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사 수정 2009. 10. 16 20:00 ]
선거무효소송 조정합의에 대한 재조정합의가 오늘(16일) 오후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있었다. 1시간 가량의 서로간의 주장속에서 난항을 겪으며 고성이 오가던 조정장은 10분간의 휴식을 거친 후 기독교대한감리회(이규학 직무대행), 신기식 목사, 고수철 목사 등 3측의 합의로 순조롭게 새로운 재조정이 이뤄지는 듯 했다.

또한, 총회를 먼저 해야 재선거를 할 수 있다는 신기식 목사의 주장과 총회를 할 수 없다는 이규학 직무대행의 대립속에서, 판사는 이규학 대행은 재선거만 치룰 수 있을 뿐 총회를 할 수 없다고 해석함으로써 재선거 전 총회에 대한 법적 해석을 분명하게 했다.

▲ 오후 3시 10분간의 휴식을 갖고 있는 모습... ⓒ 당당뉴스 송양현

이날 조정장에서 조정파기에 대한 조건으로 새로운 선거무효소송을 통해 지난번 선거가 유효한 것인지 무효인지를 먼저 판결을 받은 후 재선거를 거론하기로 하는데 의견을 모으면서 고수철 목사가 제기한 조정파기소송이 불합리했다며 조정파기를 요청한 내용을 서로 수용하는 것으로 일단락 되어 조정파기 및 새로운 조정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조정합의가 파기될 경우 당초 선거무효소송 원안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선거무효소송은 지난 조정합의로 확정판결된 것이기에 종결됐음을 확인받았다. 다만 오늘 합의를 통해 신기식 목사가 다시한번 더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방법이 제시되면서 신기식 목사가 새로운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었다.

그러나 조정합의문 초안이 나온 후 신기식 목사가 새로운 선거무효소송 판결에서 무효가 나오더라도 그때는 부담이 없기에 총회를 통해 재선거를 하자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본부의 입장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다음주 화요일(20일) 오전 11시 374호에서 다시 모이기로 했다.

이로써 새로운 조정이 합의로 끝날 지, 기존의 조정합의가 유지가 될는 지, 20일 화요일 조정합의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와봐야 알 수 있으나, 재조정이 오늘의 대화대로 조정합의 된다면 감리회 감독회장 선거 사태는 처음 신기식 목사가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했던 당시로 돌아가게 되고 고수철 목사의 감독회장 직무정지 가처분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조정파기와 재조정에 대한 아무런 성과나 사태해결 방안에 큰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보여져 화요일 조정 내용이 큰 관심이 되고 있다.

[기사추가 2009. 10.10 22:00]
한편, 감리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조정장에서 큰소리로 소리친 사람이 함영석 행정기획실장 직무대리 아니었냐며 설왕설래하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신기식 목사와 송원영 장로가 선 총회와 선 재선거를 두고 큰 소리로 고성이 오간 것이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