니카로 넘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진이 나서 여권을 잃어버리거나 서민들의 경우 여권이 없는 사람이 많다. 그 사람들에게 여권의 재발급이나 발급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국경 담장에는 사람들이 매일같이 시커멓게 매달려있다.

위중한 환자들은 국경도시 시만(도미니카 영)에 임시 난민 보호소를 만들어 천명이상을 수용하고 있고, 외국 구호팀들이 들어가면 도미니카에 있는 임시난민 보호소와 아이티 현지로 나뉘어 봉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도미니카에도 좋은 병원이 많지 않고 그곳마저도 포화상태이다. 현재는 어느 단체나 국가에서도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대부분 선교사들이 안내를 하고 통역을 하는 등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  

아이티 국경에서 서준석, 이종호선교사(김성자 선교사 제공)

 현재도 한국과 13시간 차이가 나는 그곳에 서준석 선교사가 NCCK(한국기독교회협의회)팀과 함께 2만 5천불 상당의 구호물품을 갖고 함께 아이티로 들어간다. 전재덕 선교사도 미국에서 들어오는 팀을 이끌고 들어갈 예정이며, 김성자 선교사(감리사선교사회장) 비상대책팀 부회장으로써 전체적인 통제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른 선교사들도 인솔해서 들어갔는데 아직 도미니카로 돌아오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지에서 가장 필요로하는 물품은?
마스크 마취재 소독약품 등 의약품이 가장 필요하다. 의사가 없어도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의약품 위주로 필요로하고 있다. 무거운 의약품은 비행기에서 화물운송료문제로 인해 되도록 무거운 의약품은 현지에서 구하려하고 있고 가벼운 붕대나 연고 등을 위주로 준비하고 있으며 수술을 위한 의약품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에는 수술을 할 수가 없어서 치료가 가능한데도 하지 못해 상처부위가 썩어서 절단하는 경우가 생겼다. 이를 위한 물품을 주로 준비하고 있다.

현지 치안은 어떠한가?  

유엔군이 구호단 일행을 잘못인도하고는 순식간에 도망을 가는 바람에 위험에 처하자 사건을 수습하고 있는 장면. 우측에 마스크 쓴이가 전재덕 선교사.

아이티를 인솔하는 선교사들 중  KBS팀을 이끌고 나오던 전재덕 선교사가 습격을 당하고 동행했던 한 권사님은 여권을 뺏기는  사고가 19일날 났다. 당시 브라질 UN군 13명의 보호하에 갔는데 정보실수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내려놓고 가버렸는데 구호품을 보고 군중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되기도 했다. 다행이 현장에서 협상을 잘해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일부언론에서 그들을 폭도로 보도하는데 사람이 4-5일 굶으면 그렇게 변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자신은 굶어도 자식들이 굶는 것을 못견디는 부모들이 마치 폭도로 오도되고 있다. 식량배급이 안되는 곳에는 누구나 폭도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구호팀 구성은?
앞서도 현지에 필요한 사항을 체크하면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수술팀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수술을 해서 치료할 수 있는 팔 다리를 짤라내고 있는 상황이다. 치료 도구가 없기에 치료시기를 놓쳐 썩어가는 다리는 잘라 낼 수밖에 없다.  잘라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조 의료기구 등을 사용하는 수술이 필요한데 한사람 치료하기 위한 비용이 100만원정도가 든다. 20명의 다리 살리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술비용만 약 2천만원이 필요하며, 총 6-7천만원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다.

수술을 위해 의사 3명 정형외과 전문의 안태원 장로와 수술방 전문간호사 1명, 중환자실 담당 간호사 1명, 김현주 목사(분당 불꽃교회 소속),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호 피부과 의사, 약사로 가는 최경자 종교교회 장로, 이밖에도 목사 2명과 스탭 등 총 11명이 확정되어 비행기표를 예약한 상태이다.

최대한 의료진을 많이 데려가는데 비용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대한 의사를 많이 모집하는데 의사가 하루 병원을 비울 경우 하루 대진 의료비가 50만원씩이다. 자기 비용으로 충당해가면서 봉사를 하러 가는 중이다. 항공사에 수화물도 구호품으로 더 실어 달라고 요청 했다. 의약품 500kg을 들고갈 예정인데 트럭 한대분량이다. 예전에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에서 배례를 해줬는데 이번에는 델타항공이라 잘 진행될지 걱정이다. 그래서 수액이나 세척제 등 액체류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은 현지에서 구하려고 한다.

이번 구호단의 일정은?
2월 1일 한국 출발 LA-뉴욕을 거쳐 도미니카에 도착한 뒤 육로를 이용해 7시간 반정도 아이티로 들어간다. 현지 직항비행기가 없다. 아이티까지 23-24시간정도 걸릴 것 같다. 2월 10일 돌아오는데  그동안 수술팀을 제외한 모든 구성원이 환자를 찾아다니며 진료를 해야하기에 너무나 어려운 일정이 될 것 같다.

