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식 목사와 김국도 목사측에서는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임기를 이번 12월 31일까지라고 못박고 있다. 이것은 지난 7월 6일 조정합의에 명시된 12월 31일까지 재선거를 하고 신임감독회장을 취임시킬 때까지라는 명제에서 12월 31일을 이 대행의 임기에 대한 전제로 보는 주장이다.
반대로 본부측에서는 합의사항 그대로 신임감독회장 취임시까지를 주장하며 이규학 대행의 임기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그동안 나름대로 재선거를 준비해왔으나 번번히 외부세력에 의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항변한다.

양쪽의 주장에 서로 타당성이 있다고 주장들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만약 이규학 대행의 임기가 12월 31일까지라는 원고 신기식 목사의 주장대로라면 원고인 신기식 목사도 원고로써의 역할이 12월 31일까지로 끝이난다. 이러한 것을 잘 알기에 신기식 목사는 자신의 원고로써의 입지를 이어가기 위해 법원에 직무대행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을 제시했고, 추가로 이에 대한 본안까지 제기했다. 참고로 본안 심리는 아마 2월쯤 열릴 것으로 보아 원고와 피고로써의 주고받는 게임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다.

본부는 어서 방향을 잡아서 끌고가라!!

개혁총회 측도, 본부측도 7월 6일 조정합의에 따라 선거무효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가 누구의 잘못인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에는 관심이 없다. 본부측에서는 신경하 전 감독회장이 유지재단을, 고수철 목사가 사회복지법인 이사장을 이규학 목사가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본부의 권력이 골고루 분산되어 잘 유지하고 있을 따름이다. 그리고 하나 덧붙인다면 이규학 대행을 앞세워 오직 재선거만을 향해 달려가려고 하는데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보니 차가 제대로 가지를 못하고 있다. 이 대행은 에큐메니칼 송년모임에서 자신이 잘 끌고가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언제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감리교회는 어떻게 하냐고 늘 걱정을 한다.
그냥 가늘고 길게 가는 모양새에서 아무런 대안이 없는 곳이 본부이다. 매번 모이는 회의에서조차 의견합일이 쉽지 않아 늘상 타이밍이 늦어지는 곳이다. 가장 먼저, 본부는 선거무효가 됐으니 전 선관위원들에게 구상권 청구부터 함으로써 손실됐던 개체교회에서 올려보내준 본부 부담금을 찾아와야 감리교회 앞에 떳떳할 것이다. 한번 나간돈은 돌아오지 못할 강이라도 건너는 곳이 감리교회라는 이미지가 있는한 누가 본부에게 손을 들어줄까?

개혁총회에게 한마디!!

감리교회 목회자 2천 5백여명의 서명을 받고도 흐지부지 강물의 세월따라 흘러가고 있는 개혁총회 역시 처음에는 선거관리위원들의 잘못된 선거관리를 주장하다가 그 말은 어디로 갔는지 역사속에 사리지고 그야말로 총체적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총대들의 구성을 바꿔달라는 것이다. 그 후에 재선거를 하자는 주장은 얼핏 맞는 주장같다. 그런데 왜 총회를 개혁해야하는지 부분에서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라는 정확한 지적이 없다. 처음에는 선관위원들에게 당장이라도 달려갈듯 하더니 그 기세는 다 어디가고 그 조직은 연말 성탄절과 함께 루돌프 사슴코 썰매를 타고 선물배달을 간듯하다. 희생은 없고, 누가 총대매는 사람 없고, 잘잘못의 구분없이 개혁이라는 열차를 끌고가려는 것은 마치 철도 레일이 없는 곳에 열차를 끌고가는 모양새와 같다.
처음의 순수성을 찾아서 잘못된 것부터 당당하게 밝히고 치리해가는 모습을 2010년에는 개혁총회에게 기대하고 싶다.

고생하고 계시는 원고 신기식 목사께...

신기식 목사가 처음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할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로움으로 바라봤다.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선관위원장 장동주 목사를 고소했을 때까지만해도 말이다. 그러나 3월의 어느날 갑자기 장동주 목사에 대한 고소는 취하했다. 선거무효에 대한 원인제공자가 본부와 선관위 양쪽 바퀴에서 한쪽 바퀴를 뺀 외발자전거가 되버렸다. 이때부터 신기식 목사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과 배타적인 입장으로 양분됐다.
당시 신 목사는 감독선거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선거를 다시치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재선거를 어떻게 치루냐며 총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왜 갑자기 변했는가? 그리고 처음에 제기했던 선거를 이지경으로 만든 사람에게 책임을 물리고 구상권청구까지 하겠다던 그 패기는 어디로 갔는가?
며칠전 신 목사와 만났을 때 세월의 덧없음이 보였다. 원래 흰머리와 검은머리가 비등했던 모습이 이제는 머리숱도 많이 사라진채 백발의 할아버지가 되가는 모습이 누가 그를 이렇게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는 분명 자신의 원고로써의 자격은 이규학 대행과 함께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돈키호테 같은 그의 행동으로 감리교회가 12거리 교차로에서 헤메이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면서 이번 직무대행 직무정지 가처분에 대해서는 과연 그가 이규학 대행을 향해 논개의 모습으로 다가감으로써 원고와 피고가 함께 감리교회의 역사뒤로 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경하 전 감독회장님께!!

은퇴하신 이후의 모습은 훨씬 얼굴빛이 좋아보이신다. 그리고 은퇴하시고도 여전히 태화복지재단과 유지재단 이사장을 하시면서 감리교회를 위해 수고하고 애쓰셔서 감사를 드린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 기독교타임즈에 사장으로 있는지 묻고 싶다!!
유지재단 이사장은 은퇴자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사태가 사태인지라 이사장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 기독교타임즈에 대해서도 사장으로써의 직분을 다하셔야 할 줄로 안다. 얼마전 기독교타임즈에서 이사장 도장까지 위조를 했음이 공개됐다. 그러나  얼마전 호남선교연회에서 만난 자리에서 신경하 전 감독회장은  '나는 은퇴했으니 상관이 없다'라고 일관하고 있다. 뭔가 전과 후가 잘 맞지 않는 대답이라고 생각되 한말씀 짧게나마 올린다.

아무도 내 잘못이다!! 책임지는 사람 없는 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