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선거무효 소송 조정합의에 대한 재조정 네번째 심리(예비심리 포함)가 오늘(20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 374호 조정실에서 있었다.

이날 조정에서는 김국도 목사측 변호인단인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와 조형래 목사 등이 참석했으며, 고수철, 신기식 목사와 본부 이규학 직무대행, 취재기자 등 20여명이 배석한 가운데 20여분만에 끝이났다.

▲ 이날 오후 신기식 목사가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찾아와 금요일에 있을 당사자들의 논의에 제대로 해달라며 항의와 부탁을 하고 갔다. ⓒ 당당뉴스 송양현

당초 이날 재조정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김국도 목사측이 보조참관 신청으로 참석을 했으며, 신기식 목사가 감리회자유게시판에 올려놓은 조정제시안이 그대로 제출되면서 조정이 성립돼지 않자 고수철 목사가 현장에서 4자간의 합의를 위한 시간을 허락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에 판사는 이를 받아들여 이번 23일 금요일 오후 1시에 4명의 직접당사자들이 모여 재조정을 위한 논의를 하기로 했으며, 27일 화요일까지 법원에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쯤 신기식 목사는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찾아와 금요일에 있을 4자모임에 있어 다른 사람 필요없이 4명의 당사자인 이규학, 신기식, 고수철, 김국도 목사만이 참석해 조용한 곳에서 진지한

▲ 출판국 후속 취재 갔다가 당당뉴스 운영자와 [잠깐 인터뷰]로 만난 이규학 직무대행은 '자신은 재선거를 할 수 있을 뿐'이라며 '금요일 4 자가 만나 합의될 경우엔 화요일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하는 그의 얼굴은 밝아보이지 않았다. ⓒ 이필완

대화를 하자고 요구했다. 또한, 신 목사는 이 대행이 총회를 열면 되는 것을 왜 어렵게하냐고 항의하자 이 대행은 그동안의 속내를 드러내는 말을 했다.

이 대행은 처음에 신기식 목사의 충정을 이해해서 같이 대화하면서 김국도, 고수철 목사가 2년씩 나눠하는 것을 제안했을 때는 김국도 목사측에서 거절했으며, 얼마 전에는 김국도 목사측에서 총회만 열어주고 자신보고 나가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수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해결이 안된 것을 신목사도 알면서 왜 자신에게만 화를 내냐고 도리어 따지기도 했다.

4자 논의가 총회를 전제할 것이라는 풍문을 확인코자, 사안의 중대성과 독자들이 굼굼해 하는 것을 감안해 당당뉴스 운영자도 직접 행정기획실에서 이규학 직무대행을 만나 금요일 예정된 4자의 합의 조정의 가능성에 대해 확인했으나 이 직무대행은 '자신은 재선거를 할 수 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오히려 김국도 목사 측도 추가로 논의에 함께 참여하게 되면서 조정합의는 더욱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 이날 본부측에서 제시한 재조정안 ⓒ 당당뉴스 송양현

 

* 이 내용은 신기식 목사가 17일 감리교 게시판에 게시한 것임. 확인결과 신 목사는 이 내용 거의 그대로를 조정장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신기식)의 10월 20(화)일 준재심 조정 제시안 1. 원고(신기식), 피고(기독교대한감리회), 조정참가인(고수철)사이에서는, 재심대상사건(서울중앙지방법원 2009머6406, 2008가합104265)에서 2009. 7. 6. 한 조정을 무효로 한다. 2. 피고(기독교대한감리회)는 선거법의 미비 및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 부실로 인하여 선거무효 소송사태가 발생한 것을 인정한다. 3. 김국도, 고수철목사는 2012년 10월 총회까지 잔여 감독회장 임기를 분할하여 직무를 수행한다. 4. 신경하 감독, 김국도 목사, 고수철 목사는 감독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교회 안팎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교회 앞에 사과한다. 5. 두 당사자는 감리교회 발전 토대마련 책임을 수행하기 위하여 화해하고 협력한다. 6. 감독회장 선거관리 책임자에 대하여는 반드시 교회법에 따라 치리한다. 7. 총회는 사회법에 의한 민, 형사상 고소 고발 당사자들은 조속히 상호 취하하고 교회법에 따라 해결하도록 조치한다. 8. 2011년 입법의회까지 ‘감독회장 제도, 민주적 의회구조, 공정한 선거관리, 선거권 확대, 본부개혁, 재판제도, 투명한 재정(부담금 성실신고), 신은급법 보완을 위한 법’등을 개정하고, 미자립교회 지원 특별법을 제정한다. 9. 위 조정안을 후보들(강흥복, 양총재)과 협의한 후 제28회 총회 본회의에서 동의를 얻은 후 실시한다. 10. 총회는 감독회장 후보(강흥복, 양총재 목사)들에게 조정합의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실시한다. 11. 만약 위 조정안에 대한 총회 본회의의 동의를 얻지 못한 없는 경우에는 12월 31일까지 입법의회를 거쳐 2010년 4월 31일까지 재선거를 실시한다. 12. 위 재선거는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책임을 지고 수행한다. 13. 위 기간내에 재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시는 피고(기독교대한감리회)는 원고에게 초과일에 대하여 1,000,000원/일의 위약금을 지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