자유게시판에 기독교타임즈는 아이티 구호모금을 하지 말라는 글을 올린 이유는?
기독교타임즈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려는게 아니다. 다만 개인의 목회자적 소견으로 보자면, 감리교회가 정치적 혼란이 있더라도 지금까지 오랜 역사속에서 규정을 지키고 법과 질서에 따라서 모든 일을 해왔는데 다른 질서까지 무너 뜨리려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타임즈는 이 일과 관련하여 총회나 감리회의 어떤 기구에서 위임받은 적도 없고, 기감을 대표하는 대표권을 갖지도 않은 단체이다. 임의로 기독교타임즈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름을 갖고 다른 단체와 협약하는 것은 감리교단의 언론사로서 문제가 있다고 보아 감리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특히나 고통받는 사람을 살리는 일인데 사회평신도국의 기금운용과 관련하여 추측성 기사를 올림으로써 의도적으로 본부를 흔들려 하는 것으로 보였고 구호금 모금하는 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도록 방해하는 것 같아 글을 올렸다.

감리교회에서 하는 일에는 경비 쓸 일이 거의 없다.  구호금을 전달하기 위해서 지난 번 미얀마를 방문할 때도 엄마리총무는 출장비로 다녀왔다. 기금에서 사용한 것이 아니다. 구호기금에서 경비로 쓴 것은 기독교타임즈에 모금광고를 낸 비용과 기독교타임즈 1면에 영수기를 내면서  300만원 이상 모금자의 사진을 내는 별도 광고비, 전국교회에 공문을 보내는데 쓴 경비이다.

다른 기관같으면 기관 유지비용이 들기 때문에 모아진 기금의 일정부분을 쓰게하지만 감리회에서는 누구도 수당을 받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 돈의 사용도 회의를 거쳐 하게되어 있다.  최근 기독교타임즈의 보도처럼 돈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은 각 위원들사이에 서로 감시가 되는 구조이기에 기금사용이 투명할 수밖에 없다. 

사회평신도국의 재해기금 운용문제를 보도해 놓고는 자신들도 재해기금을 타기관과 연대해서 모금하는 것은 문제 아닌가.  결국 이런 사태는 타교단과 사회에서 볼때도 집안싸움이 대외적으로 불거지면서 구호문제까지도 싸움의 장으로 비춰지게될까 걱정이 될 뿐이다.

마지막으로 할말은?
어느 나라에서 재해가 일어나든 달려갈 마음이 있다. 이에 헌신된 의료진들이 함께 해왔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 나라에 재해가 발생할 때 기도하는 것은 이번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죽어가지만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일을 하고 기도한다.  

▲ 지진 피해민들을 위로하는 김성자 선교사(도미니카선교사) 외 1

그래서 모든 구호는 그 나라의 선교사로부터 시작되야 한다. 그곳에서 한국, 기독교의 이미지가 살아나야하고 한국에서는 그 나라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금을 해서 생명을 살리도록 도와야 한다. 물자를 보내고 구조하고 치료하고 다방면에서 힘을 합쳐 되어져야 한다. 어딜 가든지 현지 선교사들과 일을 함으로써 사태가 진정되고 선교사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어 그들이 선교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현지선교사들이 너무나 헌신적이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 이번 사태도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다. 치료도 몇 년이 걸릴것이고 복구에도 오랜시간 걸릴 것이다. 선교사들이 그들을 붙들고 치료해주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우리가 기도해주고 도와줘야 한다.

김동수 장로님은 기독교타임즈에 건강에 관련된 칼럼도 썼고... 우리도 그 분께 늘 자문도 얻고 했었다. 그저께 직접 통화를 했었는데 앞으로 기독교타임즈와 이런 일들을 해보자는 얘기는 했었다고 했다. 마치 이번에 김동수 장로가 기독교타임즈구호단을 이끌고 갈 것처럼 기독교타임즈가 보도한 것은 오보다. 김장로는 오늘 기아대책 기구 등과 함께 떠났고 31일쯤 돌아온다.  세브란스 의료팀을 이끌고 ...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업을 하는 곳은 아니다. 공익적으로 일하는 사람과 단체를 위해 후원하기 위해 모금하고 분배하는 단체이지 거기서 직접 구호팀을 한다던지 사업을 할 수 있는 곳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 단순 모금과 단순 분배만 하는 단체이다. 복지사업을 하는 단체는 아니다. 만약 기독교타임즈와 협약을 했다면 두 단체 사이에 협약한 약정서를 확인해봐야 한다. 감리회를 대표해서 협약했으면 그 협약서가 공개되야 한다.

* 당당뉴스가 공동모금회에 알아본 결과, 기탐과 공동모금회 사이에 협약서는 없고 구두로만 이야기된 것이며 김동수장로(공동모금회 서울지역 회장)가 세브란스 의료팀을 인솔하고 떠난 구호단은 기독교타임즈나 감리교회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확인하여 주었다.   

▲ 평화교회 이수기 목사는 빵굽는 목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터뷰를 위해 수원 평화교회에 갔을 때 이수기 목사는 눈코 뜰새없이 바쁘게 빵을 구워내고 있었다. 오늘 빵은 근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것이란다. ⓒ 당당뉴스 심자득

▲ 아이티 구호를 위한 모금 작업을 인근의 동료 목회자들이 돕는다 ⓒ 당당뉴스 심자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