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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선거가 오늘(29일) 오후 2시부터 종로5가 한국 기독교연합회관 2층에서 있었다.
이번선거에서는 기호 1번 홍재철 목사(54표), 기호 2번 한영훈 목사(31표), 기호 3번 이광선 목사(103표)가 출마했으며 총 189표 중 무효1표를 제외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이관선 목사가 당선됐다. 당초 1차에서 과반수가 넘지 않을 경우 상위 2명을 놓고 2차 투표를 통해 다득표자를 선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같은 예상을 깨고 1차에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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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기호2번 한영훈 목사, 기호3번 이광선 목사, 기호1번 홍재철 목사 ⓒ 당당뉴스 송양현 |
이번선거에서는 그동안 한기총 회장 선거때마다 금품이 오간다는 말과 누구를 찍었는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가야 당선자로부터 돈을 받는 다는 등의 오명을 씻기 위해 투표자 전원과 기자들, 직원들까지 입구에서 핸드폰을 맡기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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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결과 ⓒ 당당뉴스 송양현 |
오늘 당선된 이광선 목사(예장 통합)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예장통합의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보태줘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교단의 후보가 아니라 한기총 전체를 위한 후보임을 인지하고 전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기총 회원 교단 중 WCC유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갖고 있는 교단에 대해 “모든 사람과 화목하게 지내기를 원한다며 우리나라는 이웃이 잔치를 하면 평상시에 이웃과의 관계가 않좋았어도 함께 즐거워하고 도움을 주고 마을 잔치로 승화를 시켜왔기에 WCC유치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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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총 회장 선거 ⓒ 당당뉴스 송양현 |
그러나 사회와 소통하는 역할과 용산철거민, 비정규직 문제 같은 사회현안에 대해서는 사회와 소통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당초 정견발표 때와는 달리 준비가 안됐으니 다음에 하자며 기자회견을 마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기총의 경우 실행위원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지는데 교단파송 실행부위원이 가입단체의 실행부위원을 겸할 수 있어 일부 위원들의 경우 한사람이 2표의 권한을 행사하는 하고 있으며, 한기총 회장은 1년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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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총이 바로서기를 바라며 밖에서는 교회개혁실천연대를 중심으로 기도회를 가졌다. ⓒ 당당뉴스 송양현 |
기도제목
① 한기총이 이유여하를 가리지 말고 배고픈 자를 먹이는 것이 바로 믿는 이들의 책임이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명령(마 14:16, 신 15:7~11)을 받아, 어떤 정치적 상황변화와 관계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만큼은 당장 재개하도록 노력하는 책임있는 기독교기관이 되게 하소서.
② 한기총이 억울한 자의 한 맺힌 호소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성품(창 4:10, 출 2: 23)을 본받아, 용산참사 희생자들과 철거민,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는 책임있는 기독교기관이 되게 하소서.
③ 한기총이 땅도 안식하게 하라하신 하나님의 명령(레 25:4)을 본받아, 온 국토를 무분별하게 파헤치는 잘못된 대형 국책사업들을 재검토하고 정부가 창조질서 보존의 정책을 펼 수 있도록 앞장서는 책임있는 기독교기관이 되게 하소서.
④ 한기총이 소유권보다 생존권이 우선이라는 성경의 기본정신(신 24:6, 10~22)을 명심하여, 정부, 사회와 교회가 이윤창출과 무조건적 성장보다 고용보장과 확대, 사회복지예산 증액, 가난한 환자의 무상치료에 나서도록 앞장서는 책임있는 기독교기관이 되게 하소서.
⑤ 한기총이 하나님이 무상으로 베푸신 땅의 혜택만큼은 누구나 고루고루 누리도록 하신 지엄한 명령(레 25:23~28, 전 5:9)을 따라, 부동산 투기를 엄단하고 관련세제를 강화하도록 앞장서는 책임있는 기독교기관이 되게 하소서.
⑥ 한기총이 과도한 일과 혹독한 노동조건에 시달리는 자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신 하나님의 해방의지(출 2:23~25, 신 5:14)를 존중하여, 노동자들이 최소한 주1회는 반드시 쉬도록 명문화하고, 성별, 민족, 학력 등으로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앞장서는 책임있는 기독교기관이 되게 하소서.
⑦ 한기총이 하나님의 공직을 맡는데 돈이 오가는 게 얼마나 큰 죄악인지(신 16:19) 통감하여, 한기총 및 교단, 교회 임직선거에 고질적인 금품, 청탁과 대가 등이 오가지 않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책임있는 기독교기관이 되게 하소서.
⑧ 한기총이 교회가 혈통이나 인간적 친소관계가 아닌 바른 고백(마 16:17~19)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행 1:21~26)를 통해 세워졌음을 인식하여, 인본주의적이며 우상숭배적인 교회(목회)세습을 근절할 방안을 마련하는 책임있는 기독교기관이 되게 하소서.
⑨ 오늘 새로 선출되는 한기총 대표회장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한기총의 올바른 개혁과 변화를 이끌게 하시고, 이러한 한기총의 개혁을 시작으로 한기총 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맘몬주의와 힘의 숭배, 숫자의 우상에서 벗어나 진정 이 시대에 하나님의 준엄한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와 백성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제사장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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