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감리교농아인대회가 2일 오후 7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3박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 제2차 세계감리교농아인선교대회 ⓒ 당당뉴스 송양현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 쓰리랑카, 중국, 베트남, 싱가폴, 짐바브웨, 우간다, 필리핀, 광, 케냐, 가나 등 세계 12개국 나라에서 3백 7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목소리가 아닌 수화로 말하고 찬양하며 복음을 듣지 못한 세계 각국의 농아인들을 위한 선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감리교농아인협의회(회장:남상석 목사)는 ‘제2차 세계감리교농아선교대회’는 ‘일어나 빛을 발하라’를 주제로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좀더 많은 농아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제2차 선교대회가 농아인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려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되고 더 나아가 존 웨슬리의 회심과 부흥의 역사를 계속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존 웨슬리의 뜨거운 가슴으로 일어났던 소외된 사람에게 영혼 구원과 성과 그리고 사회개혁운동과 세상을 향해 봉사하는 사랑실천운동이 잘 조화된 아름다운 감리교의 전통을 잘 계승해 나가자”는 환영사를 전했다.

▲ 제2차 세계감리교농아인선교대회 ⓒ 당당뉴스 송양현

또한 일본 메도디스트농아교회연합회장 아나야마 목사는 ‘그리스도의 빛’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빛이 되심을 기억하라고 말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잠에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깨어 일어나 그리스도의 빛을 통해 열매맺는 생활을 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원재 총무(기감 선교국 총무)도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농아선교를 위해 열심히 헌신해 온 기독교대한감리회 농아교회들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여러분이 품고 있는 세계를 향한 선교의 꿈과 비넌이 열매를 맺는 대회가 될 것”을 기원했다. 또한 한국 감리교회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5일까지 진행되는 대회기간 동안에는 아프리카지역과 미주지역, 서남아시아지역, 동남아시아지역 등에 대한 선교보고와 함께 패널토의를 진행, 농아들을 위한 선교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단체들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되며, 각 나라들이 농아선교사역의 정보를 공유해 선교사역의 극대화를 모색하고, 기독교 이단 침투를 척결하며 가난한 국가의 농아인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는 등 농아인들 자신이 자신들 스스로 선교를 하는 것에 자긍심과 자신감 뿐만 아니라 선교에 대한 자립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세계감리교농아선교대회는 지난 2005년 7월, 미국에서 9개 국이 참석한 가운데 1차 대회를 열었으며, 4년 후인 올해 2차 세계대회를 한국에서 개최, 감리교단 농아교회로서는 농아 목회자 배출과 교회 개척, 해외 선교사 파송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농아선교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 감리교의 저력을 보여주게 됐다.

▲ 제2차 세계감리교농아인선교대회 ⓒ 당당뉴스 송양현